ボスを愛するようになりました。

手作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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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형, 서울 왔는데 가 보고 싶은데는 없어요?

차에 올라타자마자 백현은 다시 민석에게 찰싹 붙어 손까지 잡으며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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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손은 놓고 야그혀도 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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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스킨쉽이 익숙하지 않나 봐요, 형은.

백현이 넉살 좋게 웃으며 민석과의 거리를 좀 더 좁히자 계속 뒤로 물러나던 민석은 차창에 몸을 탁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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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변백현, 수작 부리지 말어라. 선은 지켜.

기분이 자꾸 이상해지는 탓에 민석은 단호히 말했다. 처음 느끼는 감정, 이게 뭘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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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흐응..알았어요.

백현은 꽉 그러 쥐었던 손을 놓고 민석에게서 살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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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근데 형 얼굴 되게 빨간 거 알아요? 귀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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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무, 무슨. 누가 빨갛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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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아니면 말구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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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닥쳐, 변백현. 느 다시 고따위 수작 부리믄 목포 바다에 담궈질 줄 알어.

말은 험악하게 하면서도 백현의 말이 계속 귀에 엉키었다. 백현의 입에서 나온 귀엽다는 그 문장이.

내가 드디어 미쳤나보다, 민석은 홧홧하게 달아오른 뺨을 서늘한 차창에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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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도착했습니다, 보스. 예약해두었으니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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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으응, 그래. 민석 형, 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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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어디 왔글래 예약을 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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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점심 먹어야죠, 한국인은 밥심인데.

-한 시에 예약해주신 변백현 님 맞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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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네, 룸으로 잡았다던데.

-안쪽으로 모시겠습니다.

백현을 따라가며 민석은 신기한지 주위를 둘러 보았다. 식당은 늘 가던 곳만 가는 민석이라 이런 곳은 처음이었기에.

백현은 그런 민석을 보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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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형, 뭘 그렇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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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그냥 신기혀서. 첨 와봤거든 요런 데넌.

민석은 희미하게 웃으며 말하고는 방 안으로 들어가 백현의 맞은 편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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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형, 웃으니까 훨씬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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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그르냐.

사심을 가득 담아 말하는 백현이었지만, 민석은 그저 가볍게 듣고 흘릴 뿐이었다.

백현이 미리 주문해둔 덕 택에 음식은 곧 나왔다.

이내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가 민석과 백현의 앞에 놓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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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이거 다 먹으면 이번에는 홍등가 점검하러 가요. 거기 요즘 단속이 빡세서 마담들 난리났다고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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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알긋다. 일단 묵자.

그 후로 둘은 말없이 수저를 달그락거리며 식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