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編&干潮コレクション

(11)랜덤채팅 텍스트 황_5[황민현]

복잡한 마음을 안은 채 경기장에서 나와 다시 버스에 올랐다.

도대체 왜 나의 고백을 거절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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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데려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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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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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내가 안 괜찮아. 할말도 있고."

다시 침묵이 찾아왔다.

버스에서 내려 혼자였다면 무서웠을 골목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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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데려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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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당연한 걸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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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볼게."

그렇게 뒤를 돌아 들어가려고 하는데.

-와락

민현이가 뒤에서 나를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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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고백은 남자가 하는거야. 아니, 내가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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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나 너 좋아해. 우리 사귀자."

복잡미묘한 감정은 몽땅 사라지고, 사랑과 설렘의 감정밖엔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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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까 거절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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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지금 이렇게 고백하고 싶었어. 내가."

그러더니 날 빙그르르 돌려 나의 뒷목을 잡고 입을 맞물렸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입을 맞대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평생을 약속했다.

랜덤채팅 텍스트 황 The End.

너블자까

다음엔 너의 목소리[김재환]으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