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くない子」
21_「好きな人同士」



황민현
유나야_ 그게 무슨 말이야..?


황민현
전남자친구?


황민현
너 바람 피우고 있었어?


최유나
오빤..여자친구인 나보다 저 여자 말을 믿는 거야..?!


황민현
그럼 아까 그 얘기는 뭐야..?


황민현
나한테도 천만 원 빌려가고_ 또 누구한테 빌린 거야?


황민현
전남자친구?


최유나
오빠아!!


황민현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최유나
하_ 아니다


최유나
나 오늘은 그냥 들어갈래_ 이따가 연락해


황민현
유..유나야..!

유나는 얼른 백화점을 나왔다.

그 여자_ 너무 짜증나..

대체 왜 내 앞에 나타나서_ 그 여자만 없었으면.

그 여자만 아니었으면_ 아무 문제 없는 건데..!

유나는 손에 피가 가실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고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리고 그때_

멀리서 윤기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윤기
유나..?


민윤기
너 유나니?


최유나
오..오빠?


최유나
오빠가 여기엔 어떻게..


민윤기
너 왜 울어_ 너 무슨 일 있었어..?


최유나
오빠..

유나는 윤기를 안고 품에 얼굴을 묻었다.

그 장면를 민현이 뒤에서 보고 있었다는 것은 생각도 못 한채.

윤기는 그런 유나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민윤기
무슨 일인데..응?

말없이 고개만 절레절레 흔드는 유나에 윤기는 신경만 쓰일 따름이었다.


민윤기
울지 마_ 뚝


최유나
오빠 미안해..그렇게 헤어지자고 해서


최유나
그땐_ 나도 사정이


민윤기
괜찮아_ 사과 안 해도 돼


민윤기
이렇게 울지만 마..


최유나
고마워..


민윤기
저기..우리 말이야


최유나
응?


민윤기
다시..시작하면 안 될까?

지민은 테이블을 톡톡 치며 30분째 오지 않은 태형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민
이런 무례한 사람을 봤나

지민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문이 열리며 태형이 들어왔다.


김태형
이거_ 늦어서 죄송합니다


김태형
차가 너무 막혀서요


박지민
그러신가요, 앉으시죠


김태형
근데 왜 절 보고 싶다고 하신 거죠?


김태형
물어보세요


박지민
여주 씨한테 왜 그렇게 집착하시는 거죠


김태형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_ㅎ


박지민
다 아니까 말 돌리시지 말고 대답해 주시죠


김태형
근데..박 대표님께서는 대체 여주 씨랑 무슨 사이시길래 이런 걸 물어보시죠?


박지민
여주 씨..요?


김태형
왜요_ 여주 씨를 여주 씨라고 부르는 게 이상한가요?ㅎ


박지민
아주요


김태형
그러는 박 대표님은

태형은 느긋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는 지민을 바라보고 웃었다.


박지민
좋아하십니까?


김태형
그렇다면요?


박지민
만일 여주 씨한테 이상한 짓 하시면_ 제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김태형
에이_ 이상한 짓이라뇨


김태형
제가 여주 씨한테 그런 짓을 왜 하겠어요_ㅎ


김태형
그나저나, 박 대표님도 여주 씨를 좋아하는 모양이네요_ㅎ


박지민
네?


김태형
우리_ 여주 씨 좋아하는 사람끼리 친해질래요_?


박지민
그건 사양하죠, 그럼 전 이만

지민은 그 자리를 빠르게 벗어났고, 태형은 닫히는 문을 향해 휘파람을 불었다.


김태형
이거 재밌겠는데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