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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2話告白はコーヒーの香りに乗る

카페 견학 이후.

<온도>는 평소와 똑같이 돌아가고 있었다.

커피 머신 돌아가고, 손님 오고, 주문 받고.

 

 

근데—

“사장님.”

“네.”

 

 

“샷 추가할까요?”

“…네.”

 

 

말은 똑같은데,

공기가 다르다.

 

 

여주는 괜히 더 말이 많아졌다.

“사장님, 오늘 날씨 좋죠?”

“네.”

 

 

“이런 날은 라떼 잘 나가요.”

“그렇죠.”

 

 

“근데 사장님.”

“네.”

 

 

“왜 이렇게 평소보다 더 말 없어요?”

 

 

 

 

태산은 잠깐 멈췄다.

“…생각 중이라서요.”

 

 

“뭘요?”

 

 

“…어제 일.”

 

 

여주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아.”

 

 

“김여주.”

“네.”

 

 

“잠깐 얘기 좀 해요.”

 

 

점심 이후, 잠시 한산해진 시간.

둘은 카페 바 안쪽에 마주 섰다.

손님도 없고, 음악도 조용했다.

 

 

태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어제 말.”

“…네.”

 

 

“진짜죠?”

“…네.”

 

 

여주는 도망 안 갔다.

이번엔 피하지도 않았다.

 

 

“그럼…”

태산은 한 번 숨을 고르고 말했다.

“…나도 말할게요.”

 

 

여주의 손이 살짝 떨렸다.

 

 

“김여주.”

“네.”

 

 

“나도… 좋아해요.”

 

 

 

 

정적.

“네???? 진짜요???”

 

 

“…왜요.”

“아니, 사장님이 이렇게 직구로 말할 줄 몰라서—”

 

 

“그럼 돌려서 할까요.”

“아니요! 지금 좋아요!”

 

 

태산은 살짝 웃었다.

“…좋아해요. 김여주.”

 

 

이번엔 더 또렷했다.

 

 

 

여주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미쳤다.”

 

 

“왜요.”

 

 

“이거 현실 맞아요?”

“지금 커피 냄새 나니까 현실입니다.”

 

 

여주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근데 사장님.”

“네.”

 

 

“우리… 사귀는 거예요?”

“…그렇죠.”

 

 

“와.”

“…왜요.”

 

 

“저 지금 사장님이랑 사귀는 거예요?”

“…네.”

 

 

 

 

“미쳤다 진짜.”

 

 

그리고, 잠깐.

정적.

둘 다 가만히 서 있었다.

 

 

여주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럼 이제 뭐해요?”

“…뭘요.”

 

 

“연애하면 뭐 해야 하잖아요.”

“…커피 내리죠.”

 

 

“…아 진짜 로맨스 제로.”

 

 

태산이 조용히 말했다.

“…손.”

 

 

“…네?”

 

 

 

 

“줘요.”

 

 

여주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태산이 그 손을 잡았다.

 

 

따뜻했다.

생각보다 훨씬.

 

 

“…이건 좀 로맨스네요.”

“그렇죠.”

 

 

그때.

딩동.

손님 입장.

 

 

둘 동시에 손 놓음.

“…와.”

“…큰일이네요.”

 

 

“이거 티 나면 어떡해요?”

“그래서 말하려고 했어요.”

 

 

태산이 낮게 말했다.

“카페에서는… 비밀로 해요.”

“…네?”

 

 

“직원-사장 관계 유지.”

“와… 비밀연애.”

“…싫어요?”

“아니요.”

 

 

여주는 씩 웃었다.

“완전 좋아요.”

 

 

이후.

“아메리카노 하나요.”

“네~!”

 

 

완벽한 거리 유지.

완벽한 톤.

 

 

근데—

컵 건네줄 때 손이 스치고

눈이 마주친다.

…이거, 더 위험한데?

 

 

마감 후.

여주는 가방을 들고 말했다.

“사장님.”

“네.”

 

 

 

 

“오늘… 너무 현실감 없어요.”

“…저도요.”

 

 

잠깐 침묵.

“내일도 나와요?”

“…그럼요. 사장님이잖아요.”

“…맞네.”

 

 

여주는 문 앞에서 돌아봤다.

“…잘 자요.”

“…잘 가요.”

 

 

문이 닫히고—

태산은 혼자 남았다.

 

 

 

 

잠깐 멍하니 서 있다가,

조용히 웃었다.

“…이거 큰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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