緊急治療室の医者です

62_緊急治療室医師です_2

62_사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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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

피곤한 듯 목을 돌리며 당직실에서 나오는 정국과 그런 정국을 힐끗 쳐다보고는 계속 차트를 쓰는 윤기와 둘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있는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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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율이는 어때? 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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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무 불안해 하더라고요...그래서 좀 자라고 토닥여주다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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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율이가 많이 불안해하기는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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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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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꺼에요,약한 얘 아니니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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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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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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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무 약해서 혼자있으면 위태로울 정도로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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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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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민율 사탕 좋아하는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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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알아요 항상 입에 물고있는게 사탕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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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거,엄마아빠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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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윤기는 차트를 쓰던 손을 멈추고는 정국을 쳐다봤고 정국은 윤기의 말에 눈을 키우고는 그저 빤히 윤기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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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 참으면 잘했다면서 입에 사탕 물려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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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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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칭찬 받는거라 좋았을꺼야,어린게 받는 칭찬이라곤 그것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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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서...사탕을 습관적으로 먹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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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정신과랑 관련된 일이라 나도 자세히는 몰라,근데 불안해서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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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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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부모가 없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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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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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뻔하잖아,칭찬하면서 사탕 물려주던 부모가 없어지면 자기 칭찬하면서 누가 사탕을 물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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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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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이젠 그 칭찬 받을 사람이 너무 못난 사람이란걸 알아서,남아있는 사람한테 매달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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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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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서...그렇게 불안해 했던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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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기 주머니 뒤지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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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되게 불안해 하면서 계속 습관적으로 주머니에 손 넣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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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까 당직실에 들어가서도 습관적으로 캐비닛 열었다 닫았다하면서 뭐 찾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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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탕 찾으려 그런거야,자기한테 칭찬해주던 마지막 한 사람도 그렇게 되니까 미쳐 돌겠는데 진정시켜줄게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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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남았잖아요,계속 옆에 있고 챙겨주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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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성에 안 차는거지,잘한 일 있을 때마다 칭찬을 받아야하는데 나는 계속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막 전화할수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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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언제든지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이모님이여서 그런다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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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율이 당직실에 있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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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네,자라고 토닥여주고 왔는데...잘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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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못 잘걸,나 당직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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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랑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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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

정국이 자라며 토닥여주고 나갔지만 뭐가 그리 불안한지 누워있던 몸도 일으켜 앉아서는 손톱을 물어뜯는 민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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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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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지 계속해서 손톱을 물어뜯는 율이에 다가가려는 정국을 멈춰 세운 윤기는 자신의 캐비닛에서 무언가를 꺼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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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율아,오빠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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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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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게 뭐야,손에서 피 나잖아

윤기는 어린 아기를 대하듯 천천히 조곤조곤히 다가갔다,평소의 알던 민율과 민윤기가 아니 한 아이를 돌보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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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손 줘봐,반창고 붙히자

윤기는 율이의 손을 가져가서는 피가 나는 손에 반창고를 붙혀줬고 그에 가만히 지켜보다 시무룩해진 율이에 윤기는 눈높이를 맞춘 뒤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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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리 율이 왜 이렇게 시무룩 해,오빠한테 얘기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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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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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계속 이렇게 뚱해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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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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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오빠한테만 얘기해봐,오빠가 다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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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나 사탕,맨날 들고다니던 사탕이 없어...주머니에도 없고 저기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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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율이는 캐비닛을 가리키며 자신이 매일 가지고 다니던 사탕이 없다며 곧 울 것같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고 그에 고개를 숙여버린 정국과 입을 연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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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율이가 좋아하는 사탕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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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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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도 잘 참았네,율이 원래 사탕 없는거 잘 못 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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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없으면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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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괜찮아,이정도 참은 것도 잘한거야,우리 율이 기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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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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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런 의미로 오빠가 선물 하나 줄까?율이가 잘 참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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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뭔데...?

윤기는 율이의 물음에 잠시 웃다가 주머니를 뒤지는 척을 하더니 무언가를 꺼냈고 그걸 본 율이의 눈은 커지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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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짜잔,이게 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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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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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율이가 좋아하는 사탕,근데 오빠가 이거 주는 대신 약속할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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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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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거 주는 대신 손톱 안 물어 뜯고 사탕 다 먹고 나면 꼭 한숨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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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꼭...지켜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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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안 지키면 오빠가 이거 다시 가져갈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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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그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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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치?그럼 우리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

윤기는 사탕을 들고 있는 반대쪽 손으로 새끼 손가락을 들어 올려보였고 그에 망설이다 손가락을 거는 율이와 그저 조용히 쳐다보고있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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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했어,오빠가 껍질 까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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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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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

한숨을 내쉬며 마른 세수를 하는 정국과 윤기의 손에 들린 사탕만 바라보며 가만히 앉아있는 율이와 그런 율이에 억지로 웃어보인 윤기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닌건 다른 사람 눈에도 그리 보였지만 이 당사자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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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율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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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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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 먹고 꼭 자야 해,아니면 다음에는 오빠가 사탕 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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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응,다 먹고 꼭 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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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착하다,오빠 바빠서 나가봐야할 것 같으니까 정국이랑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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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율이의 대답에 만족한듯 머리를 쓰다듬어준 윤기는 문 앞에 서 있는 정국에게 손짓했고 그에 머뭇거리면서 다가오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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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중간중간에 한번씩 말 걸어줘,별거 아닌거에도 칭찬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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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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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잠 들면 그냥 나와도 돼,아마 불안해 하지는 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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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겠어요,형도 좀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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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민율이 쉬는데 내가 미안해서 어떻게 쉬어,좀 봐주다가 나와

윤기는 정국에게 한 웃어보이고는 당직실을 나왔고 입에 사탕을 문 율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자신의 다리를 흔들며 입에 물려준 사탕을 먹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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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율아,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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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응,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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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그럼 나도 다음에 하나 줘,율이가 좋아하는거 먹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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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지금은 이거밖에 없으니까,나중에 많이 생기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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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율이 착하네,좋아하는것도 주고...ㅎㅎ

그냥 웃어버렸다,눈물이 나오려는걸 막으려 그냥 웃어버렸다,이 아이가 너무 아파보여서 더욱 감싸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해서

그저 사탕 하나에 해맑게 웃어보이는 아이가 너무 순수해서,그런 아이 앞에서 울어보일수가 없어서 그저 해맑게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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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쓰다가 훌쩍 거렸어요... 율이는 자신들을 때리던 부모가 기절하지 않고 울지 않았다며 잘했다고 입에 물려주던 사탕에 집착을 하게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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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어린 아이는 칭찬과 선물에 목 말라 참지 않아도 될 것을 참았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칭찬과 사탕에 집착하게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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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시즌 1에서 정국과 율이 사이에 썸이 있을때도 율이는 사탕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이야기에도 자주 사탕이 등장하곤 했죠,얼마전 생리통 이야기를 담은 글에서도 윤기가 사탕을 물려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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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리고 윤기가 율이에게 사탕을 물려줄때 혹은 무언가를 할때 '착하다' 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행동이 자주 나옵니다,이것도 칭찬에 집착하는 율이에 해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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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 스토리는 개인적으로도 훌쩍이며 쓴 글이네요...ㅠㅠ 머리 속을 갑자기 지나가는 소재에 급히 써봤는데,감정이 잘 담겼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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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