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ẹn hò với ông bố đơn thân Kim Seok-jin

18. Hẹn hò với ông bố đơn thân Kim Seok-jin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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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승전 뽀뽀















다른 것도 아니고 머리쪽을 많이 다쳐서 최소 두 달은 입원해야 했지만 대리님, 아니 오빠가 옆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보살펴준 덕에 기적처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거의 3주 만에 톼원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엔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내 모든 걸 보여줘버렸다. 붕대를 감고 있어서 감지 못해 떡진 머리라던지, 쌩얼이라던지···. 너무 쪽팔려서 집에 좀 가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아 이제는 해탈 상태가 되었다. 여진이와 현진이가 집으로 돌아오려면 하루 정도 남았는데 얼마 후 다시 재회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들떴다.





"그래도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출근해요. 나 걱정 돼."





"알겠어요. 저 퇴원했다고 잘 전해주세요."





"응,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서 잘 쉬어요."





"이따 봐요, 오빠."





"그럼 나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거."





오빠는 날 집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하기 전 다시 뒤돌아 입술을 쭉 내밀었다. 병원에 있을 때 양치를 하지 못해서 안 하겠다고 입술을 손으로 막아버린 결과 완전 제대로 삐져 두 시간 동안 말을 안 한 적이 있었기에 얼른 까치발을 들어 쪽 소리가 나게 뽀뽀를 해 주었다.





"왜요, 부족해요?"





"······."





"그럼 한 번 더 하지 뭐."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고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오빠의 마윽속을 훤히 들여다보니 오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본격적으로 내 두 볼을 잡고서 연속으로 뽀뽀를 해댔다. 이제 또 하루의 반이나 볼 수 없으니 더 갈구하는 것 같아 충전을 완벽히 해주려고 오빠의 목덜미를 끌어당겨 더 진하게 뽀뽀하니 당황했는지 눈썹을 까딱였다가 내 허리를 당겨와 얼굴을 비틀어 서서히 진득해지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걸 순순히 받아줄까, 절대 아니었다. 가슴팍을 콩콩 치니 오빠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뒤로 뺀다.





"그래도 조금은 해주지."





"이러다 늦어요, 얼른 가요."





"그럼 나 뽀뽀 딱 한 번만."





"아 늦는다니까!"





누가 보면 3주가 아니라 3년은 사귄 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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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여진이 왔어?"





"이제 다 나았어요? 머리 아야 안 해요?"





저녁 7시 즈음에 김태형과 아이들이 집으로 온다는 걸 들었기에 퇴근을 하자마자 오빠와 집에 가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그들을 기다렸다. 그렇게 6시 40분 즈음 되었을까, 예정 시간보다 더 빠르게 여진이가 집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뒤이어 따라들어오는 김태형의 말에 의하면 날 한 시라도 빨리 봐야 한다며 버스기사님을 재촉했다고 한다.





"응, 이제 다 나았어.
여진이가 기도해준 덕분이야."





"······."





또 다시 여진이의 예쁜 눈망울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내 머리를 쓰담어보더니 이내 조그마해서 그런지 내 배에 얼굴을 묻고는 오래 아프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겨우 여섯 살 된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기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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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쭉 같이 있었던 건 아니지?"





"··· 아니지. 당연히."





갑자기 훅 들어온 김태형의 질문에 오빠와 나는 눈치를 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다행히도 김태형은 바로 우리 둘의 도리질에 수긍하며 오랜만에 아빠를 봐 꺄아 하고 두 팔을 바둥대는 현진이를 오빠에게 넘겨주었다.





"믐, 맘마! 아, 브아! 아바, 아쁘쁘."





"현진이 안녕? 누나 누군지 알아보겠어?"





"··· 아우, 브! 엉마! 엄, 마!"





현진이의 말에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다. 내 품에서 잘만 조잘대던 여진이도 말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현진이를 쳐다봤다. 반면 이 상황의 주 범인인 현진이는 아부부 하고 옹알이를 하며 침을 줄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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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하! 아직 애라서 침 흘리는 것 좀 봐,
그것도 말실수지. 하하!"





"그럼요 이 어린 애가 뭘 알겠어요,
엄마가 아니라 맘마가 아니었을까요···?!"





이 분위기를 모면해보려 오빠는 다급하게 티슈를 다섯 장이나 뽑아 현진이의 입가를 벅벅 닦아냈다. 가장 노발대발할 것만 같았던 김태형 또한 그런 거겠지···?라며 허허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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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 출근 당일날 현관문을 열자마자 오빠가 슉 하고 나타나 뽀뽀를 쪽! 하고 떨어졌다. 아니 붙어있을 때마다 뽀뽀하고 안 하면 입술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인데 안 사귈 땐 어떻게 참았나 싶었다. 오빠는 아직도 내가 걱정된다며 주저리 주저리 말을 하면서 차에 탈 때도 도자기 다루듯 차 문도 열어주고 안전벨트도 대신 메주며 운전도 시속 50km를 안 넘다가 뒷차 운전자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다. 하여간 너무 오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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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 아니에요···."





차 유리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세 신호가 멈춘 사이 선글라스를 꺼내려 잠시 든 오빠의 팔에서 시원하고 달달한 향기가 훅 끼쳤다. 갑자기 향을 맡아버린 탓에 깜짝 놀라 움찔하니 오빠는 내가 또 어디가 아픈 건가 싶어 내 얼굴을 슥 쳐다본다.





