キスが必要です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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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애들아 집중해."

"따라서 점 p가 되는 부분이 ····"

김여주
.......

김태형이 수업시간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까 1교시 이후로 한 번도 보지 못한 걸 보니 학교에 없는 건 확실한 것 같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어도 수업은 안빠지는 애니까.

김여주
어디 아픈가...

조퇴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김여주
할 말 많은데...

오늘 하루만 날인게 아니니까.


민윤기
여주야!


민윤기
우리 영어 수행 A 받았어 ㅎㅎ

김여주
헐. 진짜?


민윤기
응 ㅋㅋㅋ 대박이지!

김여주
다 네 덕이지. 고마워 ㅋㅋ


민윤기
나한테 뭐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김여주
뭐 먹고 싶은거나, 하고 싶은 거 있어?



민윤기
너랑 놀러가고 싶어.

김여주
어디로?


민윤기
그냥. 먼 곳 말고, 잠깐 다녀올 수 있는 곳.


민윤기
한강 같은..

김여주
ㅋㅋㅋㅋㅋㅋ알았어.


민윤기
이번주 어때?


민윤기
학교 끝나고.

김여주
응, 좋아.

김여주
...연락이 없네.

학교가 끝나자마자 김태형에게 보낸 문자 옆에 1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연락을 안본 적은 없었는데.

김여주
전화 해볼까...?

순간 망설여졌지만 마음을 접었다.

몇 시간 연락 안본다고 전화하는 건 너무 오바같으니까.

조퇴하고 쭉 자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김여주
어디 아픈가...

김여주
얘 자취해서 돌봐줄 사람은 있나?

김여주
죽이라도 사줘야하나.

김여주
...아까 걔랑 좋게 끝난게 아닌데...

김여주
불편하겠지.

아까 라지혜 이야기는 왜 꺼내서는.

그냥 닥치고 있었어도 지금 당당히 죽을 사왔을텐데.

"14시 22분. 김필국 환자분 운명하셨습니다."

힘 없이 축 쳐진 할아버지의 손이 보였다.


김태형
......

아버지와 김남준 모두 아무말 없이 허공을 쳐다 볼 뿐이었다.

그 뒤로는 형식적인 절차로 진행이 되었다.

자리를 지키며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현실만 바라봤을 뿐, 통곡하며 슬퍼할 수도 없었다.


김남준
집으로 들어와


김남준
아버지가 말씀하셨어.


김태형
이번에는 너도 아버지 안 말렸나 보지?


김남준
...정리할게 많아.


김태형
뭐, 유산?


김남준
......그걸 포함한 등등.


김태형
어차피 넌 그거 다 가지고 싶어하잖아.


김태형
다 가질거고.


김태형
근데 나는 왜 불러?


김남준
...삐뚤어지게 생각하지 말고.


김태형
나 다 들었어.


김태형
너랑 있다가 그런거라며.


김태형
이젠 하다하다 할아버지한테...!


김남준
네가 오해할 수 있긴 한데, 그런거 아니야.


김태형
뭘 그런게 아니야.


김남준
찡찡대지말고,


김남준
집으로 들어와.


김남준
네 생각대로 다 물려받는다 해도,


김남준
할아버지가 네게 남긴 거 가져가야 할 거 아니야.


김태형
진짜 다 가져갈건가 보네.


김남준
......


김남준
지금은 네가 너무 감정적이다.


김태형
진짜로 만약에,


김태형
만약에 네가 할아버지 이렇게 만든거ㅁ...

짜악-


김남준
닥쳐.


김남준
함부로 입 놀리지 마.


김태형
과민반응 하는게 뭐가 있긴 있나보네.


김태형
미친새끼.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던 날, 김남준과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할아버지와 김남준은 항상 나의 문제로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김남준이 아직까지 그런적은 없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이 미치겠는 심증 때문에,

더 아프고 힘들다.


민윤기
무슨 생각해? 가자 ㅎㅎ

김태형이 그렇게 연락이 없는지 3일이 지났다.

김여주
윤기야.


민윤기
응?

김여주
김태형 있잖아...

김여주
집에도 없는 것 같고,

김여주
아예 연락이 안 돼.

김여주
담임은 알지 않을까?

김여주
물어볼까...?


민윤기
별 일 없을거야.

담임한테도 물어볼까 생각해보았지만,

혹시나 이야기하다가 태형이가 TN 그룹 둘째 아들이라는 사실을 말해버릴 것만 같아서,

선생님은 모르고 계실 수도 있으니까.

아니 평범하면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닐텐데.

그래도 담임이 아무말 없는 거 보면 현장체험학습 같은 건 내고 사라진 모양인거겠지.


민윤기
김태형이 그렇게 걱정 돼?


민윤기
하루종일 걔 생각만 하는 것 같아서.

김여주
응.

김여주
하루종일은... 아니고....


민윤기
...오늘은 내가 너한테 잘해서,


민윤기
네가 고마워서 나 놀아주는거잖아.


민윤기
그러니까 지금만큼은,



민윤기
나만 생각하면 안될까, 여주야?

김여주
아, 미안.

김여주
내가 너무 오바했다.

김여주
네 말대로 오늘은 너랑 노는 날이니까...!!


민윤기
ㅎㅎ

부우우우웅- 부우우우우웅-

김여주
...어??????

'김태형'

3일만의 전화였다.

방금 윤기랑 그렇게 말했는데, 전화를 받아도 되는걸까.


민윤기
......


민윤기
전화 받아 ㅎ

김여주
고마워.

달칵-

김여주
"여보세요?"


김태형
"....."

김여주
"야, 태형아? 김태형?"


김태형
".....흐읍."

정적속에서 작게 나는 울음소리에 나는 당황했다.

김여주
"여보세요. 태형아, 너 무슨일이야."


김태형
"....."


김태형
"여주야."


김태형
"여주야 나 너무 힘들어."

태형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조곤조곤 상황을 설명했다.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고, 지금 장례시장이라고 했다.

김여주
"어, 금방 갈게. 응응."

뚝 -

전화를 끊고, 눈시울이 벌게진 윤기가 보였다.



민윤기
지금 김태형한테 갈거야?

☆ 베스트 댓글 ☆


동그리동표님, 감사합니다! (평소 이런댓글을 굉장히 좋아핟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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