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私の番です、赤ちゃん

[ 12 ] 運命を装った悪演。

_그렇게 밥을 다 먹고,

구여주

.....후아-, 다 먹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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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맛있었어?

구여주

끄덕이며-] 네,ㅎ

_맛있었다는 여주의 말에 한 번 더 미소를 지으며, 설거지를 하려 일어나는 태형

구여주

...아아-, 됐어요_내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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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냐, 내가 하기로 했잖아_

구여주

고개를 저으며-] 아녜요,

구여주

밥 챙겨준 것 만으로도 고마운 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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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도,

구여주

됐으니까, 앉아있어요_

_그 말을 뒤로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먹은 그릇과 수저를 들고 싱크대로 향하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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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쫄래쫄래-]

_그냥 앉아있기 뻘쭘했던 태형은 정 안 되겠는지, 설거지를 하고 있는 여주에게로 다가간다.

구여주

?

구여주

왜 왔어요_앉아있으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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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 아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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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앉아있으니, 불편해서.

구여주

피식-]

구여주

그럼 서 있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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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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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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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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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도 도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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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같이 해_나랑.

구여주

엥, 아녜요. 별로 안 남았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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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도, 도울래_내가.

구여주

........쩝,

구여주

그래요_그럼.

_그러면서 여주는 자리를 조금 나와주고,

_태형은 여주 옆에 서서 설거지 거리를 돕는다.

구여주

.............

구여주

아저씨...있잖아요_

구여주

...........

구여주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 할게요_

구여주

......아저씨,

구여주

설거지 안 해봤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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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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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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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_입은 아니라고 하면서 흔들리는 태형의 동공.

_여기서 부잣집 아들래미인 걸 티내다니....🤦‍♀️

구여주

...........

그럼 아저씨네 접시들은 다 이 모양 인 건가_

_시작할 때부터 무언가 어설픈 모양새에,

_할 때 조차, 허둥지둥 주방세제부터 많이 짜더니.

_아주 그릇은 주방세제 반, 음식 때가 반.

_한 마디로 개ㅍ....읍읍

구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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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구여주

웃지마요_되게 재수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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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긁적-]

구여주

......어휴,

구여주

누가 설거지를 이렇게 해요_

구여주

무슨 비눗방울 놀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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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실은,

_민망한 듯 고개를 푹 숙이며, 입을 떼는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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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식기세척기 써........

구여주

......푸흡,

구여주

아니,ㅋㅋㅋㅋㅋ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하지.

구여주

왜 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_그러면서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지, 웃음만 나오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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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민망-] ...ㅎ,허허...

구여주

피식-]

구여주

그냥 내가 할게요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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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끄덕-]

_그러면서 아직도 민망한지, 스르륵 고무장갑을 벗으며 빠져나가는 태형이였다.

구여주

...푸흐_ㅎ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보면, 정말 재밌다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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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설거지를 다한 후,

_거실로 간 여주는 자신의 침대 끝에 걸터 앉아있는 태형을 발견한다.

구여주

........아,

구여주

심심했죠_

구여주

그 생각은 못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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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아냐_괜찮았어.

구여주

싱긋-]

구여주

.........어?

구여주

.........

.....피,....

_여주는 태형의 손등에서 나오는, 꽤 많이 고여있는 피를 발견한다.

_아마 아까 우당탕탕 설거지를 하다 어딘가에 긁혀 생긴 듯 한데,

_표정으로 봤을 땐, 태형은 상처에 대해 모르는 눈치지.

구여주

.....허,

피가 나는데 나는지도 모르고,

....데체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야.

구여주

.........

구여주

아저씨,

구여주

어디 아픈 곳 없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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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픈....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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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픈....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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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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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해맑-] 나 되게 건강한데.

구여주

............

뭐지, 이 바보같은 아저씨는....

_어휴-, 하고 한 숨을 내쉰 여주는 태형을 잠시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이내 서랍에서 구급상자를 꺼내온다.

_그리고는, 태형이 걸터앉아있는 침대 바로 앞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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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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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다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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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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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쩌다가 다쳤는ㄷ.....

구여주

아, 진짜...!

구여주

자기가 다친 거는 모르면서,

구여주

생판 살 하나 안 까진 날 걱정하고 있어, 어째..!

구여주

진짜 아저씨 완전 바보같은 거 알아요?!

_여주는 꽤나 답답했는지, 태형에게 속사포로 투덜거리 듯 말하자

_태형은 그제야 자신의 쓰라린 손등을 발견했는지,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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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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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 정도야 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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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냅두면 알아서 나ㅇ....