담배··· 끊은 건가. 한 일주일 전부터였을까 오빠의 몸에서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아무 향도 나지 않았었다. 만약 담배를 피웠다면 조금이라도 향이 배어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아 조금은 의아했지만 지금은 아예 향수 향이 나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향은, 정말 오랜만에 맡아보는 전에 내가 골라준 그 향수였다.





"향수 뿌렸어요?"





"향수? 아 응. 여주가 골라준 거
오랜만에 뿌려봤어요, 괜찮아요?"





오빠의 물음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전에도 끊은 적이 있었지만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는 건 끊는 게 정말 힘들어서였다는 건데 이번엔 칼 같이 손도 대지 않았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끊는 거 많이 어렵댔는데. 나 때문인 것 같아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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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주도 향수 뿌렸나 보네,
현진이 냄새 나."





"아··· 맞아요. 티 안 날 정도로
뿌렸는데 알아채네요."





"난 그 향수 좋아요,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아서."





물론 나도 오랜만에 밖에 나가는 거니 오빠가 고른 향수를 뿌려보았다. 언제 알아챈 건지 향수를 언급하는 오빠에 놀라 가만히 있자 오빠는 자기가 원래 향에 좀 민감한 편이라고 한다. 그 향수가 좋다고, 근데 향수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원래 내 향도 그만큼 좋아서 뿌리든 안 뿌리든 다 좋을 것 같다고 한다.





그렇게 회사에 도착했고, 같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니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나에 오빠는 안중에도 없고 모두가 내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중에서도 최 사원님은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머리는 이제 괜찮은 거냐 물어보았다. 너무 튼튼해서 탈이라며 농담을 주고받고 있자 그제서야 오빠가 눈에 들어왔다. 누가 내 머리에 손을 올리기라도 할까 안절부절한 표정이었다.





"아 맞다! 여주 씨 없는 사이에
인턴이 들어왔어요."





"인턴이요?"





"네네. 둘이 인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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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 사원님,
인턴 김남준이라고 합니다."





와··· 잘생겼다. 고개를 돌린 순간 너무 잘생겨서 벙찐 나머지 멍하니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김 인턴이 김 사원님? 하고 물어봐준 덕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래 뭐 잘생겼으면 그럴 수도 있지···! 살살 오빠에게로 눈길을 돌리니 오빠는 내 행동이 꽤나 언짢은 모양이었다. 사고쳤다. 그것도 대형사고.





"김 사원님 외모는 전해만 들었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아름다우십니다."





"네···?"





"오오 둘이 뭐야~
벌써부터 이런 분위기는~?"





최 사원님을 비롯한 상사분들이 갑자기 김 인턴과 나를 엮기 시작했다. 물론 오빠는 빼고. 아니 저거 누가 봐도 사회생활이잖아요···! 근데 원래 사원한테도 사회생활을 저렇게 하나? 저 멀리서 김 인턴과 나를 바라보는 오빠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열을 받았는지 목과 귀가 빨개지며 이를 빠득빠득 갈기 시작하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오빠를 눈을 피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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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 사원님 곤란하십니다.
그만해주세요."





김 인턴의 말에 지금 나를 감싸는 거냐며 최 사원님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냈다. 그런 거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던 도중 오빠가 김여주 씨!! 나 좀 따라오세요!!! 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갑자기 싸해진 분위기에 총총총 오빠를 따라가니 비상계단으로 날 데리고 온 오빠는 입술을 쭉 내밀고서 김 인턴 욕을 해댔다.





"그 자식 마음에 안 들어.
멜로 눈깔이 심상치 않았다고요."





"에이 눈깔이라뇨··· 말이 좀 심했다···."





"그만하라고 할 때도 웃고 있었다니까요?
분명히 즐기고 있는 거라고."





단단히 삐져버린 오빠에 어쩔 수 없이 볼에 쪽 하고 뽀뽀를 해주었다. 누가 뭐래도 나 오빠밖에 없는 거 잘 알잖아요. 내가 싱긋 웃으며 말하자 오빠는 조금씩 입꼬리가 스멀스멀 올라가더니 이내 벽에 내 등을 기대게 해 고개를 꺾어 진득하게 입을 맞춰왔다. 김 인턴 일도 있고 하니 이번엔 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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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안 피해요?"





"피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그럼 더 오버해도 되나."





"그럼요."





오빠는 내 말에 푸스스 웃으며 다시 입술을 맞대어왔다. 오빠는 삐진 게 다 풀어졌기도 하고 사귄 후 첫 키스라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계속 픽픽 웃었다. 사귀기 전 키스에는 담배 향으로 물들어 있었다면, 지금은 서로가 골라준 향수로 인해 달큰한 향만이 맴돌게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들었던 건데, 우리가 나간 지 오래되어서 사무실에 남았던 사람들은 뭔 일인지는 몰라도 오빠가 날 엄청나게 크게 혼내는 줄 알았다고 한다.





혼나긴 혼났지. 단지 그게 입술로였다는 게 흠이었지만.



















쏴리~ 올리는 거 깜빡해서 머리 말리는 것도 제치고 왔어요 헉헉
아 싱글대디 써야 하네 귀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