暴君、毒を抱く

第2話 皇太子

(본 내용은 1화와 이어집니다.)



황제와 시녀가 벙쪄있자,
황태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두 분, 왜 이러세요? 어디 아프세요?"


"아니에요, 그저 황태자께서 너무..."


"아, 잘생겼다고요?"


국왕이 말을 잇기도 전에 황태자가 
익숙하다는 듯 싱긋 웃으며 말하였다.


"그런 말 많이 들어요,
정식으로 인사드리죠. 남서 제국의 황태자,
민현이라고 합니다.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네요.
황제 폐하."


"나도 반가워요, 황태자."


"재상께도 인사드려야 하는데,
폐하께서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가시겠습니까?"


"재상? 좋아요!"


황제는 백호를 본다는 마음에 그저 신이 났다.
민현의 미모에 단지 잠깐 매료되었을 뿐,
여전히 백호를 더 사랑한다.


"폐하, 손 주시겠습니까?"


"손이요?"


"예, 우리는 정략 결혼 상대이지 않습니까.
손도 못 잡으면 서운합니다."


민현이 서운하다는 듯 입술을 삐죽 내밀자,
황제는 그 모습이 우습고도 귀여워서 피식 웃었다.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폐하-"


황제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저런 말은 백호에게도 들어 보았지만,
둘은 어딘가 비슷하고도 달랐다.


"과찬이네요, 황태자."


황제는 이렇게 선한 사람과 나중에 이혼해야 한다니
좀 슬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순간만큼은 기쁘기도 했다.

그렇게 둘은 손을 마주잡고 나란히 정원으로 향했다.


-


"황제 폐하, 저분이 재상이 아닙니까?"


"맞아요,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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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잘 어울리는 한 쌍이시군요."


백호는 잘했다는 듯 황제에게 눈빛을 보냈다.


"저도 황태자처럼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나서 좋네요, 재상."


"재상을 뵈옵니다, 남서 제국의 황태자입니다."


백호는 민현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 후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예, 우리 북동제국과 황태자의 남서제국과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혼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두 분, 결혼 날짜는 언제로 하시겠습니까.
최대한 빠른 게 좋습니다만."


"저희 남서제국에서 일주일 후 열리는 
사냥제에 맞추면 좋겠군요, 재상께서도 와주시겠습니까?"


"물론이죠. 이 얘기는 이쯤 하고,
저는 업무를 위해 물러나 보겠나이다.
두 분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백호는 간단히 목례를 한 후 집무실로 향했다.
황제는 잠깐 헤어짐의 아쉬움이 얼굴에 드러날 정도였다.


"폐하, 업무를 왜 재상께서 하십니까?"


"저는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고 했어요.
학문을 알고 무예를 하면 뭐해요,
마음이 나약해 개미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합니다.
업무는 재상에게 더 잘 어울려요."


민현은 순간 당황하더니 표정이 차가워졌다.


"누가 폐하께 그랬습니까?"


"예?"


"누가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고 했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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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그런 말을 한 자가 누군지 말씀해주시죠."


"...."


"혹, 황제 폐하께 소중한 사람입니까?"


"예.."


"황제 폐하도 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민현은 부드럽게 황제를 끌어안았다.
역시 백호와는 비슷하고도 다른 느낌이었다.


"황태자는 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시는 거에요?"


"첫눈에 반했습니다."


"...."


"말해줄 준비가 되면 말해주세요.
언제까지나 기다리겠으니."


"예.."


"그럼, 서로에 대해 좀 알아볼까요?"


민현은 싱긋 웃으며 황제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좋아해요. 그런데, 황제 폐하는 저 안 좋습니까?"


"오, 오늘 처음 만났잖아요-"


"저는 처음 만났는데 좋습니다."


"...."


"혹시 근심 걱정을 품고 계신 게 있다면 말해주세요.
우린 부부니까."


"...아직 결혼 안 했잖아요."


"그나저나, 자식은 몇 명이 좋습니까?
황자가 좋습니까, 황녀가 좋습니까?"


"...그만 놀리세요,"


황제는 얼굴빛이 붉어진 채 미소를 지었다.


"오, 웃으셨다! 예뻐요, 엄청."


분위기는 한참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


그렇게 집무실 의자에 걸터앉아 편지를 쓰고 있는 백호.


'렌에게.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다.
의외로 황태자가 순순히 따라주는군.
머지않아 너도 황궁에 자리잡을 것이야.
황제에게 복수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백호가.'


문이 열리고, 백호의 하인이 들어온다.


"재상님, 황태자께서 만나뵙고 싶어하십니다."


"들어오시라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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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는 아무렇지 않은 듯 쓰던 편지를
책 한 권으로 덮어 놓았다.


"황태자께서 어인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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