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ẹn hò với ông bố đơn thân Kim Seok-jin

16. Hẹn hò với ông bố đơn thân Kim Seok-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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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2
















이후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했고, 운전자는 경찰서로 이동했다. 뒤늦게 도착한 석진은 급히 여진이와 구급차에 올라타 여주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여주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겨우겨우 숨을 내쉬고 있었으며 머리에선 자꾸만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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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씨, 정신차려요··· 이거 아니잖아,
이거.. 이거 진짜 아니잖아···."





"······."





"나 진짜 무서워요··· 나, 나 흑, 여주 씨···."





여진이는 석진의 허리를 꼭 껴안고 다 자신 때문이라 자책했다. 그에 석진은 아니라며 여진이를 다독여주었다.





그 사이 어느 새 병원에 도착해 여주는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석진은 수술실 앞에 쭈그려 앉아 무릎에 머리를 박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내가 여주 씨 곁에 있어주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차라리 내가 대신 차에 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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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진아, 작은 아빠 불러줄
테니까 집에 들어가있어."





"싫어, 언니 기다릴래···."





"얼른. 언니 무사할 거니까 걱정
말고 집에 가서 씻고 자자, 응?"





여진이는 끝내 눈물을 또륵또륵 흘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울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에 석진은 여진이를 안아주며 절대 네 탓이라 아니라 말해주었다. 그러니 언니 회복 잘 하길 기도하자고. 여진이는 너무 무섭다면서 석진의 옷자락을 잡고 달달 떨었다. 그래, 어린 네가 경험하기엔 너무 큰 일이야. 아빠가 미안해 여진아.





"형···!"





"···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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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소리야,
김여주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니."





곧이어 석진의 연락을 받은 태형이 현진이를 데리고 급하게 병원으로 도착했다. 그리 세게 부딪힌 건 아니라 괜찮을 거래. 난 여기 남아있을 테니까 넌 여진이 데리고 집에 가 있어. 석진의 말에 태형이 가족들에게도 전해야 하는 거 아니냐 물어보았다. 사실상 이 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여주의 가족이었으니 석진은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는 지민에게 연락했다.





지민 씨, 여주 씨가······. 석진의 전화를 받은 지민은 여주의 부모님 연락처를 알고 있으니 두 분과 같이 가겠다는 말을 전하고 통화를 끊었다. 태형이 여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간 후 지민과 여주의 부모님이 석진의 앞으로 찾아왔다. 여주의 부모님의 얼굴을 본 석진은 순간 죄책감이 물밀듯 쏟아졌다.





"우리 여주 어떻게 된 거예요?
많이 다치진 않았죠···?"





"··· 어린이 보호구역 앞이라 그리 다치진
않았는데, 머리에서 출혈이 심했습니다."





"어머 어떡해··· 어떡해요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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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안 다쳤어요?"





네, 다행히도···. 여주의 부모님은 석진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았다. 지민이랑은 아는 사이인 것 같던데. 여주랑은 무슨 사이세요? 어머니의 물음에 석진은 그냥 직장 상사라고 대답했다. 따지고 보면 여주와 아무 사이가 아닌데도 이런 일을 당하게 했다는 점에서 또 너무 미안해 석진은 주먹을 꽉 쥐었다.





"우리 지민이는 여자친구가 다쳐서
얼마나 속상할까··· 많이 힘들지?"





"네?"





"그래 네 맘 다 이해해,
우리도 슬픈데 넌 얼마나 더 할까···."





"아··· 어머니 지금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저희 몇 달 전에 헤어졌습니다."





지민의 말에 부모님의 눈이 순식간에 동그래졌다. 부모님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의문점이 너무 많아 두 분끼리 수근대다 그럼 저 사람은···?이라며 석진에게 눈을 돌렸다.





"혹시··· 여주 남자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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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 그···."





"남자친구··· 맞죠?"





석진은 황급히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여주의 아버지는 석진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말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고, 어머니는 이제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를 하며 석진의 손을 맞잡고 눈을 초롱초롱하게 떴다. 지민은 석진의 눈치를 보며 이건 두 분이 인정하셨다는 뜻이에요···. 하고 친절히 말해주었다.





"우리 여주 잘 부탁해요. 속이
여린 애라 상처를 잘 받아서···."





"어, 어머니 그게 아니라요."





"지민이도 보니까 친구로
잘 지내는 것 같고.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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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닙니다 제가 더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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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여주의 부모님은 집안 사정 때문에 여주의 얼굴을 끝내 보지 못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가기 바로 직전까지도 석진에게 고맙다며 연신 인사를 하는 부모님이었다. 그래도 석진이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며 지민과 병원 밖으로 나가는 두 분에, 석진은 한숨을 후 내쉬며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다.





석진은 다시 죄책감 속에 빠져들었다. 여주 씨를 그냥 집에 보내고 따로 여진이를 데리러 갔으면 문제 없었겠지. 허락한 내 잘못이야. 석진은 안 그래도 아픈 저의 머리를 탁탁 내려쳤다. 항상 도움이 안 되는 쪽은 나였어. 결국엔 뜨거운 눈물방울이 다시 석진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내를 그렇게 잃었던 것처럼 여주도 한 순간에 가버리게 될까 무서워 겁이 났다.





