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ẹn hò với ông bố đơn thân Kim Seok-jin

25. Hẹn hò với ông bố đơn thân Kim Seok-jin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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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언니의 차이















"··· 여진아. 잠시만, 그게 아니고···."





"······."





"여진아···!"





여진이는 이내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서 집밖으로 뛰쳐나갔다. 여진이가 이렇게 알아버렸다는 충격에 멍해져서 몸이 굳어버렸다. 여진이에게만큼은 들키고 싶지 않았는데. 상처를 받는 건 아닐까 싶어서 숨긴 거였는데···. 결국엔 이렇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다 내 잘못이었다.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하게 고백을 하면 좋았을까?





"여주야 정신 차려요.
여진이 잡아야 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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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도 지금 여진이 찾으러 나갔어,
이미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간 것 같아요."





그래, 여진이 나갔었지. 내가 정신줄을 놓고 있는 사이 김태형이 갑자기 밖으로 나가는 여진이를 뒤따라갔고, 오빠는 내 어깨를 잡고 흔들어 깨워주었다.





엘리베이터는 1층에 멈추어져있었다. 김태형은 우리가 나오자 어서 가자며 손짓했다. 밖으로 나왔지만 이미 멀리로 가버린 것인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여진이에 일단 흩어져서 찾아보기로 하고 여진이를 부르며 뛰어다녔다.





"여진아, 여진아!"





여진이가 어디에 가 있을지 전혀 모르겠어서 머리가 핑 돌았다. 여진이와 많이 친해진 줄 알았는데 겨우 이것조차도 모른다니. 시곗바늘은 이미 숫자 8을 찍고 있었다. 이 밤에 대체 어딜 간 거야. 불현듯 자꾸만 여진이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무서워서 눈앞이 깜깜해지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그러다 여진이를 찾아다니던 오빠가 나를 발견했고, 이쪽으로 오는 오빠에 고개를 들어 얼굴을 바라보았다.





"네 잘못 아니야. 여진이가 여주
싫어할 일 없을 거예요, 응?"





"아니에요··· 제가 여진이한테 상처를
줬어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가 여진이를,"





"계속 그렇게 자책해봤자 상황만 더
악화될 뿐이에요. 그러니까
그만 일어나자."





오빠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오빠 저 너무 무서워요... 그렇게 좀 진정이 된 후 다시 오빠와 흩어져서 주위를 다 둘러보고 다녔다.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여진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혹시 이 아이 못 보셨나 물어보기도 하고, 아파트 경비실에 들러 CCTV를 확인하기도 했다.





오빠와 김태형에겐 여진이를 찾았다는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 뭐가 어떻든, 여진이는 꼭 내가 찾아야만 했다. 잘한 거 하나 없지만 여진이의 얼굴을 보아야 했다. 절대 여진이에게 밉게 보이지 않고 싶었는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릴까 봐 불안했다.





"··· 여진이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진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곳이 어딜까? 전에 집에서 빠져나와 울고 있던 여진이를 달래주며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던 곳, 오빠의 돌아가신 아내분께서 여진이를 자주 데리고 놀아주었던 그 놀이터.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하며 곧바로 놀이터로 달려갔다.





내 예상대로 여진이는 그 놀이터 안에 있는 그네를 끼익끼익 타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여진아! 내가 이름을 부르며 가까이로 뛰어가자 여진이는 흠칫 놀라 다른 곳으로 달아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절대 놓치고 싶지가 않았다. 여진이의 허리를 뒤에서 끌어안아 등에 고개를 묻고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놔···."





"아니야 여진아, 아니야···
그러지 마···."





아무리 사이가 가까워졌다 한들 '엄마'와 '언니'의 차이는 분명하다. 삻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엄마의 존재를 이 어린 나이에 한 순간에 잃어버린 것도 모자란데 아직 엄마를 잊지 못한 상태로 믿고 의지하던 사람이 아빠와 교제를 한다는 건 내가 봐도 미운 게 당연했다.





"언니가 미안해 여진아. 이제
여진이한테도 얘기하려고 했는데,"





"싫어, 언니도 아빠도 다 싫어···!"





여진이가 날 떼어내려 할수록 난 그런 여진이를 더욱이 꽉 잡으며 놓아주지 않았다. 애초부터 여진이에게 엄마 같은 존재가 되려 하지도 않았다. 그저 이 아이에게 행복과 희망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결국엔 내가 다 망쳐버리고 말았다. 내가 계속 미안하다며 같은 말을 반복하자 여진이도 몸에 힘을 잠깐 풀었다.





"··· 여진아. 언니가 여진이
좋아하는 치즈돈가스 사 왔다?"





"······."





"배고플 거야, 그러니까 일단 집에
들어가서 밥부터 먹자.
언니 다른 거 안 바랄게."





여진이는 내 말에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훌쩍거리는 것도 아니고 눈물을 주체할 수도 없을 정도로 펑펑 우는 여진이를 돌려세워 마음 아프게 왜 우냐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방울을 옷 소매를 올려 닦아주었다. 이번에 여진이는 딱히 날 피하지 않았다.





