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ối phó với một anh chàng đẹp trai nhưng hơi điên rồ.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8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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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나는 김태형과의 약속이 떠올라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사실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하는 게 맞다.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교복을 입는 순간까지도 계속 멍한 상태였다. 이런 상태로는 도저히… 김태형을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았다.





“… 그냥 학교 가지 말까.”





어젯밤의 생각에 자꾸만 얼굴이 빨개지는 건 물론, 더 최악인 건 그날 이틀차라는 것. 혹시나 김태형 앞에서 또 아픈 티를 내서 곤란하게 할까 봐 걱정이었다. 이번 달 생결 남았는데…

나는 다 잠갔던 교복 셔츠 단추를 다시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평소 출석을 중요하게 생각해 생결도 잘 쓰지 않던 나였지만 김태형과 엮이는 순간 달라졌다. 정확하게는 내가 김태형을 의식해 이러는 거였다.

나는 교복에서 다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서 침대에 몸을 기댔다. 그 다음, 쌤한테 몸이 안 좋아 생결 처리를 해달라고 연락하고서 김태형과의 카톡 창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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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을 보내는 순간까지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 고작 김태형 하나 마주하기 힘들 것 같다고 결석까지 할 일이라니.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싶다. 나는 지금 김태형을 피하려는 중이다. 아무렇지 않게 김태형을 마주보는 건 힘들 것 같아서. 한 번 피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되게 상처 받았다고 했는데…”





김태형의 톡이 걸렸다. 내가 김태형과 같은 학교인 걸 숨겼을 때만 해도 무지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이번에 내가 본인 자체를 피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아, 몰라. 내가 지금 걔 생각할 때야?!”





곧 있으면 내 전 타임 알바 언니가 편의점에 나올 시간이었다. 나는 빠르게 전 타임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하루만 알바 시간을 바꿔줄 수 있겠냐고 말이다. 다행히 오늘은 언니가 시간이 빈다며 타임을 바꿔줬고, 그렇게 나는 생각 정리도 할 겸 본격적으로 오늘 하루 김태형 피하기를 시작했다.







[김태형 시점]



아침부터 김여주를 만나 잔뜩 놀려먹을 생각에 설렜다. 어제 아팠던 곳은 괜찮은지 물어보고, 학교에서 아는 척도 막 하려고 했다. 지금 내 상태는 들떴다? 딱 그 정도의 느낌이었다. 교복 넥타이를 매고, 나가기 전, 전체적인 상태를 점검할 때, 폼에서 카톡 알림이 울렸다.





“벌써 나온 건가.”





왠지 모르게 김여주의 톡일 것 같아 입가에 괜히 웃음이 지어졌다. 운동화를 구겨 신으며 톡을 확인했을 때, 자리잡았던 웃음은 점점 사라졌다. 김여주에게서 온 톡은 맞았지만, 놀이터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아닌 먼저 가라는 연락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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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떴던 기분이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이유를 묻고 싶었다. 하지만 어제처럼 몸이 안 좋아 그러는 건가 싶어 자세하게는 물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아직 그런 걸 물어볼 사이는 아닌 것만 같아서 고민했던 것도 있다.

김여주에게 짧게 답장을 보낸 뒤, 집에서 나와 혼자 학교로 향했다. 뭐, 어떻게 되든 오늘 안에는 볼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늦게라도 학교에 올 수도 있는 거고, 학교가 아니면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는 거니까.

학교에 도착해 책상에 엎드린 나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아침부터 괜히 힘 빠지는 느낌에 그대로 하루의 절반을 자버렸다. 내가 일어난 시간은 점심시간이었고, 지금은 반에 애들도 얼마 없을 테니 김여주네 반으로 향했다.





“저기 혹시 김여주 있어?”

“걔 오늘 학교 안 나왔는데.”





김여주네 반에 도착하니 반에는 몇 명 사람이 없었다. 물론 김여주도 없었고. 반에서 나오려는 애 한 명을 붙잡고 김여주에 대해 물으니 오늘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의아함보다 걱정이 앞섰다. 어디가 많이 아픈 건가? 아니면 무슨 일이 생긴 건가? 머릿속이 온통 김여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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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1 표시에 어딘가 이상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냥 넘겼다. 많이 아파서 자고 있는 걸 수도 있고, 학교가 끝나면 보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빠르게 짐을 챙겨 달려간 곳은 김여주가 일하는 편의점이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장소이기도 하고. 지금쯤 알바를 하고 있을 김여주를 생각하며 실실 웃음이 나왔다. 편의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숨을 고른 뒤,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김여주가 아닌 다른 여자가 카운터에 서있었다. 이상한 듯 고개를 한 번 까딱거렸다. 분명 뭔가 이상했다. 김여주가 이렇게 하루종일 내 눈에 띄지 않을리 없다. 나는 음료 코너로 가 콜라를 집으려던 손을 멈추고, 딸기우유 두 개를 들어 계산대로 갔다.





“2400원 입니다.”

“여기요.”

“봉투 필요하세요?”

“아뇨, 혹시 여기 원래 일하던 알바생은 어디 갔어요?”

“원래 일하던 알바… 아! 여주 말씀하시는 거예요?”





다행히 그 알바도 김여주를 알고 있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 여자는 내게 김여주에 대해 술술 말했다.





“여주가 타임 좀 바꿔달라고 해서 오늘만 바꿨어요. 오늘 꼭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했나? 아무튼 내일 이 시간에는 여주가 있을 거예요.”

“…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안녕히 가세요-.”





이제야 이상하던 하루의 모든 게 풀렸다. 김여주는 오늘 나를 피하고 있었던 거다.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 나를 피하려고 이렇게까지… 기가 차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싫었으면 어제 말을 하지.”





손에 쥔 두 개의 딸기우유가 원망스러워 옆에 있는 편의점 야외 테이블 위에 그대로 올려놨다. 이번에는 저번과 달리 상처 뿐만 아니라 화까지 올라왔다. 어젯밤, 미리 얘기를 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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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걱정하진 않았을 거 아니야. 자존심 상하게.”





김여주에 대한 원망과 화, 그리고 배신감. 또, 아직도 남아있는 김여주에 대한 걱정이 짜증났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두 개의 딸기우유를 뒤로 하고서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선 나는 놀이터 앞에 멈췄다.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아 주먹을 꽉 쥐어보이곤 겨우 뒤돌아 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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