ええ、私はキツネです。

7話

불행인지 다행인지 학교는 그렇게 끝났어.

더 이상의 큰 시비 없이.

뭐, 짜잘짜잘한 건 있었지만 그거는 예상 범주 내였으니...

근데 난 참...이해가 안 된다.

쌍둥이인데 왜 그렇게 한 명은 좋아하고 다른 한 명은 싫어하는지...

내가 그렇게 비호감인가??

.........

내 알바 아님..

남이 날 뭐라고 보든 상관없어.

걔들이 봐주는 내가 진짜 내가 되는 것도 아니잖아.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어.

독고다이.

고고한 달처럼 그냥 그렇게.

남이 봐주던 말던, 알아주던 말던 늘 그냥 그 자리에서 똑같이 사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그러다 보면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나는 해가 아닌 달이 되고 싶었다는 걸.

관심?

그런 건 원래 필요 없었어.

여우?

니들이 그렇게 만든 거잖아.

나는 신경 안 써.

그리고 설령 내가 진짜 여우라고 해도 난 상관 없어.

나는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언제나 당당했기에 그걸 보고 나를 믿어주는 애들이 있는 거야.

그런 게 꼬시는 거라면 난 여우가 맞아.

그래서 나는 상관 없어.

정말로.

상처 받지 않는다고.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너네는 실패했고

나에게서 친구들을 뺏어가려 했다면 그것마저도 너네는 실패했다.

어차피 다 끝에는 놓아버릴 것들인데.

그걸 끝까지 붙잡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조금은 씁쓸했달까?

괜히 나까지 발악해야할 것 같잖아.

그러니 너는 발악하렴.

나는 고고한 달이 되어 별들과 함께 너를 비출 터이니.

신비로운 은하수의 빛을 머금고

오색찬란한 은빛 빛을 내며

별들도 빛날 수 있게 배려해가며

때에 따라 모습을 변화시킬 줄도 알며

내가 속으로는 아플지라도 너에게 보이는 겉으로는 멀쩡한 척하는 그런 달.

슬프도록 아름답고 멍청하도록 착한 달.

나도.....

한 번 쯤은......

그런 달이 되어보고 싶었다.

마치 너처럼.

고고하긴.....

남의 빛을 빌려서 마치 내 것인 양 허세부리는 달.

그것이 내 달이었다.

아니, 아니다.

너는 달이 아니었다.

너는 하늘이었다.

이기적인 해와 허세투성이인 달, 수많은 별, 그리고 때에 따라 바뀌는 모습 모두를 품은 너는 하늘이었다.

허세....

나와는 참 안 어울리는 단어라 생각했음에도 그리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그래, 나에게는 달이 잘 어울린다.

고고한 달이 아닌

군데군데 얼룩지고 남의 빛을 빌려 허세투성이인 달.

허나 하늘인 너에게도 달은 잘 어울렸다.

너무도 슬플만큼 아름다웠기에.

달은 차마 도망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있어야 했다.

최대한 고고한 척, 신비로운 척을 하며

뒷면의 상처 따윈 보여주지 않겠다 굳게 다짐하며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닦으려 더욱 고고한 척을 하는

그런 달이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