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ột tập truyện ngắ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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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요소가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오늘도 들려오는 엄마의 비명 소리. 엄마를 때리는 아빠를 말리고 싶지만 나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저 죽지 않을 만큼만 맞을 뿐이었다.



"여보!! 제발 태형이 만큼은 때리지 말아줘요...!!"

"엄마아..."



시야는 붉게 변해갔다. 찢어진 이마에서 흐르는 피가 시야를 가렸고,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이거 안 놔!? 이 여편네가 죽으려고!!!"

"아악!!"



지쳐 보이는 엄마의 모습. 이를 악물고서 고통을 버틴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곤 하는 말.



"도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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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7살이 되었을 때쯤. 나는 죽기 살기로 알바를 했다. 집구석에 들어가기 싫은 이유도 있겠지만, 엄마와 도망을 가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했다.



"아들, 왔어?"

"응, 아빠는?"

"술 마시고 주무셔."

"...또 맞았구나."



하도 때려서 엄마의 피부엔 새로운 멍이 생길 틈이 없었다. 나는 찢어진 엄마의 입가에 약을 발라 주었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도망가자."

"태형아..."

"이제 제발 이 집구석에서 도망치자고..."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엄마는 늘 거절했다. 어떻게 그러겠냐며... 아무리 미워도 그래선 안 된다고... 조금만 더 참으라고 했다.



"그러다 우리가 죽겠어. 언제까지 이 집구석에서 살아가려고 그래!?"

"쉿! 아버지 주무시잖아..."

"가자... 제발..."

"아직은... 아직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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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당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붙잡고 있을 건데."



태형은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답답해 미쳐버릴 것만 같았고, 애꿎은 엄마에게 자꾸 화를 내버릴 것만 같아서 방으로 들어갔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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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학교가 끝나고 알바를 하러 갔다. 정신없이 알바를 하고 있던 도중. 내 휴대폰에서 전화가 오고 있었다.



"엄마가 왜..."



이상하게 불길했다. 별일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 애써 나를 달래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ㅅ..."

"ㅇ... 여보 제발!!"



다급하게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에 태형은 집으로 뛰어갔다. 뒤에서 들려오는 사장님의 목소리를 듣지도 못한 채로 말이다.



덜컥 - !



"엄마!!!"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태형의 이성의 끈은 순식간에 끊어진 것 같다.



"미친 새끼가!!!"



태형은 바닥에 나뒹구는 소주 병을 쥐고 달려고 아빠의 머리를 내려쳤다. 소주 병이 깨지는 동시 엄마의 목을 잡고 있던 아빠는 짧은 비명을 외치며 주저 앉았다.



"엄마 괜찮아!?!"

"태형아..."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엄마의 모습에 치밀어 오르는 화는 멈출 줄을 몰랐다.



"김태형 이 개새끼가!!"



달려드는 아빠. 하지만 태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깨진 술병을 쥐어 아빠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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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태형아!!!"



후두둑 떨어지는 피. 깨진 유리 병이 아빠의 복부에 그대로 박혔다. 그 때문에 아빠는 쓰러졌고, 엄마는 기겁을 하며 태형을 붙잡았다.



"아... 아아..."



태형도 놀랐는지 자신에게 잔뜩 묻은 피를 보고선 겁에 질렸다. 미친 듯이 떨리는 손을 다급하게 붙잡아 주는 건 엄마였다.



"엄마... 내가... 내가..."

"말하지 마... 괜찮아... 고개 돌리지 말고 엄마만 쳐다봐."



모든 게 엉망이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제발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나를 구원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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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119를 불렀고, 아빠는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경찰은 나와 엄마를 조사했고, 우리는 입을 맞췄다. 술에 취해 자해를 하더니 술병을 머리로 깨트려 자살 시도를 했다고. 술에 취하면 전날의 기억을 잊어버리는 사람이라 이런 거짓말도 할 수 있는 거지만.



