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ẹn hò với ông bố đơn thân Kim Seok-jin

14. Hẹn hò với ông bố đơn thân Kim Seokjin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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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뭘 생각하시는 거예요 2















딩동, 딩동, 딩동.





"김태형!!!!!"





전속력으로 엑셀을 밟아 도착한 석진은 황급히 여주의 집 초인종을 연속으로 세 번이나 눌렀다. 인터폰으로 열어준 건지 철컥 하고 개방되는 문에 안으로 들어왔다. 낮이지만 그래도 꽤 깜깜한 집안. 대체 둘이서 뭘 하길래 불까지 꺼놔? 석진은 급하게 두리번거리며 둘을 찾아나섰다.





"김태형 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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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오늘 야근한다면서."





"그러게요. 일단 열어드렸는데 무슨 일로···."





삐빅.





"어, 켜졌다."





"그러네요. 도와줘서 고맙, 우욱."





석진이 태형과 여주의 앞에 나타나자마자 거실 전등에 불이 들어왔다. 그 순간 여주는 또 토기가 올라와 화장실로 우다다 달려갔고, 아파트 전체 안내방송으로 몇몇 집들의 소등 문제가 정상적으로 해결되었다는 말이 들려왔다. 석진은 그제서야 무슨 상황인지 인지를 하여 아···. 하고 탄식을 내뱉었다.





"그, 그냥 여주 씨가 걱정이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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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 좀 아픈 것 같더라,
지금도 화장실 갔잖아."





"어··· 응··· 힘들다는 게··· 그거였구나."





아··· 진짜 미쳤나 봐. 나 지금까지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순식간에 석진의 귀와 목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화장실에서 나온 여주가 그런 석진을 보며 설마 옮았냐면서 이마에 손을 갖다대 자신과 열을 비교해보는 탓에 당황한 석진은 볼까지 붉게 물들었다.





"근데 여주 씨··· 많이 아파요?"





"아··· 네. 몸살이 독하게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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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럼 기다려 봐요, 얼른 죽 사올게요!"





말을 마친 석진이 도망치듯 집에서 빠져나갔다. 그에 태형과 여주는 두 눈을 깜빡거리며 서로를 쳐다봤고, 태형은 어깨를 으쓱이며 드라이버를 다시 통에 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석진은 죽을 사서 돌아왔고, 태형은 그럼 가보겠다며 현진이를 안아들었다. 그러면서도 둘만 있는 건 불안했는지 석진에게는 왜 남아있냐며 눈썹을 까딱였다. 석진은 횡설수설하며 잠깐만 있는 거라면서 태형을 질질 밀어 밖으로 내보내고는 현관문을 굳게 닫았다.





"그럼··· 앉아요. 죽 먹어야 하니까."





"앗 네."





낮은 나무 탁자에 죽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을 올려놓은 석진이 여주와 각각 맞은 편에 앉았다. 그래도 탁자가 넓어서 서로 너무 가까이 있는 건 아니라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 여주는 그럼 잘 먹겠습니다, 하고 뚜껑을 열었다. 하지만 금세 굳어버리는 여주의 표정에 석진이 왜 그러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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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입맛 없어요?"





"아··· 아뇨··· 그냥 죽이
너무 맛있게 생겨서···."





"아아."





"··· 특히 전복이 참 맛있게 잘려져 있네요."





여주는 알레르기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해산물을 지독히도 싫어했다. 생선도 못 먹진 않지만 있어도 잘 안 먹을 정도로 바다에서 나오는 건 모조리 싫어하는 탓에 석진이 사 온 '전복죽'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무려 전복을 7살 때 처음 먹어본 이후로 너무 맛이 없어서 몰래 뱉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두려움에 치를 떨며 숟가락을 들었다.





"왜 이렇게 떨어요, 이번에도 먹여줄까요?"





"아, 아니에요! 저 혼자 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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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렇다고 그렇게
싫어할 것까지는···."





금세 시무룩해진 석진에 여주는 당황한 나머지 죽이라도 맛있게 먹기 위해서 냅다 죽을 퍼 입안에 욱여넣었다. 우, 웁···?! 골라낸다고 골랐는데 그 사이에 전복이 들어있었나 보다. 안녕~ 하고 특유의 맛을 풍기며 입안 곳곳을 점령하는 전복에 여주는 당황하고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젠장. 크면서 입맛이 바뀌기는 무슨 더 맛없어졌잖아! 가까스로 전복을 피하며 죽을 꿀꺽 삼키고 밝게 웃어보였다. 대리님이 사 주셔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여주의 말에 석진이 다시 표정을 유하게 풀고는 아까 여주가 전복이 맛있어보인다고 했던 게 떠올라 젓가락으로 숟가락에 전복만 쏙쏙 골라서 놔주었다.





