違ってもあまりにも違う..



자까
안녕하세요ㅎ 자까입니다


자까
잘..지내셨죠 여러분? ㅎㅎ 저는 현생에 치이고 치이다가 겨우 살아 돌아왔어요..ㅎ


자까
그래서 몇일동안 좀 뜸했다가 저번에 37화 터덜터덜 들고 다시 돌아온거에요ㅎ 이제 다시 연재 시작해요!♡


자까
손팅!♡

엄마
-미안해 아가.. 미안하고... 사랑해..


슬기
-...저도요.. 사랑...


슬기
-....했어요.


슬기
-미안하지만 더는 바라지 마요.


슬기
-엄마를 원망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다시 사랑할 마음도 없어요.


별이
......

말투는 강하지만. 아니.. 강한척 하지만 분명히 떨리고 있었다.

저 아이의 목소리가.

도데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든건 무엇일까. 강인하지 않아도 강인한척. 아파도 아프지 않은척. 그렇게 자신을 숨겨오며 살아오게 만든건 무엇일까.


슬기
-...네.

그후로 몇번의 대화가 더 오가고..

탁.

전화는 끊겼다.


슬기
.....

털석.

슬기는 전화기를 내려 놓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다

그리고..


슬기
..흑..흐읍...끅..

바닥은 눈물로 젖어갔다.

역시 강해진것이 아닌 스스로를 어쩔수 없이 강인해졌다고. 이젠 괜찮다고. 그렇게 각인시킨것 이였나 보다.


별이
하....

별은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다 슬기에게 다가가 주저앉아 있는 슬기와 눈을 맞추며 말했다


별이
그만 울어 강슬기.


슬기
...흐끅...흡...끅.. 그치만..그치만..흐으..


별이
알아. 지울수도 없고. 슬퍼하지 않을수도 없고. 울지 않을수도 없단거.


별이
근데 아파하진 마.


별이
지우지 않아도 되니까 담아두지 말고. 슬퍼하고 울어도 되니까 너무 아파하지 말고.



별이
난 니가 그딴 사람들 때문에 아파하는거 못보겠으니까.


슬기
흐윽...별아..나..나..너무 아파...흑..아파서 미칠거..같아..다..전부다...흐읍..


별이
강슬기. 사람한테 한번 데였다고 너무 기죽진 마.


별이
니가 살면서 걸림돌이 되는건 다 치워버려. 담아뒀다 넘어져서 아파하면 내가 가만 안둬.


슬기
ㅂ..별아..흐읍..별아...끅...


별이
......

별은 슬기를 조용히 안아주었다. 내 옆에서라도 맘놓고 울수 있게. 숨기지 않고 편히 있을수 있게.


슬기
흐윽...흡..흐으끅..

슬기는 별의 품에서 한동안 계속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속에는 누군가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


지금까지 힘들었던 기억과 아픔.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 대한 고마움까지. 모두 들어있겠지.


슬기
.....

9살 짜리가 어떻게 혼자 살아갈 수 있냐고?


슬기
'니가 항상 같이 있어줬잖아..'

그래. 별이가 항상 곁에 있어줬거든. 항상 챙겨줬고 항상 같이 있어줬거든.

그래서 잠시나마 조금씩이라도 외로움을 잊고 웃을수 있었어.

어릴때는 그냥 뭣모르고 아무에게나 털어놓은 내 얘긴데. 그 사람이 별이 너라서 다행이야. 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일거야. 내 얘기를 모두 털어놓은 사람은.

차갑게 굳어가던 내게 행복이라는 단어를 알게 해준 사람도. 웃는법을 알게 해준 사람도 별이 너니까.

어쩌면.. 그 가족이라는 사람들이랑 있었을 때 보다 더 행복했을 지도ㅎ...아니. 내겐 니가 가족이였어 별아.


슬기
'아마 그게.. 내가 별이 너를 놓을 수 없는 이유 인지도 몰라.'

니가 아니였다면 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니까.

어린 아이가 견디기엔 너무나도 가혹하고 힘든 생활이였다. 어른들 조차 살기 힘든 세상에서 이 아이는 혼자 살아남아야 했다.


슬기
......

별을 안고있던 슬기는 흐르는 눈물을 조용히 닦았다.

상처가 생기기 시작한건 9살.

상처가 아물지 않은채 살아온지 벌써 10년.

지금은 아직 19세.

아직도 그저 여리고 어린 아이에 불과한데.. 어려도 어리지 않은척. 다른 또래 아이들은 다 하는 어리광도 한번 부리지 못하고. 투정도 부리지 못하고.

그냥 오직 혼자서. 차갑게 바라만 보는 세상의 눈으로 부터 아프다 못해 썩어가는 자신의 상처를 어쩔수 없이 숨겨가며 살았다.

그래서 강인해지고 싶지 않아도 강인해 져야만 했고. 아프지 않은척 하고 싶지 않아도 그래야만 했다.

넌 그런 내 상처를 보여준 유일한 사람이고.


슬기
'문별이.'

넌. 나에게 가장 특별한 사람이야 별아.

니가 예전에 나한테 해줬던 그 말. 이젠 내가 돌려주고 싶어.


슬기
사람한테 한번 데였다고 너무 기죽지마.

이젠 내가 널 치료해주고 싶어.


슬기
'별아.'

그냥 시간 지나면 잊혀지는 친구가 아닌,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어 너를.


니 마음에도 내가 그렇게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