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のように暑かったが冬のように寒かった
#15









황은비
하...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든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따라 너무 힘들었다.

어제 잔다고 누워놓고

잠이 하도 오지 않아 자꾸만 뒤척였더니

새벽 3시가 넘어 겨우 잠들었다.

현재 시간 오전 7시

9시에 학교 수업이 있으니 얼른 준비를 마치고 가야 한다.


황은비
.... 미치겠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을 들어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림을 확인해 봤지만 나에게 온 알림은 1도 없었다.


황은비
하... 진짜... 이 감정 뭐야...?

좀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한 건 불안한 거였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톡을 보냈다.



여전히 보지 않았다.

언젠간 보겠지, 싶어 휴대폰을 내려놓고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

학교에서의 수업은 늘 지루한 법이었다.

나는 수업을 대충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수업시간을 때웠다.

그럴수록 내 공책 끄트머리에는

'박지민' 이라는 단어가 늘어났다.

자꾸만 생각나는 그의 이름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 짧은 시간에,

그 사람이,

'망개구름' 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박지민'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내 마음에 들어온 것만 같다.

*

학교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왔다.

집으로 와 곧바로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나에겐 그 누구의 톡도 오지 않았다.



톡은 확인했지만, 답장은 없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왜 그가 나에게 연락을 안 하는 걸까?

확인은 했으면서 왜 답장은 안 하는걸까?

점점 답답해졌다.

점점 조여왔다.

어딘가 막혀버린 것 같은 느낌에

더 힘들었다.


황은비
하....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숨은 늘어났다.

이렇게 가다간 이도저도 안 될 것만 같아서

나는 다시 타자를 쳤다.



만약에 이번에도 보고 답이 없으면,

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잘... 모르겠다, 정말로...

얼마 지나지 않아 톡이 왔다.

그토록 내가 기다렸던 지민오빠의 톡이었다.






황은비
.... 뭔 소리야, 이게....

도대체 오빠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까...?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도대체 무엇일까...?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황은비
하....

그는 내 연락을 받고도 답장 하나 없었다.

또 그는 내 연락을 회피했다.

답답하고

계속 한숨만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