"많이 먹어요. 내가 여주 씨 잘
나으라고 전복 따로 추가도 해왔어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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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올려줄까요?"





"네, 네···."





결국에는 그 많은 전복죽을 꾸역꾸역 다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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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여주는 다음 날 회사에 잘 나올 수 있게 되었고 점심 시간 석진은 우연히 또 커피를 홀짝이고 있는 지민을 발견했다. 이번엔 그냥 인사만 간단히 하고 가려고 했지만 웬일인지 지민이 와다다 뛰어와 석진에게 초롱초롱한 눈을 내밀었다.





"왜, 왜 그래요.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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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님 제 전 여친 좋아하시죠?!"





"··· 뭐라고요?"





"김여주 좋아하시는 거 다 알아요.
그래서 둘이 잘 됐어요?"





지민의 물음에 석진이 대답을 망설였다. 이걸 잘 됐다고 해야 하는지 안 됐다고 해야 하는지. 결국엔 키스까지 찍었는데 사이 어색해졌지만 그래도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버린 건 아니라서···. 그래도 지민은 '사귄다'에 초점을 두고 말한 것일 테니 석진은 고개를 도리질쳤다.





"엥 뭐야···? 왜요···?
김여주도 대리님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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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 얘기 이제 하지 마요."





지민은 결과가 실망스러웠는지 혼자 구시렁거리며 석진을 노려보았다. 그날 김여주가 대리님한테 가려고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아세요?! 비싸기로 소문 난 레스토랑도 포기하고 갔던 거라고요! 지민의 말에 석진이 멈칫하며 기억을 되돌아보았다. 레스토랑···? 그날 여주 씨가 같이 밥 먹자고 했었는데.





설마 나랑 같이 가려고 했던 건가. 이제야 모든 상황들이 끼워맞춰진 석진은 작게 아···. 하고 탄식을 뱉었다. 차라리 그냥 밥만이라도 먹고 올걸 하고. 지민은 끝까지 이글이글 불타는 눈으로 석진을 쏘아봤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기에 가만히 눈치만 볼 뿐이었다.





"아 근데 김여주 어제 아팠다면서요?
지금은 괜찮대요?"





"네. 어제 죽도 잘 먹고 개운하게
자서 오늘은 회사 잘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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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설마 해산물 들어간 건
아니겠죠? 특히 전복죽···?"





죽이라는 말에 지민이 토끼눈을 하고서 석진을 올려다봤다. 전복죽은 절대 안 된다며 쐐기를 박는 지민 뒤로 석진은 전복죽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추가로 사 온 전복까지 말끔히 해치웠다는 말에 지민은 안 그래도 커진 눈을 두 배로 더 크게 떴다.





"걔가 전복을 다 먹었다고요···?"





"네. 뭔 문제 있어요?"





"김여주 다른 건 몰라도 해산물은 진짜 싫어해요.
특히 조개류. 조개 조금만 먹어도 소주 다섯
병은 마신 것처럼 오바이트 겁나 해대는
애가 그걸 다 먹었다는 게 말이 돼요···?"





여주와 사귄 3년 짬밥으로 말하는 지민에 석진에게 두 번째 충격이 가해졌다. 그럼 여주는 대체 그 많은 전복을 어떻게 다 먹은 것인가. 싫어하면 싫어한다고 딱 말했을 여주가 굳이 더 고통스럽게 참아가며 죽을 다 먹었다는 건 분명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 거다. 그에 지민이 해탈한 채로 말했다. 걔 아직 대리님한테 마음 있는 거 확실하다니까요?





"아, 아니에요··· 여주 씨 나 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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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아니에요, 만나기 싫다고
했던 것도 대리님 아니에요?"





"······."





"어우 보는 내가 다 답답하네."






석진은 끝내 풀이 죽어 어깨가 많이 위축된 상태로 지민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미 끝나버린 걸 어찌하리, 이제와서 여주를 잡기엔 너무 염치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지민은 답답한 나머지 큰소리로 떵떵거리며 자긴 만나자마자 일단 키스부터 박고 시작했을 거라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런 지민에 다시 그날이 떠오른 석진은 여주와 했던 것들이 생각이 나 얼굴을 확 붉혔다.





"뭐야, 왜 빨개져요."





"······."





"··· 혹시?"





"아, 아니거든요.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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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둘이 키스했죠?"





지민의 말에 석진은 귀와 목까지 붉히며 진짜 아니라고 지민을 피해 도망쳤다. 지민은 그런 석진을 놀리고 싶으면서도 그 다음이 궁금했는지 집요하게 석진을 따라다니며 괴롭혔다고 한다.



















아 여러분 늦었지만 구독자 200분 감사드립니다! 는 이제 230분이네
희희... 까먹을 뻔해서 얼른 가져왔어요 칭찬해주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