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ác mái của một thế giới đổ nát [Truyện tranh nhiều kỳ đã ngừng xuất bản]

01. Dấu hiệu của sự hủy diệt[01]

멸망한 세상의 다락방

[본 작품은 특정 종교 및 단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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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지 특이한 하루는 아니었다.

 어김없이 똑같이 학교를 가고, 아이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공부를 하다 집에 돌아가는 그런.

 그런 평범한 하루여야 했다.


 비가 내린다는 소식도 없이 급작스레 찾아온 먹구름과 우중충한 학교의 분위기. 

 오늘 하루의 특이점은 나뿐만이 아닌 나의 친구들도 느낄 정도였다.

 학교의 분위기가. 아니, 세상의 분위기가 급변한듯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허나 수업은 평소와 일관되었다.

 단정히 옷을 차려입은 젊은 선생님은 평소와 같이 교탁 앞에 서 우리에게 수업을 가르치셨고, 수업을 듣는 우리들은 분위기 따윈 새까맣게 잊은 채 수업에 열중하기 마련이였다.

 그렇게 평화로이 수업을 진행하던 그때, 한순간에 흐름을 바꾼 것은 한 아이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였다.


 [으으윽, 으아아아······.]


 허공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워 하던 아이의 코에서는 붉은 선혈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한수야! 한수야 무슨 일이니!]


 그 모습을 본 선생님은 분필도 집어 던진 채 '한수'라는 아이의 안위를 살피기 급급하였다.

 피를 심하다 싶을 정도로 줄줄 흘리는 '한수'에 반 아이들은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흰자가 보일 정도로 눈이 뒤집어진 '한수'는 고통스런 소리를 내뱉다, 머리를 책상에 쾅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박기 시작하였다.


 [어머, 어머!]


 겁을 지레 먹은 선생님은 뒷걸음질 치며 눈물을 글썽이며 말렸지만, '한수'의 행동은 멈출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

 이거 안되겠는데. 명색이 반의 반장이었던 나는 몸을 일으켜 '한수'에게 다가갔고, 그의 팔을 잡고 일으키자 정신이 들었는지 이마의 상처에 고통스러워 했다.


 [아아...]


 "괜찮은거야? 보건실이라도 같이 갈까?"


 이마와 코에서 줄줄 흐르는 피들은 '한수'의 눈을 적셨고, 한수의 눈은 점점 붉게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서······."


 '한수'를 이끌고 가려던 그 순간, 누군가가 나의 손을 세게 탁 쳐냈다.

 '아! 뭐야?' 욱신거리는 손을 꽉 잡으며 노려보니 그 곳에 서있던 것은 다름 아닌 '전정국'이었다.


 "뭐야, 아프잖아."


 다시 '한수'를 바라보던 그때,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가 교실 안에 울려퍼졌다.


 [한수야! 뭐하는 거야!]


 '한수'에게 팔이 강하게 잡힌 반 아이는 힘 없이 머리칼을 흩날리며 끌려갔다.

 '한수'는 창문 앞에 멈춰서는 듯 싶더니 몸을 틀어 반 전체를 바라보며 외쳤다.


 [심판의 날이 시작이 되고 있어! 나와 함께 구원을 받자!]


 알 수 없는 말을 외치던 '한수'는 이내 반 아이의 몸을 붙들고서는 그대로 창문 아래로 휙, 뛰어내렸다.


 퍽ㅡ


 [꺄아아악!]


 '한수'의 돌발 행동에 반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몇몇 아이들은 창문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나 또한 창문을 내려다보던 때에 옆을 바라보니 옆 반의 창문에서도 아이들이 한 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1반, 2반, 3반, 5반 모두 '한수'처럼 한 명을 붙든 채 줄줄이 뛰어내리고 있었다.


 [4반! 일단 진정해!]


 안정을 되찾은 선생님은 아이들을 말리려 해보았지만 아이들은 이성이 사라진 채 공포심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문, 일단 문을 열어서 바깥으로 나가 상황을 살피자.'


 아수라장이 된 반 속에서 나는 재빨리 몸을 움직여 문으로 다가갔고, 그 모습을 본 상황 파악을 한 몇몇 아이들은 나와 함께 문으로 다가섰다.

 

 "어...?"


 열려있어야 할 문은 굳게 닫힌 채 덜컥거리기만 하였다. '뭐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아이들은 급한 손길로 삼삼오오 모여 문을 열기를 시도하였지만, 별 소득이 없는 행동이었다.


 [선, 선생님. 문이 안 열려요.]


 아이의 말 한마디로 비관적인 말이 떠돌던 반은 한순간에 침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