チェと熱愛説が爆発した
05. 無言の約束



한여주
...!

오전 11:48

min9yu_k
이번주 토요일 오전에 시간 되세요?


권순영
뭐라고 왔어?


한여주
이번주 토요일에... 시간이 되냐는데..?


권순영
이번주 토요일?


한여주
.. 응


권순영
이틀 뒤잖아?


한여주
그렇지..


권순영
그럼 만나자는 거야?


한여주
그러니까 물어본 거겠지


권순영
근데 만나면.. 또 기사 나는 거 아냐..?

권순영이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한여주
...... 그건 또 그렇네..?

지잉-,


한여주
!

오전 11:48

min9yu_k
저희 소속사에서 책임 지고 모셔온다네요. 만나는 거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권순영
또 왔어?


한여주
응


권순영
그 분이 뭐래?


한여주
소속사에서 책임 지고 모셔온다는데..?


권순영
그럼 회사에서 만나겠다는 뜻인가


한여주
그런가 봐


권순영
아, 소속사에서 디엠 보내라고 했나봐.


권순영
아무래도 소속사에서 디엠 보내는 걸 안 믿을 것 같았나보지?


한여주
본인들도 그건 잘 아나보네..


한여주
일단.. 답장할까?


권순영
찐 맞지?


한여주
확인해볼게.

닉네임 옆 블루 체크, 1000만이 넘는 팔로워, 그리고 100개가 넘는 게시물까지-

이게 오피셜이 아니라면 아마 난 트루먼쇼 안의 주인공일 것이다.


한여주
.. 맞는 것 같아.


권순영
다행이다.


권순영
그럼 답해봐


한여주
.. 알겠어.

괜히 심장이 떨려왔다.

오전 11:51

yyyyeojo2_h
아.. 안녕하세요..! 이번주 토요일 오전 가능합니다..!


한여주
보냈어..!

나는 전송 버튼을 누르자마자 폰을 덮었다.


권순영
뭐라고 보냈어?


한여주
그냥 이번주 토요일 가능하다고..


한여주
아... 잠시만


권순영
왜?


한여주
아...


한여주
망했다...

그 순간, 내가 여태까지 민규에게 보냈던 주접 디엠들이 떠올랐다.

술에 취할 때면 민규에게 주접 디엠을 보내곤 했었다.

나한테 디엠을 보내려고 디엠창을 들어갔으니..

분명 내 주접들을 봤겠지..?


권순영
왜, 무슨 일인데


한여주
나 민규한테 주접 떨은 거..


권순영
응?


한여주
주접 디엠...


한여주
민규가 봤을 거 아냐..


한여주
결혼해달라, 사귀어달라 같은 이상한 말 많이 썼단 말야.....

내가 한숨을 크게 쉬었다.


권순영
풋-,

그러자 권순영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한여주
웃지마..


한여주
나 진지하다고..


권순영
아니힣.. 웃긴데 어떡햏ㅎ...

권순영의 어깨가 들썩거렸다.


한여주
아 진짜아아...

지잉-,


권순영
디엠이낳ㅎ.. 확인햏ㅎㅎ

오전 11:58
???
안녕하세요, SVT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오전에 회사에서 열애설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가능하실까요?


한여주
아, 그 소속사에서 다시 디엠 왔어.


권순영
이젠 답장해도 될 것 같아


권순영
진짜라는 게 확인 됐으니까.


한여주
.. 응

오전 11:58

yyyyeojo2_h
네, 가능합니다.

오전 11:58
???
전화번호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바로 전화 드리겠습니다.


한여주
전화번호 알려달라는데?


권순영
.. 괜찮지 않을까..?


한여주
그렇겠지..?


권순영
민규 본인한테도 디엠 왔으니까,


권순영
믿어보자.


한여주
응..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번호를 보냈다.


한여주
.. 보냈어.

지잉-,

지잉-,,


권순영
바로 전화 오네.


한여주
.. 받아볼게..!

달칵-,


한여주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SVT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한여주씨 맞으시죠?


한여주
아.. 네..!

???
-이번주 토요일 오전 10시쯤 시간 괜찮으실까요?


한여주
네, 괜찮습니다..!

???
-네, 그럼 보안과 안전상의 문제때문에 저희가 여주씨를 모시러 가야하는데, 어디에 계시는 게 편하실까요?


한여주
어.. 저 음..

???
-혹시 어느 동네에 사시나요?


한여주
저 십칠동이요..!

???
-아, 저희 회사에서 멀지 않네요!


한여주
아.. 그런가요...?

소속사와 가까운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애써 모르는 척했다.


한여주
저 그럼 소속사 근처 세븐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되나요?

???
-네, 그럼 저희가 오전 10시까지 픽업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한여주
아, 네..!

???
-네, 감사합니다.

뚝,


한여주
...


권순영
끊었어?


한여주
.. 응


권순영
거기서 뭐라고 했어?


한여주
토요일 오전 10시..


한여주
세븐카페로 데리러 온대.


권순영
진짜 만나는 거야..?


한여주
.... 그런가 봐..


권순영
대박이네..


한여주
후우..


한여주
나 괜찮겠지..?


권순영
당연하지


한여주
하아아..


권순영
여주야,


한여주
응..?


권순영
토요일에 보자.


한여주
토요일?


권순영
응.


한여주
방금 나 소속사 간다고 했잖아


권순영
아니, 그 전에.


한여주
엥, 왜..?


권순영
왜냐니,


권순영
너 걱정되니까 카페에서 같이 있어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