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なたは私のカフェインです

第14話私たちの出来事は正しいです。

전여친이 다녀간 다음 날.

카페 <온도>는 평소처럼 열렸다.

 

 

문도 열렸고, 커피도 내려지고, 손님도 왔다.

…근데.

 

 

“사장님, 아메리카노 나왔어요.”

“네.”

 

 

이상하게—

둘 다 눈을 안 본다.

 

 

김여주는 컵을 정리하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어제 뭐야 진짜…"

 

 

전여친 앞에서

“연애 안 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 한태산

 

 

틀린 말은 아니었다.

숨기기로 했으니까.

 

 

근데—

기분은 왜 이렇게 별로야.

 

 

“김여주.”

“…네.”

“우유 떨어졌어요.”

“…네, 채워둘게요.”

 

 

짧다.

너무 짧다.

 

 

점심시간.

손님이 빠지고 카페가 잠깐 조용해졌다.

여주는 결국 먼저 입을 열었다.

 

 

 

 

“사장님.”

“…네.”

“우리… 사귀는 거 맞죠?”

 

 

태산이 멈췄다.

“…맞죠.”

“근데 왜—”

 

 

여주는 말을 고르다가, 그냥 뱉었다.

“…왜 저렇게 말했어요 어제.”

 

 

정적.

태산은 한숨처럼 말했다.

“…김여주.”

“…네.”

 

 

“거기서 ‘연애해요’라고 말하면 뭐 돼요?”

“…그건 아니죠.”

“그럼요.”

 

 

논리적으로는 맞았다.

근데—

“그래도…”

“…응.”

“…기분 나빠요.”

 

 

태산이 고개를 들었다.

여주를 본다.

“…질투예요?”

“…아니거든요.”

 

 

 

 

“맞네.”

“…아니라고요.”

 

 

잠깐의 정적.

그리고 태산이 낮게 말했다.

“…나 그 사람 끝났어요.”

“…네?”

 

 

“이미 오래 전에.”

 

 

여주는 말없이 듣고 있었다.

“…지금은 너만 신경 쓰여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말은—”

“…응.”

“사람 없을 때만 해요.”

“…네.”

 

 

그때.

딩동.

손님 입장.

 

 

둘 동시에 시선 분리.

“주문 도와드릴게요!”

“아메리카노 하나요.”

 

 

완벽한 거리.

완벽한 톤.

 

 

근데—

컵 건네줄 때,

손이 스쳤다.

 

 

0.5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마감 후.

카페에 둘만 남았다.

 

 

 

 

여주는 앞치마를 벗으며 말했다.

“…오늘 진짜 이상했어요.”

“…나도요.”

 

 

“…사귀는 거 맞는데, 하나도 안 같아요.”

 

 

태산이 조용히 다가왔다.

“…그러게요.”

“…이거 정상이에요?”

“…아마요.”

 

 

잠깐.

둘 사이 거리.

가까워진다.

 

 

근데—

이번엔 닿지 않는다.

“…김여주.”

“…네.”

 

 

“밖에서는 못 하니까.”

“…뭐를요.”

“…이런 거.”

 

 

태산이 손을 뻗었다.

여주의 손을 잡았다.

 

 

조용히.

단단하게.

여주는 숨을 멈췄다.

 

 

 

 

“…이거.”

“…응.”

“…이거 하나로 다 이해되네요.”

 

 

태산이 작게 웃었다.

“…그럼 됐죠.”

 

 

여주는 손을 꽉 잡았다.

“…사장님.”

“…네.”

 

 

“…아까 말.”

“…응.”

 

 

“…다시 해줘요.”

“…뭐요.”

 

 

“…저만 신경 쓰인다고 했던 거.”

태산은 잠깐 멈췄다가—

“…김여주.”

“…네.”

 

 

“…나 너 좋아해요.”

 

 

여주는 고개를 숙였다가,

작게 웃었다.

 

 

 

 

“…이거 들으려고 하루 버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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