물론 기억을 하고 있더라도 사실대로 불진 못할 거다. 자신이 이때까지 우리를 폭행해 온 것이 있으니까 말이다.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경과를 지켜보긴 해야 돼서 중환자실로 모셔뒀습니다."



솔직히 죽어버리길 바랐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소름이 돋다가도... 이제 우리 좀 놓아줬으면 했다.



난 집으로 먼저 돌아가 짐을 챙겼다. 도망갈 기회가 생겼으니, 엄마와 함께 하루빨리 도망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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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는 게 맞는 거야... 난... 잘못한 거 없어..."



떨리는 손을 애써 무시한 채 짐을 챙겼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지옥에서 벗어날 준비하라고 전했다. 지금 보고 있을 그 사람의 얼굴도 지금이 마지막으로 보는 거일 거라고.



이런 큰일이 있고 나니 엄마는 더 이상의 거부를 하지 않았다. 나는 현관문을 나섰고,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 어두컴컴한 집을 조용히 쳐다봤다.



"여긴 내 악몽의 시작이자 끝이야."



쾅!



문이 닫히고 얼마 있지도 않은 짐을 가지고선 자신이 평생 살아왔던 곳을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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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향했다. 엄마가 마음의 정리를 하길 바라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다 병원에 도착했을 땐, 병원이 소란스러웠다.



"엄ㅁ..."

"빨리 환자 진정 시켜!!!"



고통에 배를 부여잡으면서 유리컵의 깨진 조각을 쥐어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댔다. 당장 다 꺼지라며. 집으로 보내 달라며 악을 썼다.



그리고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엄마.



"엄마!!!"

"나가세요!!"

"비켜!!"



간호사를 거세게 뿌리치고 쓰러진 엄마에게 달려갔다. 간신히 버티고 있는 엄마는 떨리는 손을 태형이의 얼굴에 가져다 대곤 눈물을 흘렸다.



"미안해... 해준 거 하나 없는데..."

"말하지 마... 제발... 엄마 제발..."

"우리 이쁜이... 엄마가 사랑하는 거 알지...?"

"아아...!!! 제발!!!"



미친 듯이 흘러나오는 눈물을 뒤로한 채 엄마의 손을 붙잡았다. 우리 엄마 좀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말이다.



"보호자분 비켜주세요!!"



태형은 뒤로 밀려졌고, 엄마는 곧바로 수술실로 이동됐다. 나는 수술실로 따라가기 전, 진정제를 맞아 쓰러진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죽어버리지... 왜 끈질길게 살아서는!!!"

"당자 저 보호자분 격리 시켜!!"



태형은 병실에서 끌려 나왔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그리곤 애절하게 엄마를 부르며 수술실 앞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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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엄마는...!"

"...죄송합니다."

"네...?"



태형의 동공은 미친 듯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우리 엄마 살려낸 거 맞죠?라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몸이 약하기는 물론, 하도 맞아서 성치 않은 곳이 없는 엄마 몸. 수술 중 출혈도 많았고, 갑작스러운 심정지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죽어야 되는 새끼는 살리고, 불쌍한 우리 엄마는 죽는 게 말이 돼!?"

"살려!! 살려내란 말이야!!!!"



의사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 내 세상은 무너졌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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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망쳤다. 모든 걸 놓아버리고 도망쳤다. 무슨 정신으로 달려왔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도착한 곳은 시원한 바다였다.



저물어 가는 해. 아무도 없는 해변가.



나는 천천히 바닷속으로 걸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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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악물고 살아왔다. 이제 엄마와 함께 그 악몽에서 깨어날 거라고 믿었다. 모든 게 무너져버린 이 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냥 엄마를 따라가고 싶다. 이젠 지치고 너무 힘들어. 혼자는 외로워...



점점 깊어지는 바다. 물이 허리쯤 올라왔을까.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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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너 거기서 뭐 하니?"

"....."



내 삶의 전부를 차지한 그녀와의 첫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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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 뿌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