彼が私を愛する確率
23.回想


[ 🎧 장범준 - 회상을 들어주세요 ]

한 달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흥분되어 고여있던 눈물이 툭, 하고 떨어졌다.



김선호
ㅇ, 야 임마.


김선호
왜 울고 그래, 응?



김태형
...내가...


김태형
아는 사람 같아요.



김선호
아는 사람??


김태형
달이가 맞았어요...


김태형
어쩐지 겹쳐 보인다 했는데 달이가...



8년전-



"달아! 달아 괜찮아?"


한 달
엄... 마...

한 달
엄마... 별이는...

"별이는 괜찮아..."

"달아 많이 아프지?"

"엄마가 미안해..."

"곧 의사 선생님들 오실거야, 조금만 참자."

한 달
으응...



'살려···'


한 달
......?

한 달
엄마...

한 달
엄마.

한 달
ㅈ, 저기에도 사람이 있는 것 같아.

"무슨 소리야, 달아."

"사고난 사람 다 구조됐어. 걱정마."

한 달
ㅇ, 아닌데...

한 달
분명 저기 사람이...



'제발···'



'살려주세요.'



한 달
저기 사람 있어.

한 달
살려야해.

한 달
살려달래.


"뭐? 달아!"

"달아 너 지금 머리에서 피 나!"

"ㅈ, 저기! 여기 좀 도와주세요! 제발요!"



뛰어온다.

누군가가, 날 향해.

미친듯이 달려온다.

본인의 머리에서 피가 철철 나는지도 모르고.

교복을 입은 작은 아이가,

뭐가 그렇게 간절한지 울면서 뛰어온다.




김태형
제발 우리 여주 좀...


김태형
여주 좀 살려주세요...



정신이 아득해진다. 물 속에 있는 듯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리듯 들려온다.



한 달
여기 사람 있어요!

한 달
두 명 있어요! 남자랑 여자에요!

한 달
제발 살려주세요!

한 달
여기...


한 달
사람이 있어요!



이제야 선명히 생각났다.

울면서 뛰어오던 달이가,

사람이 있다고 울부짖던 달이가,


나를 살려준 달이가.



06:02 AM

김태형
어... 아직 안열었네.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10시'



김태형
너무 빨리 왔구나.

06:55 AM
"어? 많이 기다리셨어요?"

"오늘은 엄청 빨리 오셨네요!"



김태형
아, 네...


김태형
민트초코 두 잔 주세요.


"오늘은 고구마라떼 아니네요ㅎㅎ"



김태형
네.


김태형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 여자분 말씀하시는거죠?ㅎㅎ"


김태형
......



김태형
네, 달이.




"주문하신 음료 두 잔 나왔습니다-"



기다렸다.

계획없이, 너를.

네가 올때까지만을 기다렸다.



08:41 AM
"오늘 여자분이 많이 늦으시네요..."


김태형
그러게요ㅎ


김태형
원래 이렇게 늦는 애가 아닌데...




09:00 AM

김태형
늦었다...


김태형
혹시라도 달이 오면 저한테 연락 한통만 주실 수 있을까요?

"아, 네네!"

"여기 전화번호 남겨주세요."


김태형
네, 감사해요.



부웅-


' 윤기촉촉 피부과 원장님에게 메시지-'


달이씨 오늘 점심 같이 할래요? (오전 12:33)

배고오파요ㅋㅋㅋㅋ (오전 12:33)


한 달
아으... 몸아...


ㄴ 저 오늘 휴가내서 집인데ㅋㅋㅋㅎㅎ (오전 12:34)


휴가요? 어디 아픈 건 아니죠? (오전 12:34)


ㄴ 아픈거 아니고 좀 놀고 싶어서요ㅋㅋ (오전 12:34)


나랑 같이 놀래요? (오전 12:35)

아 물론! (오전 12:35)

달이씨가 좋다면ㅎㅎ (오전 12:35)





김태형
......


김태형
타이밍 더럽게 안맞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