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니 그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팀장님 무슨 일 있으세요 ...?"
"아무것도 아니야 "(지민)
"여주씨 우리 좀 걷을까?" (지민)

"네!"
터벅터벅_ 또각또각_
서로의 숨소리, 발걸음 소리 밖에 안 들리는 이 공간, 적막을 깨고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여주씨 회사 다니면서 힘든 점 없어요?"(지민)
"다 적응돼서....딱히 힘든 점은 없는 거 같아요!"
띠리리리링_
몇 마디 나눴을까 가방에 넣어둔 폰에서 전화 알림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앗, 잠시만요"
"편하게 받고와 "(지민)
"네!"
나는 그와 몇걸음 떨어져 전화를 받았다. 화면의 보이는 이름 "개새끼" 생사확인한다고 계속 찾아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렇게 바꿔났었지,
"여보세요?"
"왜 집에 없어?"(윤기)
"그냥 누구 보러 잠깐 나왔어요"
"만날사람이 누가 있던가?"(윤기)
"집에가서 전화해, 안그럼 니가 만나고 있는 그사람...어떻게 될 지 모른다?"(윤기)

"알았어요"
저 능글거리는 말투, 짜증난다. 뭐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번엔 꼭 전화해 까먹었다 이런거 이젠 안통해"(윤기)
"아 알겠다고요"
"끊어요-"
나는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었고 팀장님이 곧바로 질문을 해왔다.
"무슨일 있어요?"(지민)
"아,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할거 같은데..."
"그러면 우리 내일도 마침 일요일인데 볼까요?"(지민)

"내일이요.....?"
"엄....놀러가자구요"(지민)
"좋아요!내일 딱히 할일도 없어요!"
"다행이네, 내일은 몸만와요 내가 다 살게"(지민)
"에이..,어떻게 그래요 항상 팀장님이 내주시는데....."
"괜찮아,아님 월요일에 점심이나 사줘요"(지민)
"좋아요!!"
우리는 그렇게 약속을 잡고 헤어졌다.
"잘들어가요!"(지민)
"네! 내일 뵈요."
"그래 내일봐요"(지민)
나는 집에와서 옷도 갈아입지 않고 침대에 뛰어들었다.
"아!내가 팀장님과 데이트라니....너무 설렌다 "
띠리리리링_
나는 곧바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 연결음만이 방 안을 채웠다.
"여보세요"(윤기)
"집도착했어요"
"알겠어 잘자"(윤기)
"그리고 내일은 그냥 놀 거니까 전화하지 마세요"
"뭐 그래줄게ㅎ"(윤기)

뚝_
난 대답을 듣곤 아무말 없이 바로 전화를 끊었다. 나는 바로 씻고 들뜬 마음으로 침대에 누웠다.
"ㅎ...내일 팀장님 만날 생각 하니 너무 좋다."
"아, 내일 일찍 일어나서 준비 하려면 시간 없는데! 얼른 자야겠다..."
그렇게 나는 잠들었고 아침이 밝아왔다.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문자 소리에 잠을 깼다. 하지만 난 신경도 쓰지 않고 박지민의 톡 만에 답을 남겼다.
"ㅎ..."
그를 생각만해도 너무 기분이 좋아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렇게 핸드폰 화면에 비친 시간을 확인하니 어느덧 5시였다.
"5시니까 약속시간까지 준비할 수 있겠다... ㅎ"(여주)
차가운 물이 담긴 물컵을 들고는 한모금 들이마셨다.

싱글벙글 웃으며 준비하려는데, 갑자기 입을 옷을 고르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헉.. 입을 옷!"(여주)
나는 급하게 입을 옷을 고르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깨끗이 샤워를 하고 나온 후, 기초적인 케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골라놓은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입고 화장대에 앉아 화장품을 쑥 훑어보았다.
내가 나에게 변화를 줄 시간이다. 셰도우도 골라 바르고 마지막으로 립을 바르려 립스틱을 찾아보니 항상 썼던 똑같은 립스틱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중에 립 좀 사러 가야겠다.."
그렇게 살짝 여유롭게 준비를 다 마쳤을 때쯤, 문자가 왔다.

"엇, 팀장님이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문자에 답을 했다.

"으아...긴장 돼..."
문자를 보낸 나는 긴장되는 마음을 잠재우려 깊게 심호흡을 하였다.
띵동-
몇분 기다렸을까 초인종 소리가 들렸고 나는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여주씨 타"(지민)
"앗.,네!"
나는 팀장님이 끌고온 차에 앉았고 팀장님도 곧이어 차에 탑승했다.
"뭐야 엄청 꾸미고 왔네요?"(지민)
"네...ㅎ"
"여주씨"(지민)
"네?"
"오늘 뭐 하고싶은거 있어요?"(지민)
"딱히요? 팀장님은요...?"
"흠...그러면...영화나 보러갈까요?"(지민)
"그래요!"
"영화는 여주씨가 골라"(지민)
"공포영화 볼까요?"
"그래,"(지민)
"내려요"(지민)
어느새 이야기를 하다보니 영화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우리는 영화관으로 들어섰다.
"팝콘은?"(지민)
"전 어니언좋아해요"
"나도 어니언 좋아해"(지민)
"그럼 어니언 큰사이즈랑 콜라2개?"(지민)
"네"
그렇게 우리는 주문을 끝마쳤다.
-텽이 와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