暴君、毒を抱く

6話 回想

(본 이야기는 5화와 이어집니다.
'백호'의 과거 회상 편입니다.
과거 회상은 6, 7화 총 2부작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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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늘 꿈꿔왔던,
주인님과 유모의 복수도 할 수 있어."


-


때는 14년 전 황궁.


"렌아, 우리 어떡해?"


전쟁으로 부모를 잃어 고아가 된 
'5세' 백호와 렌은 허기짐에 밥 한 끼라도 얻어먹고자
여러 집을 돌아다녔지만, 사람들의 형편이 어려워져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었다.
그렇게 떠돌다 도착한 곳은 황궁.


"어떡하긴, 들어가야지!
배고파 죽겠어!"


렌은 백호의 손을 잡아끌고 황궁으로 발을 들였다.


"야아, 우린 평민이잖아.
함부로 들어가면 맞아 죽어-"


"백호야, 굶어 죽는 것보단
맞아 죽는 게 낫잖아-"


렌은 그저 해맑게 웃으며 황궁 안으로 향했다.
그러던 그 순간,


"거기 너희들, 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함부로 들어오는 게냐?"


덩치만큼이나 목소리도 큰 호위무사가
다가오며 크게 호통쳤다.


"렌아아.. 들어오지 말자고 했잖아.."


"당장 황제 폐하께 데려가서 벌해야겠구나."


호위무사가 백호와 렌의 뒷덜미를 거칠게 잡아끌자
또다시 누군가 호통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어린 아이가 아닌가, 그 손 놓게!"


호위무사에게 호통친 남자는
귀한 옷감으로 지은 옷, 머리 위에 씌워진 왕관,
허리춤에 차고 있는 보검 등을 보아 왕족이 틀림없었다.


"화, 황태자님,"


"자네, 호위무사가 됐다고 함부로 행동하면 아니되네."


"예에.. 송구합니다."


백호와 렌이 두려움에 떨고 있자 황태자는
호위무사를 물러가도록 했다.


"너희, 괜찮은 게냐?"


"황태자님, 감사합니다-"


둘은 입을 모아 동시에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난 북동제국의 황태자다, 뭐 알고 있겠지만."


"예!"


"너희, 갈 곳도 없을 텐데 기사 훈련을 받는 건 어떠하느냐?"


"힘들 텐데.."


렌이 망설이자 백호가 물었다.


"숙식 제공합니까?"


백호의 너무나 직접적인 질문에
황태자는 우스워하며 대답했다.


"물론이지, 너희 영리한 아이구나!
간만에 웃어보았다, 고맙구나."


-


그렇게 셋은 나란히 기사의 처소로 향했다.


"와아- 여기가 우리 처소구나!"


렌이 활짝 웃어보이며 기뻐하자 황태자는
흐뭇해하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분은 너희를 돌봐주실 분이다.
내 유모셨는데 이제 너희를 돌봐주실 거야."


황태자가 유모라고 소개한 여인은
나이가 들어 주름이 졌지만 온화하고 인자해 보였다.


"반갑구나, 꼬마 기사들-"


"반갑습니다, 유모!"


-


그렇게 1년 후.

백호와 렌은 한 해 동안 머물며 기사 훈련을 받았다. 
유모에게 학문을 배워 유식해졌지만
연차가 어려 기사 훈련은 잘 습득하지 못했다.

그래서 선임 기사들에게 구박도 많이 받았지만
그때마다 황태자가 감싸주었다.

그 덕에 아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황태자 전용 기사로 임명받았다.


"얘들아, 오늘 황제 폐하를 뵈러 갈 건데 같이 가겠느냐?"


"물론이죠, 주인님!
유모,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세요. 황태자님, 그리고 꼬마 기사들-"


유모는 싱긋 웃어주며 손을 흔들었다.


-


황태자와 백호, 렌. 이렇게 셋은 본궁으로 가
황제에게 인사를 올렸다.


"황제 폐하께 문안 인사 올립니다."


"쯧, 그래."


예를 갖춘 공손한 문안 인사였음에도
황제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우리 황녀나 데려오거라."


"...예."


"아바마마- 저 여기 있습니다!"


그렇다. 예상했듯이 지금 황제에게
아바마마라고 부르며 달려와 안기는 황녀가 바로
지금의 여황제이다.


"어? 저 기사들은 뭐에요?"


"우리 황녀- 저 자들은 황태자의 기사란다."


황제는 황태자에게는 쌀쌀맞게 대하는 반면,
황녀에게는 활짝 웃어주기까지 했다.


"우리 황녀는 황태자 자리 필요 없느냐?"


"필요하옵니다! 아바마마, 헤헤."


'저놈들이 감히... 황태자님이 떡하니 있는데.'


백호와 렌은 화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허리춤의 검을 뽑으려 했다.

하지만 황태자가 말렸다.


"얘들아, 쉿. 진정해."


-


그렇게 문안 인사를 마무리한 후
황태자의 처소.


"황태자님, 왜 황제 폐하는 황태자님은 싫어하시고
황녀님은 좋아하시는 거에요?"


렌이 차오르는 화를 참아가며 물었다.


"황녀가 돌아가신 황후 마마의 유일한 핏줄이거든.
하지만 난 서출이야."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시잖아요!"


백호가 연이어 따졌다.


"그래도 내 아버지신걸, 좀만 참거라-"


황태자는 백호와 렌을 어르고 달랜 후 잠자리에 들었다.


-


한편 처소 뒷편.
완전 무장한 낯선 기사 둘이서 속닥거리고 있다.


"야, 준비됐지? 황태자만 없애면 이제 부자야-"


"그래 맞아! 
황제 폐하께서 황녀님을 황태자로 만들기 위해 
시키셨다는 걸 절대 말하면 안 돼."


"야, 너무 크게 말했잖아!
어쨌든 꼬맹이 기사들이랑 유모는 잠들었군.
빨리 끝내고 오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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