怪しい。

午前9時

그 말을 끝으로, 민윤기는 고개를 돌려 책만 바라봤다.

아니,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 이 새끼 아주 카사노바 납셨네!

000

...무슨 뜻이야?

민윤기 image

민윤기

먹을 게 없어서 귀도 먹었냐?

김지원 image

김지원

어머, 이거 내가 소문 내야 할 모먼트인 거야?

눈 초롱초롱하게 뜨면서 그런 말 하지 말라니까. 김지원.

000

니가 일진이냐?

민윤기 image

민윤기

내 친구는 그렇지?

무서운 새끼.

난 저건 무시하고 미믹이와 자습을 마무리하려 했다.

슬슬 등교 시간은 끝나 갔고, 주위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우리 반의 최고 인싸...인, 반장이 앉아 있다.

000

...아, 진짜 잘생겼다.

김지원 image

김지원

뭔데, 뭔데. 누가?

000

아니, 우리 반 반장. 진짜 잘생겼지 않냐.

김태형 image

김태형

어어,

와 시발, 너무 크게 말했나. 나는 김태형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곧이어 김태형은 내게 인사를 건넸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안녕.

그러면서 싱긋 웃었다. 그렇게 웃으면 내 심장이 안 남아나잖아... 그래, 솔직히 김태형이 진짜 내가 꿈꾸는 남신처럼 생겼어.

세계 미남 1위같은 얼굴이라고 해야 하나... 하고 계속 쳐다봤다. 자습 시간이 끝날 때까지.

정신을 차리자, 이미 1교시가 시작해 있었다.

1교시를 마치고, 밋밋한 선생님의 칭찬을 마지막으로 쉬는 시간을 즐겼다.

엄밀히 말하자면, 잘 즐기던 도중이었다.

김지원 image

김지원

그, 000. 반장 지금 너 보고 있는 거 아나.

000

누가 본다고?

김지원 image

김지원

반장, 김태형 있잖아.

지원이 말에 고개를 돌리니, 이미 김태형은 내 앞에 서 있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저기.

나는 내가 생각하기도 전에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얼굴이 터질 것만 같았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저기, 00아. 나 무서운 사람 아니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냥 네가 이번에 수학 점수를 굉장히 높게 받았다고 해서, 나랑 담임 선생님이 보고 싶어해서. 응. 시간 좀 내 줄래?

김태형 image

김태형

놀랐다면 미안.

아, 쪽팔린데 다정해. 너란 사람 무슨 사람.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