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故束のウサギ
14話





으나
융기야아!


민윤기
왜?

한참 국수를 먹고 있는데 으나가 저를 불렀습니다.

무슨 일이냐는 듯 왜냐고 물어보니 으나는 자신의 앞에 있는 그릇을 바라보았습니다.


으나
나 다 먹어써!


민윤기
그래? 그럼 거실 가서 놀고 있어.


으나
우웅!


으나
늉기야!!


민윤기
왜?


으나
나 토끼로 변해도 돼?


민윤기
마음대로 해.


으나
웅

뿅-


으나
히힣 돼따!

제 말에 토끼로 변해서는 거실로 가버리는 으나.

저는 그런 으나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저 해맑은 웃음, 괜히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저는 마저 국수를 다 먹은 후 제 그릇을 으나의 그릇과 함께 싱크대에 두고 설거지를 시작했습니다.


으나
늉기야아~ 뉸기야!!

토끼 상태에서 깡총깡총 뛰어와 저를 부르는 으나.

저는 그릇에 세제를 묻히다 멈춰 으나를 돌아보았습니다.


민윤기
으나 왜?


으나
나랑 노라조...!


민윤기
놀아줘?


으나
웅!


민윤기
그러면 으나 잠시만 거실에 있어.


민윤기
나 이거 다 하고 갈게.


으나
알게써...! 빨리 와아!!!

제 말에 후다닥 거실로 가는 으나.

저는 으나가 거실에 가는 것을 보고 마저 설거지를 했습니다.

*


민윤기
흐아.... 끝났다아....!!

저는 설거지를 모두 마친 후 손에 묻은 물기를 닦고 거실로 갔습니다.


민윤기
으나야~


으나
뉸기야아!!

제가 웃으며 으나를 부르자 으나는 제게로 깡총깡총 뛰어왔습니다.

제가 무릎을 굽히고 팔을 벌리자 그새 제 품에 안겼습니다.


으나
흐히힣


민윤기
좋아?


으나
웅! 조아!


민윤기
ㅎㅎ

저는 그런 으나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으나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러자 배시시 웃어보이는 으나.

으나는 제 품에 더욱 파고들었고, 저는 그런 으나의 등을 토닥였습니다.


으나
늉기야아....


민윤기
응?

제 가슴팍에 고개를 폭 묻고 있던 으나는 절 바라보았습니다.


으나
뉸기야아... 나 심심해써.....


민윤기
심심했어? 내가 너무 늦게 왔어?


으나
우웅....


민윤기
아고.... 내가 늦게 와서 서운했어?


으나
웅....


민윤기
미안해.... 담엔 더 빨리 올게....


으나
우웅!! 조아!!!


민윤기
그래그래ㅎ

저는 으나를 토닥이다 시계를 바라보았습니다.

아직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9시에 슬슬 잘 준비를 하면 될 것 같았기에 저는 으나를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민윤기
으나 지금 하고 싶은 거 있어?


으나
움.... 겨울놀이!

지금 하고 싶은 게 있냐는 제 질문에 잠깐 고민하는가 싶더니 그새 '겨울놀이' 를 해맑게 얘기하는 으나.

으나가 말하는 겨울놀이는 눈을 하늘에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으나가 눈인 줄 알고 부엌을 엉망으로 만들었던 것은 밀가루였기에,

지금 집에는 눈 역할을 해주었던 밀가루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민윤기
으나야. 지금 겨울놀이는 안돼.


으나
아이잉~~ 나 겨울놀이 하고시퍼어!!


으나
늉기야아! 나 겨울놀이이!!!!!

얼마나 겨울놀이가 하고 싶던건지,

급기야 으나는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14화-


작가밈
쨘!


작가밈
오늘도 으나는 자신이 맡은 바를 열심히 합니다.


작가밈
그 일은 바로 귀엽기!

(.... 작작 해)


작가밈
네....


작가밈
주접 죄송하고요..


작가밈
그럼 앙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