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06. 08 ]
오늘은 수다날이다
급식으로 스파게티랑 핫도그 나왔는데
승민이가 많이 먹고 키 크라면서
핫도그 하나를 나한테 양보해 줬다
줬으면 줬지 키 크라는 건 또 뭔데
배불리 밥을 먹고 교실에 와서 푸지게 한숨 잤다
아마 5교시 끝나갈 때쯤 일어났던 것 같다
오늘 단축 수업이라 5교시까지만 하고 마쳤다
승민이랑 같이 하교하려고 했는데
보컬부에서 버스킹 곡 정하느라 늦는다고
문자가 와 있었다
그래서 승민이 기다릴 겸 미술실에서 좀 더 잤다
한참 자다가 누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서 깼다
너무 졸려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일어났는데
승민이가 웃으면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진짜 거짓말 안 치고
깨자마자 뽀뽀 백만 번은 당한 것 같다
근데 왜 계속 뽀뽀 하다가 혀를 넬롱 집어넣는 거니
오랜만에 설레서 기분 되게 좋았는데
니 머릿속은 온통 장난칠 생각밖에 없나 보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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