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ản gia!

Sự ngạc nhiên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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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연락을 안 해. 너 진심으로 나랑 헤어지려고 한 거야? 계속 기다렸잖아"

"강태현 너 이게 무슨 예의야 연락도 없이 찾아오면,"

"너는 지금 그게 중요해?"

"나가. 아침에 얘기해"

"야 김여주"



문을 닫으려 하자 태현이가 막았다. 어쩌자고 찾아온건지, 나한테 무슨 얘기가 듣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이제 아무렇지 않게 집에 찾아오는 사이는 아니라는 거.

밖에서 들리는 소란에 이상했는지 방에서 나온 연준이였다. 굳이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썩어있을 표정이 보였다. 하... 일 키우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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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오늘은 밥 내가 할까?"

"..어?"

"형 죄송한데 다음에 와주세요. 오늘은 누나 기분도 별로고 컨디션도 안 좋아서 무거운 대화는 못 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침착한 연준이의 말에 태현이가 아니꼬운 눈으로 우리 둘을 쳐다봤다. 그러더니 곧 한숨을 푹 쉬고 연락 하겠다는 말과 함께 나갔다. 

태현이가 가자마자 나를 끌어 안은 연준이가 내 목에 얼굴을 부비적 거렸다.




"나 잘 했어?"

"고마워"

"저 형은 아직 미련 있어보이는데..내일 잘 얘기해서 마무리 지어. 난 누나 놓아줄 생각 절대 없으니까"

"이미 헤어진 사이야. 네 말대로 태현이는 할 말 많아보이니까 내일 얘기 할게"




그리고 너 나 안 놓아줄거 알거든요? 가서 수저나 세팅해. 뒤 돌아 어느새 훌쩍 커버린 연준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니 그제서야 나를 놔주며 부엌으로 뛰어갔다.

생각이 많아지는 오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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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고 있었어 걔가 네 옆자리 지켜줬겠지. 나는 그래서 더 화가 나. 왜 하필 걔야?"

"태현아.."

"처음부터 누나 집에 내가 있었다면,그 개새끼 안 들여보내줬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왔을 것 같아?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너 말 조심,"

"또.. 또 걔 감싸주지마. 내 앞에서 걔 감싸지 말라고 꼴 보기 싫으니까"

"강태현 너 진짜 왜 그래"




우리 사이 이렇게까지 만든 건 너잖아. 

소문난 예쁜 카페에서 굳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웃기지만 그래도 오늘은 꼭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준이? 그래 연준이가 지켜줬지. 네가 나 비참하게 만들 때마다"

"..."

"네가 바쁘다 선약이 있다 오늘은 몸이 안 좋다. 별 핑계를 다 대면서 나 피해 다닌거 다 알고 있어도 너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꾹 참고 만났어"

"누나..진짜 내가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 응?"

"아니 태현아 나 지쳐.. 이제 그런 연애 못 하겠어 더이상 너 좋아할 자신이 없어"




태현이 결국 고개를 푹 숙였다. 할 말 없어보이는데 먼저 일어날게. 말 하는 내내 커피잔을 꼭 쥐며 덜덜 떨리는 손을 숨겼다. 속은 후련하지만 마음이 안 좋은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결국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안 좋았다. 이렇게 우울한 모습 연준이한테 보여주기 싫은데.. 밖에서 기분 전환이라도 해야할까 생각하는 도중 연준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쁜 준이]


"여보세요?"

"누나.. "

"연준아 너 목소리가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큰일났어 빨리 집으로 와주라"

"진짜 무슨 일 있는거야? 기다려 금방 갈게!"




뭐야 갑자기!..
기분 안 좋은 것도 잊어버리고 급하게 집으로 뛰어갔다.
어차피 근처여서 빠른 걸음으로 얼마 안 걸리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달렸다. 헉헉 거리며 손잡이를 돌리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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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벌써 오셨.. 안, 안녕하세요 누나"



파티 용품으로 난장판이 된 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