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なたの香りを彫ることができれば
17話 「大切な人ですからね」




심여주
......


전정국
...?



전정국
..왜요.? 아, 혹시 집이 더 편한가... 그럼 지금 올라가도 되는데


심여주
어, 아뇨...! 아뇨, 아뇨..


전정국
....?


심여주
....



심여주
정국씨 말을 제가, 순간 이해를 못해서...


심여주
ㅎ... ㅎㅎ..


멋쩍게 웃어보인 그녀가 목을 가다듬으며 입꼬리를 피식 올렸다.

...아 진짜 쪽팔리네,


내 뇌에 마가 낀건지 음자로 시작해서 마가 들어가는 그 불순한 뭔가가 진짜 있는건지,

분명 나를 먼저 생각해준 발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생각회로가 막혔었나보다.

..그러니까 그렇게, 막 어? 그런,..(?) 쪽으로 항상 이해하지



심여주
.....


스윽

스윽-


심여주
((고개를 돌려 옆자리에 앉은 정국을 본다


..저 아무 의도없는 순수한 눈동자를 봐ㄹ


전정국
......?



전정국
((싱긋


심여주
....


미친건가,



본의아니게 서로 눈이 마주치자 아무런 생각없이 싱긋, 입꼬리를 올린 정국과, 그런 그를 못본척 휙 고개를 돌려버린 여주.

순식간에 어색해진 분위기에, 피식 웃으며 여주처럼 정면을 본 그가 흘리듯 물었다.



전정국
...그럼, 정말 여기서 해도 괜찮은거죠?


전정국
어차피 그냥 대화니까,



심여주
...


심여주
하, 하하하하 그럼요..! 뭐 서로 편하고 좋죠,


전정국
...ㅎ..


전정국
사실.. 고민이 있어서 잠을 못잤어요. 어제.


심여주
.....?



심여주
..고민...이요..?


전정국
네


전정국
..뭐, 어쩔수없이 한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이다보니까... ((자신의 뺨을 살짝 긁적인다


심여주
아.., 기사에서 봤어요, 회사..!


전정국
ㅋㅋㅋ기사까지 찾아봤어요?


심여주
....뭐... 예전, 에.. 한번....


전정국
ㅎㅎ,



전정국
그래서 조금 피곤했나봐요. 고민때문에 밤 세고... 오늘 회사도..


전정국
....



전정국
한번 나갔다 오고 해서요, ㅎ


심여주
.....



전정국
...저, 원래 그렇게.. 졸음이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고...


심여주
...ㅋㅋㅋ 이해하죠, 그것도 이해못할까봐


전정국
.....ㅎ


우습게도 서로 정면을 바라보며 하는 얘기가 부드럽게 흘러갔다.

그러다 한번 무의식적으로 힐끗 옆자리를 쳐다본 그녀가 조금 멈칫했다. ..아니,

차마 숨을 못 내셨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 누구보다 많이 상기시키곤 하는데, 그쪽과 나 사이의 관계가 비즈니스라는거

그게 맘대로 되는거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사람마음이라는게 조각처럼 조물조물..



오른손으로 한번 머리를 쓸어넘긴 그가 무심한듯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그러다 무심코 비추는 가로등에 눈살을 찌푸리며 한번,

창틀에 팔굼치를 걸치곤 머리를 기대 나른하게 나를 바라본다.



심여주
......


전정국
...왜요..? 아, 뭐 머리가 좀 정리가 덜됬ㄴ..


심여주
...아뇨..! 아니, 그... 창,밖의 나무가... 참 커서,


심여주
ㅎ..



전정국
((고개를 돌려 창밖의 나무(?)를 한번 본다



전정국
어두워서 제대로 안보이는데요?


심여주
....어..? 잘, 보이는데,


전정국
......


전정국
차라리 나를 봐요. 대화하는데,


심여주
...


심여주
네...?




전정국
ㅋㅋㅋㅋㅋㅋ


전정국
장난, 너무 갑자기 조용해서 한번 농담해본거에요 ㅋㅋ





전정국
....아무튼! 오늘 여주씨가 조금만 더 늦었으면 저 진짜 잘뻔했다는 말을 하고싶었어요


전정국
제가 그렇게 잠이 많지는 않은데.. 한번 잠들면 절대 안깨서, ㅎ ㅋㅋㅋ


심여주
.......



심여주
미안해요... ㅎ..


