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헉 헉 와씨 지각 면했다
숨을 헐떡이며 자리에 앉는 여주
수업준비 하느라 분주하다 옆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는 순간

안녕
해맑게 웃으며 인사하는 잘생긴 이남자
너 누구야?
김태형이래 오늘 전학왔어
앞에 앉은 여우린이 태형이를 돌아보며 말한다
잘 지내보자
태형이다 손을 내민다
그래 친하게 지내자
여우린이 잽싸게 태형이 손을 잡는다
표정이 굳어지며 손을 빼는 태형이
너랑은 잘 지내고 싶은 마음 없는데...
푸흡
여우린은 웃음터진 여주를 째려보며 돌아 앉는다
그래 잘 지내보자
1교시가 끝나자 교실 뒷문으로 우르르 들어오는 학생들
전정국 박지민 정호석
학교 일진들이다
뭐야 전학생 왔다고 신고식 하러왔나?
여주는 혼자 중얼거린다
이쁜이 안녕
야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왜에 이쁘니까 이쁜이 맞지
지민이는 여주 양볼을 꼬집으며 웃음 짓는다
너 남친이야?
아니 얘 여친 많아 지금 내 앞에 이분 역시 얘 여친
짜식 여전 하구만
ㅎㅎ재밋잖아 얘들아 옥상갈까
야야 빨리가라 시끄러우니까
너도 같이 가야지
여주손을 잡고 끌고 가는 정국이
하아~나 담배냄새 싫다구
안돼 넌 우리랑 붙어 있어야 돼 딴 놈들이 눈독 들이니까
자기야 나도 같이가
지민이 팔짱을 끼며 따라오는 여우린
태형이는 질질 끌려가는 여주를 보며 웃는다
근데 너희들 아는 사이야?
어
어떻게?
초등학교부터 같이 다녔어
아 그래 완전 친하겠네 그럼
근데 나 안가면 안되냐?
나들이랑 같이 다니니까 애들이 나도 일진인줄 알잖아
그게 뭐 어때서 널 데리고 다니는걸 감사한줄 알어
야 여우린 너 우리랑 계속 다니고 싶으면 조용히 해라 우리가 언제 여주 데리고 다녔냐 모시고 다녔지
야 박짐 너 여친한테 너무 심한거 아니야?
살짝 비꼬듯이 말하는 여주
아니 딴 사람은 몰라도 여주 너한테 막말 하는건 못 참겠는걸 어떡하냐
여우린은 조용히 여주를 째려본다
여주는 째려보면 어쩔건데 하는 눈빛으로 여우린을 비웃듯이 웃으며 쳐다본다
점심시간
주야 밥 먹으러 가자
너희들 먼저 가 나 이것만 정리하고 갈께
야 이여주
여주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머리를 들어 쳐다본다
짝
순식간에 눈앞에 불꽃이 반짝이더니 오른쪽 뺨이 불에 데인것처럼 빨갛게 부어 오르기 시작한다
이게 미쳤나?
너 내가 경고하는데 우리 지민이 옆에서 떨어져
내가 왜?니까짓게 무서워서 내가 친구도 포기 해야 돼?넌 지민이 수많은 여친중에 한명이지만 난 둘도 없는 친구라고 알아 들어?병신아
이게 내가 우스워?
짝
여주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미안해 내가 지민이랑 다니는거 싫다고 하면 절대 같이 안 다닐께
여우린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민아 우린이 한테 뭐라 하지마 다 내가 잘 못한거니까
니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좋아서 내가 이여주 너랑 같이 다니겠다는데 니까짓게 뭔 상관이냐고오 뭐야 너 맞았어?
퍽
으윽
힘없이 바닥에 쓰러지는 여우린
내가 말했을텐데 여주 건드는건 못 참는다고
짜악
정국이 여우린의 뺨을 후려친다
니가 감히 여주한테 손을대?우리가 너랑 놀아주니 니가 뭐라도 된줄알지.
여우린은 넘어진채로 맞은뺨을 잡은채로 여주를 째려본다
이참에 헤어지자 나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생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