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여자의 서바이벌 도전기

19. 내가 너무 나약해서

경찰서에서 경찰에게 조사를 받는 동안 수빈은 여주만을 쳐다보며 말했다.


- "경찰관님, 쟤 예쁘지 않아요? 보면 볼수록 내 스타일이야."

"최수빈 씨, 지금 그렇게 있을 때예요?"

- "엥? 저 성실하게 대답하고 있잖아요? 제가 대답 안 한 거 있어요?"

"앞에 있는 저를 보고 얘기하세요. 자꾸 피해자 쳐다보지 마시고."

- "누가 피해자라는 거예요? 우리 혼인할 사이인데. 좋은 시간 보내려는 중에 그 분위기를 깨고 들어온 게 누구시더라."

"그래봤자 강박이잖아요."

- "경찰관님, 말씀을 심하게 하신다. 강박이라뇨. 서로 좋아서 하는 혼인을."

"피해자의 표정은 그런 것 같지가 않은데요."


...


조사를 다 받은 여주는 먼저 경찰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범규와 마주쳤다. 누나...


"..."

- "최수빈 형은 더는 가수가 아니라는 거 알잖아. 내 꿈을 망칠 힘도, 연준이 형 꿈을 망칠 힘도 없어."

"근데 범규야,"

- "차라리 우리 멀리 떠나자."

"어?"

Gravatar
- "못 찾아오게 멀리 떠나버리자."


떠나자고 말하는 범규의 표정이 무엇 때문인지 좋지 않아 보였다. 여주는 그런 범규를 보면서 걱정했다.


"너 괜찮아? 표정이 안 좋아."

- "괜찮아. 근데 누나, 뭐 말하려고 했어?"

"아..."


...우리 여기서 그만하는 거 어때? 갑작스러운 이별통보와 함께 수빈이 작성하라고 건넸던 혼인신고서를 범규에게 보여준 여주. 혼인신고서에는 여주의 정보도 적혔다. 범규는 그걸 보고 제대로 멘탈이 나갔다.


- "누나, 무슨 생각인 거야? 그 형 안 좋아하잖아. 결혼은 누나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해야지."

"나는... 너랑 연준 오빠의 꿈은 안 망가졌으면 좋겠어."

- "뭐?"

"최수빈이 은퇴는 했지만 분명 너랑 오빠를 끌어내릴만한 것이 있어서 그랬을 거야. 그냥 끝까지 내가 희생하고..."

- "누나, 희생이라니. 우리 위한다고 그러지 마. 어차피 누나가 이러는 것도 나랑 연준이 형한테 제대로 상처 주는 거야. 가수 생활 끝날 때까지 찝찝한 마음 가지면서 가수하라는 거야? 뭐 하는 짓이야?"


너 솔직하게 떠나고 싶지 않잖아. 가수를 계속 하고 싶을 테니까. 그리고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더라도 분명 끝까지 쫓아올 거야, 걔는. 여주의 말에 멈칫한 범규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 "...미안해."

"네가 뭐가 미안해?"

- "전부 다. 특히 내가 너무 나약해서."

"..."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대화를 겨우 끝낸 여주는 결국 범규와 이별을 확정 지었고, 오래 스트레스 받을 바에 수빈을 진심으로 마음에 품어보기로 했다. 여주의 요청으로 경찰서에서 풀려난 수빈이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여주를 끌어안았다. 


Gravatar
- "잘 생각했어. 내가 진짜 잘해줄게, 여주야."

Truyện phổ biến với fan của Soo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