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ột tập truyện ngắ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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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기 많은 내 남친









"얘들아! 오늘 교생쌤 오신대!!"



안 그래도 시끄러웠던 교실이 더욱더 시끄러워졌다. 교생쌤이란 학업에 찌들어 있는 학생들의 봄이랄까? 주위에 보이는 미자나 늙은 쌤들이 아닌 성숙미에 치이는 젊은 성인이다 이 말씀!!



"임여주! 우리 반에 배정된 교생쌤 개잘생겼대ㅠㅠ"

"알아~"

"네가 어떻게 알아?"

"...아까 지나가다 들었거든ㅋㅋ."



어떻게 알긴. 우리 반에 배정된 교생쌤이 내 남친이니까 그렇지.



이미 며칠 전에 남친에게 소식을 들은 나는 다 알고 있었다 이 말이야! 자주 볼 수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한동안 계속 볼 생각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나저나 우리 남친... 너무 잘생겨서 인기 많겠는걸...?



"내 건데..."

"이 년 벌써부터 침 발라 놓네?"

"뭐래."



쌤이 왔는데 다들 안 앉고 뭐해!? 담임쌤의 말에 모두 궁시렁거리며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알다시피 오늘부터 교생쌤이 우리와 같이 수업을 할 거야. 그래 봐야 교생쌤이 전공하는 과목 때만이지만."

"와아아아!!"



교생쌤이 들어오자마자 여학생들은 난리가 났다. 남학생들은 별 관심 없는 표정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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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안녕. 3학년 5반을 담당하게 된 체육 전공 전정국이라고 해."

"안녕하세요~!!"

"와아 - !!"



누구 애인인지 참 잘생겼다.



"임여주 입 안 다물어? 침 흐른다~"

"아, 쌤! 아니거든요!?"

"하여간 잘생긴 사람만 보면~"

"무슨...^^"



아니 저런 말을 왜 꺼내는 건데! 입 꾹 다문 여주는 정국의 눈치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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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딴짓을 하는 정국을 발견한 여주는 조짐을 느꼈다.



"여튼, 너네 교생쌤 괴롭히지 마라. 징글징글하게 달라붙기만 해? 걸리면 벌 청소니까."

"헐..."



담임 쌤의 말에 너무한 거 아니냐며 짜증을 내는 여학생들. 얘들아, 어차피 저 사람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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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가 끝나고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 모두가 교생쌤 얘기밖에 하지 않았다. 칭찬에 내심 기분은 좋았지만, 그래도 썩 좋진 않았다.



"임여주 뭐해? 이동수업 가야지."

"어어!"



남친이 같은 학교에 있는 건 좋지만, 재미없는 수업을 들어야 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됐을 땐 모두 빠르게 교실로 향해 교생쌤을 기다렸다. 할 일이 없으면 교생쌤은 배정된 교실로 가 학생들의 이름도 외울 겸 친해져야 되기 때문이다.



"저기 쌤 오신다!"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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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아. 다들 왜 모여있어?"

"선생님 보려구요!"

"아...?"




서로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자기를 소개하기 바빴다.




"최대한 빨리 외워보도록 할게. 우리 반 애들 이름만큼은 다 외워야지."

"꺄~~!!"




ㅋ.... 좋댄다.




살포시 웃으며 여학생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남친에 기가 찬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괜스레 짜증이 난다.



"넌 여주지? 임여주."

"네? 아, 네..."

"여주 이름은 어떻게 아세요!?"

"아까 담임 선생님께서 여주 이름을 언급해서 기억해 뒀지."

"헐~ 임여주 개부러워..."




모두 부럽다며 여주를 쳐다봤다. 여주는 그저 일부러 저러는 남친이 웃길 뿐이다.




"들어보니 잘생긴 사람 좋아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 다 털리겠네ㅋㅋㅋ"

"ㅋㅎ... 네, 좋아해요."

"그럼 쌤은 어때?"

"잘생겨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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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중에 다른 교생쌤 보고 잘생겼다고 붙는 거 아니야?"

"쌤 벌써부터 여주를 파악했어요?ㅋㅋㅋ"



여주는 헛웃음을 쳤다. 이거 백퍼 일부러 저러는 거다. 하여간 유치하기 짝이 없다니까ㅋㅋ



"그럴지도요^^"

"으음..."



