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の心は読まないで、キャプテン!
像イモン-(2)


여주는 설이가 차려준 밥을 먹고 언젠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이었다

민여주
....으...머리야...

어제 너무 울어서 그런지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여주는 두통약을 집어들었다가 멈칫하더니 한숨을 쉬고 책상에 다시 던졌다

민여주
하아...뭘 내맘대로 할 수가 없네..

쇼파에 앉은 여주는 눈을 감았다가 핸드폰 문자메세지 알림 소리에 다시 눈을 떴다

내용을 확인하지 않아도 할일이 태산이니 얼른 출근하라는 문자임이 뻔했다

민여주
..역시나네..

민여주 검사님 담당 재판 4건 일정이 등록되었습니다. 재판장님께서 재판전에 보자고하십니다.

재판장 담당비서의 문자였다

민여주
...4개는 좀 아니잖아!?..

여주가 목록을 확인해보자 사건들이 하나하나 쉽게 그 형량이 결정될 일이 아닌것들 뿐이였다

민여주
그래..가자 얼른 내가 필요하다는데 어쩌겠어..

여주는 평소처러 옷을 차려입고 신발을 신으려다 또 한번 멈칫했다

민여주
하...내맘대로 힐도 못신나..진짜!!..

여주의 검지와 중지는 익숙해졌다는 듯이 11cm 짜리 힐을 들었고 여주는 그런 자신의 손가락에게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눈을 딱 감더니 6cm짜리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신발을 다 신고 고개를 드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박지민이였다

민여주
....나쁜 자식..ㅠㅠ 내..구두.....

구두와 핸드폰 화면을 번갈아 보더니 통화거절을 하고는 문을 닫고 밖으로 향했다

민여주
재판장님 민검사입니다. 들어가겠습니다.

문을 열자 역시나 재판장의 거만한 눈빛과 그의 책상위로 올려놓은 기분나쁜 구두의 바닥이 보였다

재판장
오오~민검사 왔군.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 오나!!..

민여주
나름 빨리 온건데..요..

재판장
역시 재판장 우습게 보는건 우리 민검사님 밖에 없으시다니까~!?크하핳

민여주
하아...아닙니다. 용건만 간단히..하시죠.

재판장
음~별건 아니고~그 이번에 니가 맡은 재판중에 HY그룹 회장 아들..그러니까 사장이 연루되어 있다던데~ 그냥 대충 좀 봐줘~

재판장의 말에 여주는 분노가 치밀었다

민여주
...이번엔 또 얼맙니까.

재판장
에이~그게 무슨소ㄹ..

민여주
하...재판장님이 타고 다니시는 그 자동차. 살고계시는 그 집!!!!!..어느 하나 아닌게 없는거 잘 압니다..

재판장
자네 지금 그게 무슨 말도 안ㄷ..!!!

민여주
재판장님...재판장님이... 기러기아빠라는 것도..제가..압니다..가장으로서의 책임감..그 이유때문에.. 전 늘 모르는척..못 본척!!!!......제가 변호사에서 검사가 된 지금까지..시종일관..모르는척 살았습니다...

민여주
그런데..어느 순간 재판장님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아니라..자신의 욕구를 더 쫒아가고 계시더라고요...

민여주
이제..그만..하세요..저도 더 이상 못봐드려요.

재판장
ㅈ..자네가..그걸 다 어떻게!!?!??!

민여주
HY그룹 사장을..그 더러운 악행을 저지른 인간을..그냥 다시 사회로 내보내라고 하셨습니까..?...

여주는 재판장을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분노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

민여주
이 부탁..못 들은 걸로..아니. 그냥 없었던 걸로 하겠습니다..JK그룹 전민권 사건의 피해자인 저에게 하실..부탁이 아닌 것 같네요..

여주는 재판장 사무실을 뛰쳐나왔다

재판장은 여주가 존경하던 선망의 대상이었고 여주를 지금 이 법원에 오도록 이끈 스승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지금 너무나도 변한 그의 모습에 여주는 또 다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법원에서만큼은 흘리지 않을거라고 했던 다짐과 다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민여주
..흑...흑...죄다..거지같아...흡...흑..

그럼에도 여주는 곧 있을 재판이 떠올라 양손으로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얼른 닦고 자료를 챙겨 재판장으로 향했다

재판장 문을 열자 설이가 보였고 시선을 돌리자 참관석에 박지민이 보였다

민여주
.......

지민은 여주와 눈이 마주쳤고 여주는 아는 척도 하지않고서 설이와 앞으로 걸어갔다


박지민
...하..망했다..본 척도 안하네...

지민이 시무룩해져 고개를 숙이려던 찰나였다

한 설
민검사님!!!!!!!!!!!!!!!!!!!

지민은 놀라 고개를 들었고 순식간에 재판장이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어머!! 어떡해!! 검사님!!!!!!!"

지민은 커진 눈으로 황급히 앞으로 달려갔고 울고있는 설이의 품에 쓰려져있던 사람은 바로 여주였다

한 설
..흑...흑...검사님!!!!..검사님...흑..흑...


박지민
....!!!!!!!!!!!!..여주야!!!!!!!!!!!!

여주는 설이의 품에서 미동도 없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었다

하루의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동안 임산부인 여주가 받은 스트레스는 정도가 지나쳐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