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かな片思い
#2. 100%のときめき、愛


"내일 보자!"라는 말과 함께

-쾅

우리 넷은 동시에 문을 닫으며 각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박여주
"다녀왔습니다..."

여주엄마
"왜 이렇게 늦게 와!"

여주엄마
"일찍일찍 다니라 했..."


박우진
"다녀왔습니다."

여주엄마
"우진이 왔구나!"

엄마는 오빠에게 쪼르르 달려가더니 목소리 톤을 바꾸어 친절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여주엄마
"천천히 와도 되는데, 빨리 왔네?"


박여주
'어이없어...'


박우진
"이제 들어가볼게요."

그러더니 오빠는 쾅-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여주엄마
"넌 가만히 서서 뭐하니?"

"얼른 들어가서 공부해."라는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냅다 누웠다.


박여주
"하...이 놈의 집구석..."


그렇게 그냥 잠에 들었던 것 같다.

.

-따르르릉


박여주
"우으음...."


박여주
[여보..세..요..]

반쯤 잠긴 목소리로 누구한테 온 전화인지도 모르겠는 채 받으니까.


황민현
[박여주, 언제 나와?]


박여주
[우으음...황민...현이야?]


황민현
[너 설마 방금 일어났냐? 지금 8시 30분이야!]

8시 30분이라는 말에 핸드폰으로 시계를 보니.

08:30 AM

박여주
"으아아악!"


박여주
[머..먼저 가!]


황민현
[기다려줄게, 멍충아.]


황민현
[그러니까 빨리 나와.]

교복 넥타이는 손에 들고, 머리 고무줄은 입에 문 채 집 밖으로 뛰쳐 나갔다.


박여주
"화..황민현!"


황민현
"덕분에 지각이네."


박여주
"그..그냥 먼저 가지..."

그러자, 황민현은 묶으려고 움켜잡고 있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며 말했다.


황민현
"너 놔두고 어떻게 먼저 가냐, 멍충아."


박여주
"나 머..멍충이 아니거든!"


황민현
"그럼 꼬맹이네ㅎ"


박여주
"꼬맹이도 아니야!!"

거짓말. 황민현과 나는 자그마치 20cm 차이가 났다.



황민현
"오늘 너희반이랑 체육합동수업 한다니까 심장 꼭 부여잡고 와라."


박여주
"뭐래 황민현ㅋㅋㅋ"

그렇게 손을 흔드는 황민현을 뒤로한 채 반으로 들어섰다.

뒷문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자, 모든 아이들이 나를 쳐다봤다.

담임 선생님이 안계셔서 칠판을 보니, 큼지막하게 자습이라고 쓰여있었다.


박여주
"휴우..."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 털썩- 앉으니까.


강다니엘
"니 늦잠 잤나."


박여주
"으응...와으저 느께 이러나쓰어(완전 늦게 일어났어)"

나는 머리 고무줄을 입에 문 채 머리를 묶느라 발음이 매우 뭉게졌다.


강다니엘
"으이그...니 여기 머리 삐져나왔다."

내 볼을 살짝 꼬집던 다니엘은 미처 묶지 않은 머리카락 몇가닥을 손에 쥐어줬다.


강다니엘
"다음엔 일찍 일어나라, 꼬맹...."


김재환
"야, 다음 시간 체육합동수업이래!"

언제 왔는지 김재환은 뒷문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며 말했다.

대충 체육복을 걸친 나와 강다니엘은 밖으로 나갔다.


박여주
"김재환, 나 한입만."

아까부터 자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렌지 주스를 쪽쪽 마시고 있는 김재환에게 다가가,

오렌지 주스 빨대를 냅다 물려고 하니까.


김재환
"안 돼, 이거 내꺼야."


박여주
"아아 한입만!"


김재환
"가위바위보해서 이기면 줌."


박여주
"가위바위보!"


박여주
"오케이!!"

가위바위보를 이긴 나는 냅다 김재환은 손에 들려 있는 오렌지 주스를 쪼로록- 마셨다.


김재환
"야, 이거 내가 마시던 빨대..."


박여주
"아 몰라몰라!"


강다니엘
"오~ 간접키..."

-퍽


박여주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나?"



강다니엘
"아아! 내가 잘못했다아이가."

당황해서 사투리가 마구 나와버리는 다니엘을 뒤로 하고, 합동 수업이 시작됐다.

.

-퍽

"박여주 아웃!"


박여주
"으..피구하기 싫었는데 잘됐네.."

그렇게 인상을 팍 구긴채 한손으로 태양빛을 가리며 남자애들의 축구경기를 보러 갔다.


박여주
"째일러문 짜식, 축구 하나는 잘하네."



김재환
"골인~~~!!"

골을 넣었다고 펄쩍펄쩍 뛰는 김재환을 보며 너털웃음을 터뜨리고 있을 때,

"조심해!"

체육과는 원수지간인 나에게 공피하기란 그저 눈을 감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 최대 방어였다.

-퍽

분명히 맞는 소리는 들렸는데, 느낌이 나지 않아 눈을 뜨니.


황민현
"멍충아, 조심해야지."


황민현
"다칠 뻔했잖아, 꼬맹아."

-두근

-두근두근


박여주
'미쳤나봐 박여주....'

그 때부터였다.

단 1%의 설렘도 느끼지 못했던 내가,

한 순간에 100%의 설렘,

즉 황민현을 좋아하게 된 것이.

내 19년 인생 최대 위기였다.


너블자까
결국 여주도 사람이었다고 한다...


너블자까
어떻게 황민현의 외모를 보고 설레지 않을 수가 있죠???(빼액


너블자까
약간 급하게 쓴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애교라고 생각해주세욤><(퍽퍽


너블자까
그..그럼 안늉!♡



강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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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나 너 보고 싶어서 일찍 왔는데, 별점 만점 안 줄거야?



황민현
댓글 달아주는 너를 두고 내가 어떻게 먼저 가겠어, 멍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