구여주

됐고,

구여주

줘봐요_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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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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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 나 걱정해주는 건가_

구여주

....짜증-]

_획, 하며 여주는 태형의 피나는 손을 가로채더니,

_이내,

_알코올 솜을 하나 뜯어, 태형의 상처에 나름의 복수를 하는 듯 거칠게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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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야야-.., 따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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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좀만 살살,...

구여주

찌릿-]

구여주

조용히 해요,

구여주

진심-] 그냥 알코올 부어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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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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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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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알겠어...

구여주

...........

구여주

....어휴,....

_여주는 태형을 향해 수차례 고개를 젓더니, 마저 소독을 하고 연고까지 꼼꼼히 발라준다.

구여주

.......

아니, 설거지를 어떻게 하면 피가 나지 ;

_그러고는 상처에 시선을 고정하고, 마무리를 하며 태형을 향해 말한다.

구여주

....조심 좀 하고 살아요, 아저씨_

구여주

어떻게 상처가 났는데도 몰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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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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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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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설거지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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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구경하고 있었지_

구여주

...........

구여주

중얼-] 뭐가 그리 좋다고,..

_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태형의 손등에 밴드까지 야무지게 붙여준 여주는 태형의 손을 다시 놓고, 그 자리에서 일어난다.

_그리고, 태형은 여주가 구급상자를 제자리에 놓고 오는 동안 여주가 붙여준 밴드를 살짝 만지며 싱긋, 미소를 짓지.

탁_

_그렇게 여주는 구급상자를 서랍에 넣고는, 손을 두어번 탁탁 털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구여주

.....자-,

구여주

시간도 늦었는데, 가요_아저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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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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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야지_

_꽤나 아쉬운 듯한 표정을 숨기지 못 한 채, 앉아있던 침대에서 일어나는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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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일도, 학교 가나?

구여주

끄덕이며-] 당연하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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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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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같이 갈까?

구여주

............?

구여주

아저씨는 못 오는 공간인데_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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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아니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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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데려다줄게, 내가_

구여주

.......아저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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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내가_

구여주

음.......

구여주

아저씨는 막 출근 이런 거 안 해요?

구여주

아....대학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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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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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기까진 못 알려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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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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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현재로썬 일은 안 하고 있지_

구여주

으으음,......

구여주

........아,

구여주

백수구나_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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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백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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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치, 어떻게 보면 백수지.

구여주

......그러니까,...

구여주

......그러니까,...뭐

구여주

할 일이 없느니, 날 데려다주겠다.....

구여주

이거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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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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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할 일이 없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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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한 번 같이 가보고 싶어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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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등굣길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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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궁금하기도 하고?ㅎ

구여주

으으음,........

구여주

그래요_ㅎ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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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화색-] 응,

구여주

피식-]

구여주

오늘 일은 정말 고마워요_

구여주

...비록 옆집이긴 하지만,

구여주

잘 가요_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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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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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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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쓰담-] 잘 자고_ㅎ

구여주

..........큼,

구여주

ㅇ..알겠으니까 얼른 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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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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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겠어,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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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내일 봐_여주.

구여주

....끄덕-]

쾅,

띠로리-]

_그렇게 한바탕 일을 벌였던 태형은 여주에게 인사하는 것도 빼먹지 않고, 여주와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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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거 겠지, 우리_

_그렇게 한층 더 기분이 좋아진 태형은 한 번더 여주의 집을 향해 웃고 난 후, 자신의 집으로 방향을 튼다.

_이때,

찰칵-]

찰칵,

찰칵_

찰칵-]

_연이어 셔터를 누르는 듯한 소리.

_태형은 여주 생각에 기분이 좋아 정신이 팔려, 차마 셔터 소리를 듣지 못 한 거 같지.

............내가,....

내가............

...그것만 막았어도_

........내가 널 숨겨야했을까,

...아님,...

나 같은게 네게 나타난 것 부터 잘 못된 걸까.

_그 사진들이 어떤 파장을 불어일으킬지 모른채,

_그렇게 그 날은 평화롭게 지나가는 듯 했다.

.....어쩐지 그 날은 유난히 평화롭다 했어_

사실은 너와 나의 악연의 시작인,

해피엔딩일 확률이 희미해 보이는,

우리 관계의 위태로운 모험의 시초일 뿐인데.

.........내가 너무 방심한 탓이야.

++ 이 이야기의 방향성을 잃지말자구요 🤫

++ 이 작 볼 때는 끝까지 방심금물! 😲

🌸 손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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