정국은 여주의 반응에 조금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짓다가 금방 그 표정을 지워버리곤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며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되었다. 모두 급식소로 우르르 뛰어갔고, 나는 딱히 배가 고프지 않다며 슬쩍 빠져나왔다.



"어딨는 거야..."

"여깄는데?"



갑자기 나타난 정국에 놀란 여주는 소리를 지를 뻔했다.



"놀랐잖아!"

"놀라라고 그런 건데~?"

"헐, 어이없어ㅋㅋ."



여주는 정국을 데리고 빈 교실로 향했다. 이 장소가 없었다면 이렇게 만나는 건 불가능했을 거다.



"내 남친, 왜 이렇게 인기가 많나 몰라."

"잘생겨서?"

"짜증 나게 하지 마라..."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여주에 정국은 여주를 끌어안았다. 안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고, 모른 척하는 거 너무 어렵다며 말이다.



"뻥치네. 그래놓고 다른 애들이랑 잘 놀기만 하더만."

"그러는 너는 뭐? 잘생긴 남자면 보면···."

"사랑해~^^"



정국은 헛웃음을 쳤고, 여주의 볼을 잡아당겼다.



"애인님을 어떻게 해야 다른 남자한테 눈을 안 돌릴까나?"

"그저 눈호강만 하는 건데~"

"내가 예쁜 여자 보는 건 되고?"

"보는 거 정도야~"

"진짜 너무해."



입 삐죽 나온 정국에 여주는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정국의 입에 입을 맞췄다.



"이런 건 내 남자랑만 하잖아."

"딴 놈이랑 하면 죽는다 진짜..."

"걱정 마세요~"

"예쁘다ㅎㅎ"



정국은 여주의 허리를 한 손으로 감싸곤 진하게 입을 맞췄다. 숨쉬기 버거워진 여주는 정국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아... 미쳤어...?"

"지극히 정상인지라ㅎ"

"학교에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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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찔하고 좋잖아."



여주는 저게 맞냐며 이마를 짚었다. 안 걸리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위험하기에 조심해야 된다. 걸리면 나는 그렇다 쳐도 정국은 무사하진 못할 걸 알기 때문에.



"먼저 입 맞춘 건 너다."

"잘나셨네요ㅡㅡ."



슬슬 친구들이 밥을 다 먹고 교실로 돌아올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인사를 건네고 교실로 향했다.



"뭐야, 여주 너 어디 갔다 옴?"

"화장실ㅋㅋ"

"아~ 교생쌤은 못 봄?"

"몰라? 학년실에 계시는 거 아님?"

"그런가..."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친구들이 사다준 빵을 먹는 여주다.



"근데 너 화장실 가면서 거울 안 봤냐? 틴트 번졌어."

"으어!?"



손거울을 꺼내서 입술을 보니 다 번져 있었다. 이걸 안 말해준 남친이 얄미웠지만 일단 번진 걸 지우고 틴트를 다시 발랐다.



"누가 보면 키스라도 한 줄 알겠네ㅋㅋ"

"ㅋㅋ... 할 사람이 있어야 하지."

"8반에 걔가 너 좋아하잖아ㅋㅋ 잘해보라니까?"

"어디 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죽는다^^."



물론 내가 죽겠지. 전정국 귀에 들어갔다간... 어우, 생각하기도 싫다.



그나저나 오빠한테 내 틴트가 안 묻었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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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씨 여기 계셨네요?"

"아, 네."

"그런데 색 있는 립밤이라도 바르셨어요?"

"네?"

"붉은 게 입가에 번져 있어서요."

"아...!"



정국은 거울을 보더니 빠르게 물티슈로 지웠다.



"립밤이 번졌나 봐요."

"누가 보면 키스라도 한 줄 알겠어요ㅋㅋ."

"한쌤, 왜 교생쌤을 놀리고 그래~?"



정국은 머쓱하게 웃다가 계속 입꼬리를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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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교생쌤들 왔을 때가 좋았는데... 예쁜 쌤들도 많고... 스읍ㅎ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