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彼氏の前で告白されました。


태형이 시점 입니다:)


여주를 처음 봤을 때 부터 좋아했던 건 아니였다.

물론 이게 좋아하는 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고 헷갈렸는데 알고 보니깐 2주 동안 곰곰히 생각 해봤는데 집에 갈 때나 등교할 때나 수업 시간 때나 쉬는 시간 때나 생각나는 걸 보니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박지민
뭐냐? 그 표정은?


김태형
...나.. 지금 존나 심각함..

내 입장으로는 너무 심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처음엔 쑥스럽게도 부정을 많이 했었다.


박지민
왜, 뭔데? 왜이리 심각한데?


박지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겼냐?ㅋ


김태형
...................


박지민
진짜가본데? 근데 뭐이리 심각함ㅋㅋ


박지민
설마....


박지민
남자 좋아하ㄴ..


김태형
어.. 나 김ㅇ...


박지민
미친.. 너 남자 좋아한다고?


김태형
ㅇ,아니! 뭔 개소리야. 나 김여주 좋아한다고

박지민은 눈치가 빠르니깐 내가 여주 좋아하는 거 알고 말할 줄 알아서 순간적으로 어 라고 말해버렸을 뿐 너무 당황했다.


박지민
짜식-ㅎ 이 형님이 도와준다.

연애 한 번도 안 해본 새끼가 잘난 척 오지네. 이때는 내가 너무 순순해서(?) 박지민 말만 믿고 따라갔었다.


박지민
일단은 무작정 들이대지 말고 무조건!! 김여주가 뭘 좋아하는 찾아내.


김태형
..좋아하는 거?


박지민
그리고.. 친해졌으면 막 다가가서 번호도 교환하고 가끔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김태형
번호 교환... 데..이트...


박지민
그냥 걔한테 고백해.


김태형
..고오..배액..


김태형
에? 아니! 그렇게 빨리?


박지민
뭘 더 시간 끌냐? 빨리 고백하고 차이는 게 났지.


김태형
뭐냐. 넌 내가 차일 거라고 생각하냐?

차였다. 여주는 고민도 안하고 시원하게 나를 뻥 하고 차버렸다. 진짜 얼마나 시원한지 마음이 너무 차가웠다. 박지민한테는 1년 놀림거리가 되었고 나도 흑역사가 되었다.



박지민
거봐, 내가 차인다고 그랬잖아. 하여튼 말을 안 들어서 전교생 앞에서 차이냐ㅋㅋㅋ


김태형
닥쳐.


박지민
포기했냐?


김태형
포기 한다고 달라지냐?


박지민
그래- 포기 하지말고 그냥 귀찮게 쫓아다녀.


김태형
뭐?


박지민
뭐.. 이미지는 안 좋게 볼순 있지만...


김태형
미친..

미친놈, 그걸 또 하라고 해서 했다. 그땐 진짜 내가 미친놈이였지.

결국 사귀게 되었긴 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여주가 계속 피해 다녔다. 나랑 경찰과 도둑하자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 동안 열심히 여주를 찾아다녔다.



김태형
어? 여주도 밥에 콩 들어가 있는 거 싫어해?

김여주
응ㅎ 맛없잖아..

여주의 작은 사소한 것들을 하나 하나씩 알아가니깐 너무 좋았고 사귀기 전 보다 더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기뻤다.


김태형
나랑 똑같네ㅎ


김태형
'귀여워-'



문제는 고3 여름 방학 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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