그렇게 한 시간 즈음 지났을까, 수술실 문이 열리며 의사가 밖으로 나왔다. 잠에도 들지 않고 두려움에 치를 떨고 있던 석진은 의사의 팔을 붙잡고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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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술은 어떻게 됐어요?
상태가 많이 안 좋은가요?"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그리 큰
치명상은 없었지만 뇌를 살짝 다친 탓에
무리가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 무슨 무리요? 못 깨어나는 건 아니죠···?"





"그건 아니고 기억상실증이 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도 단기기억상실증
정도일 테니 안심하세요."





의사의 말에 석진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안 돼··· 어떻게 이래···. 여주가 자신을 못 알아보는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그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찔해졌다. 왜 하필 머리일까. 왜 하필 기억상실증일까····. 석진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어나려던 찰나 여진이가 수술실 앞으로 달려와 석진의 앞에 섰다. 태형은 뒤늦게 여진이를 따라와 석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여진이가 하도 오고 싶다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





"아빠··· 언니 괜찮대? 많이 아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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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대. 언니 살았어, 여진아. 근데···."





"근데···?"





"··· 언니가, 정말 만약이지만··· 어쩌면···
여진이를 못 알아볼 수도 있대."





여진이는 석진의 말에 참아왔던 눈물을 퐁퐁 쏟으며 가슴을 주먹으로 콩콩 때렸다. 여진이가 언니, 한테 안 갔으면, 언니 안 아팠을 거야. 내가, 흐윽 나만 아니, 었으면···. 석진은 그런 여진이의 손목을 붙잡고서 네 잘못이 아니라며 여진이가 더 이상 자해를 하지 못하게 꽉 껴안았다.





"하지 마 여진아. 이러면 안 돼,
안 돼 여진아 제발···!"





"다 내 잘못이야, 나만 없으면 언니
엄마처럼 안 죽을 수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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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 아니야, 네 잘못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아빠 말 듣자 여진아, 응?"





석진 또한 여진이를 말리며 같이 울었다. 엄마가 죽은 것도 네 잘못이 아니고 여주 씨가 아픈 것도 다 여진이 잘못이 아니야.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 아빠 잘못이지···. 석진은 마지막 말을 꾹 삼키고 여진이를 더 세게 안아 아이를 진정시켰다. 태형은 그 둘 몰래 눈물을 훔치며 여진이의 울음 탓에 울 기미가 보이는 현진이를 진정시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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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여진이를 데리고 다시 집에 간 후 여주는 병실로 옮겨졌다. 그렇게 꼬박 하루가 지나버렸다. 석진은 그 새 피폐해진 자신은 신경쓰지 않고 그저 여주의 곁을 지켰다. 얼마나 세게 부딪혔길래 이 예쁜 얼굴이 이렇게나 부은 거야···. 석진은 여주의 볼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손이 차네. 여주의 손을 이불 속으로 넣어준 석진은 잠시 물을 마시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 여주의 손가락이 까딱, 움직였다.





"··· 으응···."





앞이 너무 뿌얘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여긴 어디지? 새하얀 천장, 삐, 삐, 삐 같은 음으로 울리며 작동되는 기계. 병원이구나. 이렇게 눈을 깜박이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난 산 것 같았다. 그렇다면 여진이는 괜찮은 걸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차에 치이는 순간 감싸안긴 했는데···. 힘겹게 눈을 데구르르 굴리고 있으니 대리님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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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





"······ 여주 씨."





대리님은 바로 내 곁에 달려와 앉았다. 눈가가 촉촉했다. 우셨어요? 대리님은 내 말을 듣고는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나··· 알아보겠어요? 대리님의 말에 내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대리님은 흐르는 눈물을 닦더니 다행이라며 머리를 한 번 쓸어넘기고는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여주 씨··· 나 진짜 염치 없는
거 아는데, 진짜 아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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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랑 만나주면 안 돼요? 소중한 사람
또 잃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 좋아요."





대리님은 내 대답을 듣자마자 이불로 얼굴을 감싸고는 펑펑 울기 시작했다. 얼마나 멀리 돌아온 것일까. 우리 진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대리님은 코를 훌쩍이며 고개를 들어 날 다시 빤히 바라보았다. 예쁘다, 진짜 너무 예쁘다.





"받아줘서 고마워요. 난··· 나
진짜 여주 씨 없으면 못 살아요."





"제가 더요. 대리님 없이
단 하루도 못 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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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애들 엄마 죽던
그날이 여주 씨랑 겹쳐지는데···."





"······."





"난 다시는··· 이런 경험
겪고 싶지가 않아요."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다시 뚫어져라 쳐다보다 대리님이 적막을 깨고 먼저 입을 여셨다.





"한 번만··· 안아봐도 돼요?"





"두 번 안으셔도 되고,
세 번 안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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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님 마음대로 해도 돼요. 이제 우리
안고 싶을 때 허락 없이 안아도 되는 사이잖아요."





대리님은 내 말에 날 살며시 조심스레 안더니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살아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우리 여진이 구해줘서 고마워요. 그렇게 둘 다 푸스스 웃음이 터져 오랜만에 웃게 된 날이었다.




















ㅋㅋㅋㅋ 여러분 심장 다시 고쳤으니까 집 문은 안 열게요~
이얏호 드디어 사귄다 사귄다 사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