그때 김태형이 우리를 발견하고 이쪽으로 달려왔다. 차라리 다행이었다. 나이거나 오빠와 같이 집에 돌아가야 했다면 여진이가 더 불편했을 테니까. 여진이의 등을 살짝 밀어주며 김태형에게 가도 좋다고 말했다.





"여진이 집에 가서 밥부터 먹여줘요.
치즈돈가스라서 치즈 다 굳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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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주 씨는, 괜찮아요?"





"작은 아빠. 빨리 가자."





여진이는 나와 한시라도 더 같이 있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김태형의 옷자락을 잡아끌었다. 김태형은 당황한 듯 하며 일단 여진이의 손을 잡고 갔지만, 힘내라는 뜻으로 내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날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여진이와 김태형이 가고 나자 바로 옆 벤치에 쓰러지듯 주륵 앉아버리고 말았다.





"··· 여주야."





"··· 오빠···."





뒤늦게 이쪽으로 온 오빠를 보자마자 다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내가 울면 여진이가 더 싫어할까 봐 묵혀놨던 감정이 이제야 터져버리고 만 것이었다. 내가 너무 괴로워하며 울자 오빠는 괜찮다고 등을 토닥여주며 날 조심스럽게 안아주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빠의 얼굴을 더 볼 수가 없었다. 조금 진정이 되자마자 빨개진 눈가를 벅벅 닦으며 오빠를 밀어내고는 먼저 가보겠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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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가지 마요, 이런 상황일수록
떨어져 있으면 더 힘들잖아."





"··· 오늘은 오빠 얼굴을
더 볼 자신이 없어요."





"그럼 일단 얘기 먼저 듣고 가요.
지금 힘들 텐데 혼자 가면 위험해."





결국엔 오빠의 처량하고도 간절한 시선을 외면하지 못하고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며 여진이가 날 피하는 이유가 단지 엄마 때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 때문이 아니라고? 어서 더 얘기해보라는 눈빛을 보내며 오빠를 바라보니, 오빠는 내 손을 꼬옥 잡아온다. 내가, 여주 만나기 전에 애들 엄마 잊으려고 다른 여자 만났었다고 했잖아.





"사실 그 여자들이
애들을 본 적이 있었어요."





2년 간 참 많이도 많났었지, 총 세 명이었어요. 근데 다들 반응이 똑같았다? 애가 있다는 걸 알자마자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떠나버리거나 하루아침에 도망을 가버렸어요. 근데 그중에서 두 번째 만났던 사람이 여진이랑 조금 가깝게 지냈었어요, 지금 여주랑도 좀 비슷하게. 근데 갑자기 그 여자가 도망을 가버린 이후로 여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고 세 번째는 뭐 할 말도 없지, 여진이랑 딱 한 번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애들을 소개해주니까 애들 앞이라고 조심히 행동하지도 않고 내 뺨을 먼저 때렸어요.





여진이에게 그런 경험이 있을 줄 몰랐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벙어리처럼 앉아만 있자 오빠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픽 웃었다. 괜찮으니까 몸에 힘 풀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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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내가 그 여자들을 만나면서
겪은 걸 다 보고 자란 여진이가 내가
여주를 만난다는 걸 이렇게 알아버렸으니까
너도 떠나게 될까 봐 무서웠던 거예요."





"여진이한테 절대 안 떠날
거라고 했는데 왜···."





"그걸 알면서도 무서운 거죠. 두 번째
그 사람도 여주처럼 말했었으니까."





이 이야기를 들으니 머릿속이 더 혼잡해졌다. 여진이에게 트라우마가 하나 더 있었다니. 내가 그저 고개를 끄덕이다가 오빠에게 안기자 오빠는 여진이가 맞는 선택을 하길 바라자며 내 머리에 작게 입을 맞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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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아 꼭꼭 씹고. 입안에서
물고 있지 말라고 했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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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돈가스 안 먹을 거야?"





태형은 여주의 말대로 배가 많이 고플 여진이를 식탁 의자에 앉히고 돈가스를 데워 앞에 내밀었다. 하지만 포크를 들려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 탓에 손수 떠먹여주며 여진이가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했지만 다른 건 잘 먹어도 돈가스만은 절대로 삼키지 않는 탓에 태형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 작은 아빠도 싫어."





"여진아, 김여진!"





그런 태형의 태도를 본 여진이는 입에 머금고 있던 돈가스를 접시에 뱉고는 그를 노려보며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로 누워 이불을 뒤집어써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 들리는 여자아이의 꺄아악 외치는 비명과 인형을 퍽퍽 때리는 소리에 태형이 방으로 들어가려 문을 열려고 했지만 이미 걸어잠궈버린 탓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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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그년들이 아니라
여진이가 등을 돌려버렸네."





방문에 기대 앉아 눈을 감은 태형이 주머니에 있는 담뱃갑을 손에 말아쥐었다.




















낄낄낄 이 새드 퐁퐁 분위기가 전 너무 좋다구요
고구마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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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개의 댓글이 지금 이 상황을 아주 잘 표현해줍니다! 다들 여진이 속마음 잘 유추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