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の皇帝

🥀優れた代替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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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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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이게 최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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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죄송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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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항상 말했지만, 넌 이 공작가를 이끌어가야할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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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이런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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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나 역시 양자를 들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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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ㅇ, 아버지 그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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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마지막 기회다, 권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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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더는 이 아비를 실망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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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네, 아버지.

. . .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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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실망...?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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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ㅎ, 하...하하하..!

힘이 빠진 채로 들어와서는 주저앉고서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하는 순영.

아델린은 세레니티 제국에서 제일 큰 공작가이자,

유일하게 인간이 아닌 피의 종족으로써 성공을 거둔 귀족이었다.

아델린의 공작 권하진은 수많은 인간들의 경계와 경멸에서 이겨내고,

황실의 공격을 막으면서까지 아델린을 지켜내고 부를 축적시키는 것을 성공한다.

그렇게 권하진 덕에 아델린이 안정기에 들어서기 직전에

순영이 세상에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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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누군 실망시키고 싶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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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누구는 못하고 싶어서 못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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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죽여버리고 싶어도... 죽일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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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감히 어떤 미친 자가, 자신의 아비를 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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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래, 그렇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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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델린이 몰락하는 건 순식간이야, 하지만...

순영은 벌떡 일어나서, 책상 앞에 앉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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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무리 아버지가 미워도, 아델린을 미워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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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반드시 이겨낸다, 아버지를 뛰어넘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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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때는 내가 직접 아델린을 지키겠어.

. . .

그러나, 마지막 기회마저 놓쳐버린 순영.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양자로 최승철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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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네 능력을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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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이제 정식적으로 내 아들이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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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그 능력과 재능을 아델린을 위해 힘써주었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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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물론입니다,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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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허허, 아직은 그 호칭이 편한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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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공과 사는 구분해야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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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저는 양자로 들어왔지만, 그 전에 각하를 도울 한 명의 인재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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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이리 가족으로 맞이해주시는 것에는 감사를 표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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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지금은 각하께서 이리 키우신 아델린을 더 성장시키고, 유지시키는 것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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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마음에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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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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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너보다는 한참은 모자란 내 아들도 잘 부탁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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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각하께서 키우신 친자가 어찌 저보다 모자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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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직 빛을 발휘하지 못하여 그런 것이 분명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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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시간이 지나면 저를 뛰어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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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그래준다면, 나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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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진

자 따라오거라, 네가 쓸 방을 알려주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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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예,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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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기어코, 데리고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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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올리비아 출신인 자가 해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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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림도 없는 소리지.

. . .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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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첫 인사가 꽤나 거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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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얼마나 쓸모있는 놈이길래, 아버지께서 널 예뻐하는지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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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내가 미운 건 알겠습니다만, 그것이 내 의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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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미워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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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웃기는 소리, 그런 것은 상대가 나보다 뛰어날 경우에 하는 행동이니 내가 가질 수 없는 마음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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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경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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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ㅎ, 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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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내 자리를 빼앗은 대가는 치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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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죽이기라도 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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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죽여버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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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내가 널 죽이는 건, 아버지의 뜻에 배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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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즉 아델린을 배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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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목숨은 안타깝게도 살려두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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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렇다고 네가 순탄하게 아델린 공작가에서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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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뭔가 단단히 착각하는 것 같군요, 권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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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난 당신의 자리를 빼앗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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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다 아델린 공작 각하의 뜻과, 내가 믿는 그분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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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허, 신이라도 믿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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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인간도 아닌 올리비아 출신인 자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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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온갖 고상한 척은 다하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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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시스투스는 참으로 거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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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각하께서는 그래도 예를 아시는 듯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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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공자께서는 모르시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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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잘난 척하지 마, 가증스러운 올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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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버지만 계시지 않았어도, 넌 내 손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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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해보십쇼, 어차피 하지 못할 행동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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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ㅎ, 하하... 네가 네 명을 자초하는구나.

결국 주먹이 나가버리는 순영.

순영이 끼고 있던 반지 때문인지 살이 긁혀 피가 나는 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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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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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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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