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と秋
57. 奇妙な日(1)



권여주
이상해....

여주가 강의실을 나오며 갸웃거렸다


현승희
뭐가

승희 또한 뒤이어 나오며 물었다


권여주
아니...요즘...뭔가....

여주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끝을 흐리다가...


권여주
.....오빠가 뭔가 계획하고 있는것같은데

여주의 말에 승희가 가려던 걸음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지가 더 설레어 보이는 눈빛은 착각인걸까....


권여주
왜 뭐

여주가 그런 승희에 부담을 느꼈는지 스윽 거리를 둔뒤 같이 멈춰섰다


현승희
막 프로포즈 같은거 아냐?ㅎㅎ

승희의 호들갑 섞인 말에....

그대로 굳어버린 여주


권여주
....뭐래 아직 그거는....

여주가 말하려는 찰나...

🎶여전히 아름다운너 그날의 그때처럼 말없이 날 안아줘🎶

여주의 벨소리인 윤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벨소리를 듣는것 만으로도 좋은건지 자신도 모르게 씨익 웃으며 발신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권여주
오빠!!!

매우 환하게 웃으며 크게 외쳤다


민윤기
응 오빠야


권여주
뭐야 뭐야 왠일로 전화했어요?

여주가 지도 커플이면서 윽 커플 이라 중얼거리는 승희와 함께 학교 건물밖으로 나오며 물었다


민윤기
음....왤까?

윤기의 애매한 말에 갸웃거리던 여주는....

덥석

누군가가 자신의 허리에 손을 감자 그대로 굳어버렸다

당황한듯 그 누군가를 바라보려던 여주는....



민윤기
....서프라이즈....

자신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를 듣고....

환하게 미소지으며 그대로 돌아서 그를 꼭 껴안았다


권여주
세상에...놀랐잖아요...

여주가 말과는 다르게 헤실헤실 웃으며 그를 올려다보며 말하자....


민윤기
.....생각보다 격하게 좋아해주니까....

윤기가 말끝을 흐리며 여주에게 다가오더니...

쪽

여주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민윤기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윤기가 웃음끼 섞인 낮은 음성으로 말하자....

진짜....


권여주
....오빠 나 지금


민윤기
?

심멎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권여주
심장 없어질뻔 했어요.....

여주의 말에 픽 웃던 윤기가 좀더 그녀를 꼭 껴안았다



민윤기
귀엽긴

잠시동안 그상태로 안겨 있던 여주가 입을 열었다


권여주
혼자 온거에요?

여주의 물음에 고개를 내젓는 윤기


권여주
엥 누구....아....

윤기의 시선따라 옮겨가던 여주가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둘과 비슷하게 태형에게 안기다시피 있는 승희가 보였기 때문이다

깨가 장난아닌듯 보이는 태형과 승희를 조용히 지켜보던 둘은...


민윤기
가자 쟤네 저러는거 한도끝도 없을거야


권여주
동감이에요

쿨하게 둘을 버리고 그자리에서 벗어났다



김태형
엥 형 어디갔어


현승희
그러게요? 권여주 어디갔지?

그렇게 꽁냥대던 태희커플은 윤기와 여주가 없어진걸 한참후에 눈치챘다고 한다


권여주
흐아.....

여주가 기지개를 펴며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권여주
역시 집이 좋긴 하네요!!ㅎㅎ

여주가 눈을 감고 미소지으며 등받이에 몸을 기대자...


민윤기
편해 보이네

윤기가 스윽 다가와 여주의 머리결을 귀뒤로 넘겨주며 말했다

윤기의 손길을 살짝 움찔해도 얌전히 받고있던 여주는...

스르르 눈을 떠 그와 눈을 마주했다



민윤기
?

정말....

예전부터 한결같이....

무심하지만 진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봐주는 그가....


권여주
너무 좋아서요

좋았다

이를 알리 없는 윤기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더니...


민윤기
싱겁긴

픽 웃으며 여주의 머리를 장난스레 흐트렸다

헤헤 웃으며 그의 손길을 받아내던 여주가 벌떡 일어섰다


권여주
오빠 뭐 먹고싶은거 있어요?

여주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윤기


민윤기
배고파?

윤기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손을 내미는 여주였다


권여주
우리 같이 장보러가요! 내가 맛있는거 해줄게요!

여주의 말과 그녀의 손을 조용히 바라보던 윤기는....



민윤기
....너 음식은 다 맛있어

살짝 미소지으며 여주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미소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주를 보며 생각했다

그 가사처럼 너는....

여전히 아름답다고....

........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