오늘 일을 다시 떠올린듯, 허탈한 웃음을 흐린 그녀가 별안간 입을 다물었다.

..그래, 어차피 숨길 일도 아닌데 오늘 있었던 일 정도는 말해도 되지 않을까,



심여주
......


심여주
...사실 저도 빨리, 오고.. 싶긴 했는데.. ㅎ


심여주
오는길에 누굴 좀 만나서요. ..아, ㅋㅋ혹시 누구일것같아요?



전정국
.....


전정국
...친구..? 동창..인가....?


심여주
음.. 전남친이요.


전정국
....으음...!


무덤덤한듯 조금 가라앉은 말투로 내뱉는 그녀의 말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듯 어색한 반응이 되돌아왔다.

진짜 전혀 예상하지 못했냐는 그녀의 물음에 기껏해야 친구, 동료정도만 생각했다고 답하는 정국.

조금 놀란 기색을 보이는 그에 입가에 미소를 띈 체로 그녀가 말을 이어갔다.



심여주
뭐... 어렴풋이 느끼셨다시피 좋게 헤어진 사이는 아니였어요.


심여주
굳이 얘기하자면 일방적인 통보...였죠. 물론 찬건 저고, 제가 찼어요.


전정국
...아,


전정국
여주씨 생각보다 단호한 사람이였네요. 조심해야겠어,


심여주
ㅋㅋㅋ



심여주
그래서... 헤어지고나서 몇년만에 만난거라, 조금 말다툼? 이랄까 ..갈등이 있었어요.


심여주
...최대한 빨리 마치고 오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안되서, ㅎ



심여주
...미안해요, 그냥 확 무시하고 오는거였는데


전정국
.....


심여주
....?


나름 조금 개인적인 얘기를 말하며 무릎 위에 모아진 자신의 손을 바라보던 그녀가 문득 옆을 바라보았다.

...사실 아까보다 조금 침체된것같은 분위기에,



전정국
.....


전정국
..혹시 물리적인 폭력... 그런게 가해지지는 않았죠?


심여주
네...?


심여주
..ㅎ, 그런게 있으면 당연히 경찰에 신고하죠...! 때가 어느땐데,



전정국
그런 일 있으면 저희 회사에 알리셔도 됩니다. 회사측에서도 처리를 할수 있거든요, ㅎ


심여주
엥...? 아, 그렇..게 까지야.....ㅎㅎ


전정국
여주씨는 중요한 사람이니까요. ((싱긋


심여주
......



심여주
...네, ㅎ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든든하네요.


심여주
고마워요, ㅋㅋㅋ


전정국
....ㅎ





그로부터 한 몇분.....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서로 주고받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에,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본 시계는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 있었고,

굳이 나를 데려다주겠다는 그를 한사코 거절하며 이만 올라가셔서 쉬시라고 말하며 나는 차에서 나왔다.



...

조금 머리가 멍한 기분.


..분명 무언가 어렴풋이 느낀 그 기척이 뭔지 모르겠지만...

차마 예상치 못한 부분을 얻어맞은듯 머리가 멍했다.






전정국
데려다줄게요. 뭘 굳이..


심여주
ㅎㅎ아니에요. 오늘 피곤하시다면서... 얼른 쉬세요.


심여주
저까지 또 데려다주시면 그게 쳇바퀴지 뭐야. 굳이 그러시지 마시고 그냥 들어가세요.


전정국
...시간이 너무 많이 늦었는데.. 밤이잖아요,


심여주
막차끊길시간도 아닌걸요



심여주
..아, 버스 곧 온대요. 저 이만 가볼게요


심여주
ㅋㅋ도착해서 연락드릴거니까 맘 놓고 계시고요.


전정국
.....



전정국
..오늘 너무 미안한 일만 있었네요, ...다음에 밥이라도 한끼 사겠습니다. 미안해요


심여주
네- 뭐, 그게 편하시다면야


심여주
....ㅎ


심여주
가보겠습니다.


전정국
조심히들어가요.



전정국
......,


한쪽 어깨에 애코백을 걸친 체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그녀를 그가 시선으로 쫓았다.

...그래, 굳이 거짓말을 해가면서도 그녀의 존재를 확립시킨 이유라,



전정국
.....


전정국
....((여주에게 도착하면 연락주라는 메세지를 남긴다



그녀는 우리 회사에 중요한 사람이니까,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작중 이해안가시거나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꼭! 댓글에 남겨주세요 :)


작가
손팅ㅠㅠ 부탁드립니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