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ản gia!

Chẳng phải bạn nói là bạn đang nuôi dạy một con người sao?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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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키우겠다고?"

"뭐..그렇게 됐어. 혹시 싫어?"

"아니 나는 상관 없어. 근데 너무 갑자기다"

"휴닝이 부탁이라서 들어주려고"



몇 주 전 내 실수로 휴닝이의 팔이 부러졌었다.
몇 일 입원을 한 뒤 퇴원을 하자마자 휴닝이는 나를 먼저 찾았었다. 나 존나 세게 때릴려고 찾아왔나?..싶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휴닝이가 건낸 말은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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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한 마리 좀 맡아주라"

"?"




그 날의 당혹감을 떠올리며 태현이에게 기댔다.
이제 갓 스무살인 태현이는 내 남자친구이다. 2살 연상인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이제 겨우 200일을 만났지만 일주일 뒤에 내 집으로 들어 와 동거 할 예정이였다.




"태현아 두 시에 약속 있다며 이제 나가야 되는 거 아냐?"

"늦어도 상관 없어"

"웃기시네. 빨리 나가"

"..좀 더 이러고 있자. 눈치도 없어 너는"




태현이가 내 허리를 끌어 당기며 말 했다. 그래 나도 이러고 하루종일 붙어 있고 싶다... 그치만 나갈려면 어쩔 수 없었다. 고개를 들어 태현이에게 짧게 입을 맞추니
살짝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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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물품 있으면 나한테 연락 하고. 아 여기 간단한 설명서 적어 왔거든 읽어보면 좋을거야"



휴닝이가 건내 준 케이지는 조금 묵직했다. 조심스레 거실 바닥에 내려놓고 휴닝이가 준 설명서를 읽어봤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잘 때 같이 안 자면 개지랄함'

'머리 안 쓰다듬어주면 침대에서 존나 방방 뜀'

'입 맛은 드럽게 까다로워서 사료는 안 먹음'




"휴닝아 이게 맞아?"

"맞을걸?"



그래 뭐..강아지가 똑똑하나보지...종이를 구겨 쓰레기 통에 넣었다. 케이지 문을 열어주니 자고 있는지 강아지가 안 나온다. 그래.. 원래 강아지는 키우기 힘든거야. 


휴닝이에게 얼른 가라며 손짓을 하니 의미심장한 눈으로 강아지를 쳐다봤다. 뭔데 그렇게 애틋한지.. 팔짱을 낀 채 휴닝카이와 강아지를 번갈아 보며 쳐다보니 그제서야 말을 하는 휴닝이였다.



"얘 이름은 연준이야"

"...연준? 되게 사람 이름 같다"

"나 가볼게"

"밥이라도 먹고 가"

"됐어 됐어. 연락해"



휴닝이가 나갔다. 가만히 쭈그려 앉아 새근 새근 잘 자고 있는 강아지를 바라보았다. 잘 자고 있는 모습 보니까 괜히 나까지 잠이 왔다. 대충 물품을 정리하고 강아지가 깨면 배고플 수도 있으니까 사료도 넣어주고 물도 넣어줬다. 


그대로 침대에 누우니 오늘따라 왜 이렇게 잠이 잘 오는지 모르겠다. 꿀잠 잘 수 있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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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언제 일어나냐.. 나 배고픈데"

"...으음"

"집사야~ 집사야!"

"...으.. 뭔데 시끄러ㅇ.."

"집사야!!!"



?

아아아아악-!!!!!


지,지 지 지금 내 앞에 있는 게 사람 맞지! 남자 맞지!
신고 해야돼 신고. 다급하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핸드폰을 주섬주섬 찾았다. 아 미친 거실에 두고 왔어!!



"가까이 오지 마세요! 진짜 확 신고 해버릴라니까"

"신고? 신고가 뭔데?"

"저리 가라니까?!?!"

"연준이 배고파서 그러는데.. 왜 자꾸 소리 질러.."

"...엥?"



연준이? 연준이라면 그 강아지.. 이름인데?
혹시나 싶어 거실로 걸어가니 케이지 안에서 자고 있던 강아지가 사라졌다. 문도 다 잠궈놓고 자서 나갈 수 있을리가 없는데... 정말 쟤가 연준이란 말이야?

내가 거실로 나가자 자기도 뒤에서 쫄레쫄레 따라 나오더니 내 등에 머리를 부벼댔다. 아니.. 이봐요 존나 정신 사나우니까 가만히 있어봐요

곧바로 휴대폰을 들어 휴닝카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ㅇ.."]

"미친놈아!!!"

["아 씹, 귀 떨어져 이 년아"]

"너 지금 어디야"

["나 당분간 해외로 나가 있는다 했잖아. 왜 뭐 궁금한 거 있어? 연준이가 지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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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닝이 형이야? 형!! 혀엉- 여기 되게 좋아 집사도 예쁘고!"


["어어 그래 그래 연준아 형이 자주 연락 할게"]



뭐야? 존나 어처구니 없어. 결론은 지들끼리 대화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또 헤실 거리며 지금은 보이지 않는 꼬리를 존나게 흔들 것 같은 연준이는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 두야 씨발.."

"집사야 욕 하면 안 돼!"

"알았어 시발... 하, 잠시만 생각 할 시간 좀 주겠니?"


욕 하면 안된다니까 집사야? 생각 할 틈도 안 주고 내 옆에 쪼르르 따라 앉아 또 머리를 부벼대는 연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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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조절 실패할까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