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女は必要ありませんが


동현이는 자신의 품에서 깊게 잠이든 웅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동현
..........미안


김동현
또 지켜주지 못해서


김동현
나는..... 항상 널 지키지 못하는거 같아.......

동현이가 슬픈 눈을 하고 웅이의 볼을 천천히 쓴 뒤에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마추며 말했다


김동현
역시..... 널 놓아주는게 답일까?


김동현
과연....... 그게 답일까?


김동현
조금은.........


김동현
아주 조금은 욕심을 내도 되지 않을까?


김동현
아직은....평화로우니깐......


김동현
이 평화가 금이 갈때쯤


김동현
그때 널 놓아줄게


김동현
그러니깐 지금은......


김동현
그냥 즐길래.......


김동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동현이가 한동안 웅이를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고운 비단과 같은 그 머리결이 동현이의 손을 간지럽히듯 스치며 스르륵 다시 웅이에게로 돌아갔다

칠흑같은 저 밤하늘을 그대로 본뜬 듯한 그의 머리덕분에 동현이는 더이상 어둠이 두렵지 않았다. 아니 어둠만을 기다렸다.

저기 저 하늘에 밝게 뜬 푸른 달의 영롱한 빛이 웅이를 비출때 가장 요정처럼 웅이가 빛나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동현이는 반하기도 했고.....

똑똑-

작게 노크소리가 들리고 정국이가 들어왔다


김동현
무슨일이야?


이젤
김동현

이젤의 목소리가 들리자 동현이는 깜짝 놀라 따지듯 물어봤다


김동현
이젤님??


김동현
무슨 일이십니까? 그리고 지금 그 상태로 오시면......

동현이가 쓸때 없는 걱정이라도 했다는 듯 이젤이 피식 웃곤 답했다


이젤
걱정마. 대충 형태가 안보여도 소리는 잘 들리지?

동현이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김동현
네......


이젤
주방장 그 ㅅㄲ 살렸어


이젤
그 얘기 관련해서 왔어


김동현
네? 왜요? 왜 그딴 짓을......


이젤
그 ㅅㄲ 그대로 두면 죽어. 난 자비를 배풀 생각이 없거든

이젤의 말에 정국이를 죽일 듯 바라보던 동현이가 눈의 힘을 풀며 한숨과 함께 마른 세수를 했다


김동현
......하 잘하셨습니다


이젤
전정국


전정국
네??

이젤의 입에서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정국이는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이젤
너 잔인한거 잘 보냐?

정국이가 잠시 고민을 하다가 말했다


전정국
의사라는 직업은 항상 피를 봅니다만은.......


이젤
주방장 죽지않게 계속 살려

이젤의 황당한 말에 동현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이젤에게 말을 했다


김동현
......미치셨습니까?


이젤
아니 지극히 정상이야. 우진이랑 성운이 대리고 하라고 하고 나도 가고싶지만........

이젤의 말에 정국이가 동현이 품에서 잠들어 있는 웅이를 힐끔 봤다


이젤
그 아이에게는 너가 필요하니깐

이젤의 말에 동현이도 정국이도 동의를 한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전정국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젤
하...... 방법이 없나..........

동현이가 입술을 꾹 깨물고 깊게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김동현
..........30분이면 충분합니까?


이젤
남아돌지


김동현
딱 30분입니다


김동현
30분만 잠들어있겠습니다.

동현이가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마셨다


전정국
!!


전정국
그건!!

정국이가 막으려고 했지만 동현이는 이미 병을 비웠다


김동현
걱정마 내성이 있으니깐

그 후 동현이는 머리가 핑 도는 기분과 함께 온 몸이 무거워졌고 거친 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김동현
30....30분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동현이는 기절을 했고 달은 빠르게 붉은 색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이젤의 몸이 빠르게 돌아왔다


박지훈
가자 전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