暴君、毒を抱く

11話 1年後

(본 이야기는 10화와 이어집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연적이 될 거고,
거짓이라면 폐하께서 위험하시겠군요.
어느 쪽이든 좋지 않은 사이가 될 겁니다.

뭐, 접근 금지령은 취소해드리죠."


민현은 백호를 차갑게 한 번 흘겨본 뒤
처소 밖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미치겠네..'


그와 동시에 백호는 드디어 깨닫고 인정했다.
자신이 황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여러 가지 감정이 뒤엉켜 혼란스러웠다.
전 황태자와 유모에게 미안한 감정,
렌의 반응이 두려운 감정,

그리고 여전히 황제를 향한 사랑의 감정.


하지만 그에게는 무엇보다도 그 자신이
가장 소중했다. 자신의 가장 큰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했다.


'이렇게 된 이상, 황제를 내 걸로 만들어야겠어.'


계획이 바뀌었다.
제국이 번성하면 황제를 죽이는 계획 대신,
황제에게 말했던 대로 민현과 이혼시킨 뒤
황제를 데리고 도망가는 계획으로.


-


그렇게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황제와 민현은 조금씩 가까워지더니
드디어 부부다운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지만,

황제는 여전히 백호만을 바라봤고,
민현은 그런 황제를 사랑하고 있다.

백호는 렌에게 들키지 않도록 애쓰며
황제에게 마음을 표현하려 했지만,
황제의 곁에는 항상 민현이 있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황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은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 와중, 황제에게서 첫째 황자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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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백호와 민현 둘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사이가 영 좋지 않다.


"우리 황자의 생일 연회를 취소하라니요?"


"황자님보다는 전쟁이 우선입니다."


"황자가 태어난 지 1년도 채 안 됐는데 전쟁이라니,
수준이 여전하시군요?"


"둘 다 그만 좀 해요!"


지겹디 지겨운 말다툼이 지속되자
황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는 듯이 소리쳤다.


"재상, 따라나와요! 황태자는 잠깐 업무 보고 있어주세요."


그렇게 황제와 백호는 황궁 복도로 나와
이야기를 나눈다.


"백호야, 너무하잖아!"


"뭐가?"


"아무리 그래도, 우리 황자는 너랑 내 아들이잖아."


"쉿!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알았어, 알았어. 전쟁 안 하면 되잖아.
그러니까 입 좀 조심해."


"그렇지? 오늘 황자 보러 올 거지?"


"그래, 알았다 알았어."


백호는 못 이긴 척 대답했지만 행복했다.
비록 황제가 민현의 배우자지만
황제와 자신 사이에는 서로를 이어줄 아들, 황자가 있다.
그마저도 모두가 민현과 황제의 핏줄인 줄 알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이제 남은 일은 렌을 상대하는 것뿐.


-


그날 늦은 밤, 백호는 정원에서 렌과
대화를 나누기로 하였다.

결판을 내기 위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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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야, 오랜만이다?"


렌은 아무것도 모른 채 웃으며 먼저 말을 건넸다.


"황제가 요즘도 잘 넘어와? 순조로워?"


"...."


"야, 왜 말이 없어?"


"렌아. 듣고 실망하지 말아봐."


"뭐야, 왜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나 황제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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