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なたの影にキス

[グキス] | 10.

_10년 전

반도의 북쪽,

여름겨울 할것없이 살을 아리는 바람이 부는 척박한 땅이라 함은, 조선팔도 모든 사람이 이곳이라 칭하는 매마른 땅

그리고 그곳에 딱 하나 있는 설(雪)산,

12계절, 24절기 할것없이 나뭇가지에 서리가 맺혀 이름붙여진 그 산은

어쩌면 내 유년시절 유일한 추억이였을지 모른다.

어릴적, 부모의 손에 버려져 무녀의 양딸로 살아온 한 아이와

양반과 노비 사이의 서얼로 태어나 모진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던 아이

변변찮은 나무뿌리마저 구하기 힘든 그 산중에서의 추억이 나름 괜찮았던걸 생각하면,

퍽... 괜찮은 사이였지 않을까 싶은 관계였다.

끼이익

끼이익-

눈발서린 문이 소리내며 열리자마자 하얀 버선발이 문틀을 넘어섰다.

전정국

오늘은, 좀 늦게끝났네_

신여주

아...ㅎ

퉁명스레 던지는 그의 질문에 피식 웃어보이곤, 대청마루를 가로질러 섬돌에 걸터앉은 여주

혹여 그 자리가 차가울까 제가 앉던 자리를 빌려주는 친우에 소매자락에서 고이 숨겨뒀던 곶감 하나를 건내었다.

전정국

....? 갑자기 뭐 이렇게 귀한걸...

신여주

너 먹어. 스승님이 몇개 주시더라

전정국

너는, 너는 먹었고?

신여주

피식)) 내가 안먹고 널 줬을까, 이미 먹고 남은거야

전정국

....ㅎ

전정국

그래서, 오늘은 뭘 배우시느라 그렇게 늦었는데

신여주

음.....

신여주

..먼 훗날을 보는법...?ㅎ

전정국

.....?

전정국

먼 훗날?ㅎ

전정국

그게 무슨 말갖지도 않은 농이야-

신여주

아니야_ 봤어

신여주

..스승님께서... 알려주셨으니까, 당연히

흰 눈이 눈에 비쳐 투명하게 빛나는 눈동자를 가만히 바라보던 정국,

이래뵈도 무녀의 양딸인지라, 매일이 새로운 점법을 배워와 제게 늘어놓던 그녀를 생각하며 피식, 웃어보인다.

전정국

어쨌든 그래서, 그건 도데체 어떻게 보는건데?

전정국

..이 나라의 훗날을, 볼수 있기라도 하는거야?

신여주

아니, 나는 아직 그렇게까지 용하지는 않지만....

신여주

..한 사람의 훗날은 볼 수 있지, ....혹여 그 사람의 죽음까지도

전정국

.......

전정국

.....진짜?ㅎ

신여주

응,ㅎ 근데 스승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셨어.

신여주

....미래를 볼 줄 아는자는.. 절대 자신의 훗날은 보면 안된다고

전정국

에이, 재미없게.... 그게 무슨 억지야!

신여주

아니야,

신여주

미래를 보고 그 미래를 막기 위해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 하늘의 뜻은 거스를수 없다고.. 하셨어

전정국

......

전정국

그럼 니 미래만 안보면 되는거지?

신여주

어... ..그렇지.... 않을까..?ㅎ 별 말씀 없으시기도 했고,

전정국

ㅎ,

전정국

그럼 내 미래는 봐줄수 있겠네?ㅎ

신여주

뭐?

전정국

아니.. 뭐, 내가 언제 죽는지 궁금하기도 하고...ㅎ

전정국

하늘의 뜻이란거 말이야.... 한번 바꿀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 ...너는 절대 일찍 죽을 일은 없겠다_ ''

'' 제대로 보고 하는 말은 맞아? ''

'' 당연하지-ㅎ ..니가 죽을일은.... 아마도 지금 니 생에선 불가능해, ''

'' ...그럼.. 그때 얼굴은 좀 볼만하냐? ''

'' 뭐...? ''

'' 아니... 뭐,.ㅎ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

'' ........ ''

'' 다 늙었을때 얼굴은 알아서 뭐하게_....ㅎ ''

신여주 image

신여주

.......

전정국 image

전정국

......

전정국 image

전정국

...오랫만이네

전정국 image

전정국

ㅎ, 어림잡아 한 3년 됬나?

신여주 image

신여주

...굳이.. 그렇게 날짜를 셀 정도로 그립진 않아서,.

전정국 image

전정국

......ㅎ

전정국 image

전정국

까칠한건 여전하고-

신여주 image

신여주

......

신여주 image

신여주

궐에는... 어떻게 들어왔어..?ㅎ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거야 쉬웠지_ 잠복나온 내금위대 옷을 훔쳐입고.. 행렬 맞춰 들어보니...

전정국 image

전정국

뭐,ㅎ 다음에는 금위대장에나 한번 올라볼까봐

신여주 image

신여주

......

신여주 image

신여주

나가, 여긴 니가 있을곳이 아니야

신여주 image

신여주

변방에서 양반들 재물이나 훔치던 도적단이 탐하기엔 너무 큰 자리라고

전정국 image

전정국

......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런 너는, 무슨 자격으로 여기 들어와있는데

신여주 image

신여주

.....ㅎ.. 나는..,

전정국 image

전정국

너나 나나 어차피 여기에 필요한게 있어서 온거잖아

전정국 image

전정국

이왕, 서로 돕는게 낫지 않겠어?

신여주 image

신여주

..아니? 나는 나 혼자 해

신여주 image

신여주

갖잖은 니 도움 필요 없으니까... 그냥 니 자리로 돌아가

전정국 image

전정국

.......

전정국 image

전정국

궐 안에서 기다릴게

전정국 image

전정국

..혹시라도 마음 바뀌면 언제든지 찾아와,

전정국 image

전정국

우리 하던대로.. 항상,.. 기다릴게 ((싱긋

신여주 image

신여주

.........

털썩

털썩-

신여주 image

신여주

......

신여주 image

신여주

....ㅎ..하........

_ 그날 밤

끼익

끼익-

오늘도 어김없이 창호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그

촛불에 비쳐 반짝이는 금빛 자수에 몇가닥 흘러내린 하얀 잔머리를 쓸어올렸다.

민윤기/이융 image

민윤기/이융

..........

스윽

스윽_

민윤기/이융 image

민윤기/이융

고개를 돌려 여주를 쳐다본다))

신여주 image

신여주

........

민윤기/이융 image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image

민윤기/이융

...오늘 내 목욕시중은.....

민윤기/이융 image

민윤기/이융

네년이...ㅎ 들도록 하여라

...

..

.

작가 image

작가

내용상에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작가 image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image

작가

손팅, 부탁드립니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