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창가에 걸터 앉아서 야구공을 올렸다 받았다를 반복중이다 조금있으면 학교종이 울릴터였다
그때였다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서 터벅터벅 걸어오는 여학생이 보였다 낯선 얼굴이었다
전학생인듯 해보였다
가까이 올수록 호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터덜터덜 오기싫은곳 억지로 끌려간다는 것이 고스란히
얼굴에 묻어있었다
이제곧 졸업을 앞두고 있었지만 엄격한 아버지때문에 어쩔수없이 학교에 오는 중이었다
세상에서 무서울것이 없었지만 단하나 아버지말씀은 거절할수없었다
형제는 이복동생이 하나있었지만 나이차도 많았다 아버지는 스포츠브랜드 회장이었고 언제나 바빴다
가끔 볼수있었지만 무표정에 단답형이었다
아버지의 사랑이 고파서 아버지가 좋아하는 유도도 열심히 하고 메달도 땃지만 칭찬한마디가 다였다
사치스러운 새어머니는 치장하고 모임나가기 바빳고 관심있는척하지만 겉으로 그럴뿐 속마음은 뻔했다 오히려 학업에 관심없고 겉으로 나도는 나를 속으로 은근히 기뻐했다
한창 사춘기때는 밖에서 싸우고 다니다 학교에서 소식을 접한 아버지한테 매질당하고 집도나갔지만 아버지 직원에게 몇시간만에 잡혀서 들어갔다 집에선 거의 나를 내놓은듯 했다
요즘들어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다
그애가 창가 바로 밑까지 다가오고있었다
그녀가 웃는다 햇살을 받으며... 한순간 눈부심을 느꼈다
시간이 멈춘듯 했다
호석의 눈에서 순간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