転生工作所
2.


주연서
심령들은 생전에 군인이었다고 합니다

주연서
장관님께서 추진하셨던 정책으로 인해 군인들이 파견 근무를 나갔고,

주연서
파견나갔던 장소에서 총기사건에 휘말려 사망했다고 합니다

(심령)
다른 이들이 반대했는데도, 억지로 진행하게 했지

주연서
다른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진행하게 하셨다고 하는데

주연서
그 말이 사실입니까?

장관
그 정책이 진행된 것은 제 의도대로 된 것은 맞지만, 총기 사건은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장관은 얼굴에 불만을 가득 품은 채로 말했다

(심령)
배후에 그자가 있었지

주연서
....배후에..

주연서
장관님이 있다는데요...

장관
뭐요?!!!

버럭, 놀란 장관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를 질렀다

나는 깜짝 놀라 몸을 살짝 뒤로 물렀고, 경호원은 그런 장관을 침착하게 다시 자리에 앉혔다

장관은 손수건으로 입 주변의 침과 땀을 닦고는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장관
전 총기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 없습니다

장관
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한다는 겁니까?

주연서
글쎄요

주연서
전 그저 얘기를 대신 전해드리는 것뿐이니까요

주연서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르죠

장관
전해주세요

장관
저는 절대 그런 일에 관련된 바가 없으니 다시는 저를 괴롭히지 말아달라고요

이제 됐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며 탁자 위에 의뢰비를 놓고가는 장관

주연서
안녕히가세요

꾸벅, 나가는 장관에게 인사했지만, 장관은 들은 체도 차지 않으며 집을 나갔다

이번 의뢰는 제발 정상적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었건만

하긴, 이 일을 하면서 정상적인 의뢰를 바라는 내가 이상하지

애초에 이곳은 정상적인 사람이 올 만한 곳이 아니니까

주연서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둘은 잠시 고민하더니 환생해달라고 부탁했다

(심령)
계속 아까 그 장관을 괴롭힌다 한들 우리가 되살아나는 것도, 그 장관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도 아니니

(심령)
대신, 우리가 환생해서도 다시 부부가 되고

(심령)
또 가능하면 그 장관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게 해다오

끄덕, 고개를 끄덕인 후 상좌부 자세를 취했다

이윽고 눈을 감고, 중추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심령들이 내 몸속으로 들어와 중추를 타고 올라가 정수리로 빠져나갔다

심령이 내 정수리로 빠져나갈 때의 느낌은 여러 번 해봐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어쨋든, 둘은 프랑스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로 지내다가 어른이 되자마자 결혼하게 될 것이다

이후의 일은 둘의 몫이겠지만

일을 모두 처리한 후,

탁자를 보니 아까 그 장관이 놓고 간 돈이 보였다

100만원 짜리 수표가 3장씩아니 올라가 있었다

역시 장관이라 그런가, 통이 크시네

사실, 의뢰비라고 하는 것은 딱히 정해놓은 가격이 없다

내가 가격을 정해버린다면, 그 가격을 보고 이곳에 찾아오기 고민하게 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자신의 형편에 맞게 돈을 내라고 한다

뭐, 그 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애초에, 이곳에 왔다는 건 엄청난 고민을 한 후에 왔다는 거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됐다

아까 일 때문인지 입맛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한 번에 심령을 둘씩이나 환생시켰더니 피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긴 소파에 쓰러지듯 눕자 어디선가 익숙한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젠, 저 목소리 톤과 말투만 들어도 누군지 알 것 같다

덩달아 정신도 더 피곤해졌다

그 남자아이가 누구냐고?


(박지민)
주연서! 나야!


(박지민)
빨리 일어나서 나랑 놀자!!!

박지민, 좀 시끄러운, 아니다 아주 많이 시끄러운 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