執着男

執着男:41

저런 말을 하는 민현오빠가 너무 귀여워, 속으로 웃으며 민현오빠에게 장난을 쳐보였다.

김 여주

"우음, 다른 남자들한테 보여줄려고 입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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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뭐? 안 돼, 그럼 너 이번에 여행가면 절대 그런 거 못 입게 할 거야."

김 여주

"풉, 내가 이 반응이 재미있어서 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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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장난이라도 너무해, 보여줄 거면 나한테만 보여줘야지."

김 여주

"헐, 오빠한테도 보여주긴 왜 보여줘? 으휴, 완전 변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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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후흐, 장난이야. 이제 그만 잘까?"

김 여주

"으음, 안 졸린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더니, 김재환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는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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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물만두먹을래?"

물만두같이 생긴게 뭔 물만두를 먹자는 거람.

김 여주

"콜."

하핫, 그래도 물만두는 콜이지.

거실로 나와 물만두를 시키려 했는데, 김재환이 이미 시키고 우리에게 물어봤던 건지, 물만두가 상 위에 올려져있다.

김 여주

"빠르네. 우리가 안 먹는다고 하면 어쩌려고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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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물만두는 혼자서라도 먹어야지. 왜 당연한 걸 물어-"

"물만두같이 생겨서 물만두 좋아하나?", 민현오빠와 내가 동시에 말했다.

김 여주

"푸흡,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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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치, 나 놀리니까 좋냐?"

김 여주

"하하, 귀엽다는 거죠. 그럼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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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김재환이 귀여워? 설마 진심이야?"

김 여주

"에이, 놀리는 거지. 쟤가 진짜 귀여워 보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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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체, 그래도 나 여자들한테 원래 인기많거든."

김 여주

"풉,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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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그래, 여자한텐 많은데 지금은 남자만 있는 회사를 다니니까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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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맞아, 좀 있긴 하더라. 근데 자랑할 정도로 많진 않던데."

김 여주

"푸흡,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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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씨.. 물만두나 먹어."

갑자기 일어나더니, 방으로 뛰어가는 김재환을 뒤로 하고 물만두를 먹으려 했다.

김 여주

"저 자식이..-"

김재환이 물만두를 다 먹고 튀었다. 저 자식이 진짜, 극대노하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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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다시 시켜줄까?"

김 여주

아니야. 안 먹고 살 안 쪘다고 생각할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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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아니다, 살 쪄야 되니까 시켜줄게.

김 여주

..그럼 라면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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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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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콜!

라면을 먹고 싶은지, 갑자기 나와서는 "콜"을 외치는 김재환이다.

김 여주

"으이그, 그럼 2개 끓일게."

그렇게 라면을 끓였건만, 생각해보니 난 라면도 맛없게 끓이는데 어쩐담. 에이, 괜찮겠지 뭐.

김 여주

"다 끓였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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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오, 맛있겠네."

그렇게 후루룩 소리를 내며 라면을 먹더니, 미간을 찌푸린 채 말하는 김재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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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너, 여기에 뭘 넣었.. 우욱-"

김 여주

"뭐야,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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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우윽..!"

김재환이 헛구역질을 하더니 화장실로 갔다 오고서야 괜찮아졌다. 그에 나마저 심각해져 물었다.

김 여주

"그 정도로 맛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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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내가 원래 비위가 약하긴 한데, 완전 맛없어. 어떻게 라면을 맛없게 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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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아하하.. 아무래도 그럼 버려야 할 것 같은데-"

김 여주

"왜 미안하단 눈치야, 당연히 버려야지. 하핫-"

민현오빠가 눈을 꼭 감고 버리더니, 여전히 내 눈치를 보며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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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여주가 해준 음식을 버리다니, 미안해..-"

김 여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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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내가 다시 김여주가 한 음식을 먹으면 사람이 아니다."

김 여주

"넌 원래 사람이 아니라 물만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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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우씨, 짜증나네. 하암, 졸려.."

김 여주

"그럼 이만 자자. 들어가자, 민현오빠."

그렇게 우리는 다 잠들었고, 민현오빠와 김재환이 내 요리실력을 알게 된 창피한 오늘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