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ình huống khó xử trong mối tình tay 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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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거짓된 소문 (1)


말랑공 씀.




「누구나 좋은 소문과 나쁜 소문을 달고 다니기 마련이지만.」


  정수연, 그녀는 강의실로 들어가자마자 지민과 윤기 쪽으로 다가갔다. 지민과 윤기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 한 자리만을 빼고서 띄어 앉았고, 빈 자리에는 아무도 앉지 못 하게 저들의 가방을 하나씩 올려놓았다. 그 둘은 정수연이 오기 전까지 서로 냉기만을 주고받았지만 정수연이 둘 사이에 끼자마자 둘은 짜기라도 한 듯 저들의 가방을 치우며 정수연에게 앉으라고 말했다. 정수연은 자연스럽게 지민과 윤기 사이에 앉으며 사근사근하게 웃었다.


  정수연 뒤를 따라서 들어온 태형은 저와 가장 친한 지민의 옆에 앉으며 지민 쪽으로 몸을 기울여 속삭였다. 너 아직도 정수연 좋아하냐…? 그 물음에 지민은 당황스러워하며 옆에 수연이 있는데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라고 속삭였다. 그러곤 지민은 내적 비명을 질러대며 정수연의 눈치를 보았다. 지민은 정수연이 태형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수연의 표정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그러다 이내 정수연과 시선이 맞닿게 되었고, 지민은 아주 수상하게 고개를 홱 돌리며 헛기침을 해댔다. 정수연은 태형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아니면 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미소를 부드럽게 머금고는 지민을 쳐다봤다.


  “왜 그래.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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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어, 아니…?”


  지민은 화들짝 놀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고 정수연을 쳐다봤다. 정수연은 그런 지민이 귀엽다는 듯이 웃음을 피식 흘려보내며 어, 아니, 는 무슨 말이야, 라고 말했다. 옆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던 태형은 여전하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 핸드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무리 좋지 않은 영향이 간다고 해도 마음을 접는 건 불가능하겠네, 라고 태형은 생각했다. 그만큼 지민이 정수연을 좋아한다는 것이 티가 많이 난다는 뜻이었고, 지민은 이미 정수연의 덫에 걸려버린 걸지도 모른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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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교수님 오셨다.”


  지민이 계속 거슬려 응시하고만 있던 윤기가 교수님이 오셨다며 둘의 이야기를 끊었다. 지민과 정수연은 윤기의 말에 하던 대화를 멈추며 교수님을 응시했다. 교수님께서는 나이를 지긋하게 드신 남자 교수님이셨고 조별 과제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이셨다. 그래서일까, 정수연은 오늘도 조별 과제를 내 주실 것 같아 지민과 윤기에게 같은 조를 하자며 말했다. 아직 교수님께서 인사도 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자, 다들 예상하셨을 텐데, 오늘도 조별 과제가 나갑니다.”


  다들 예상하셨을 텐데, 라는 교수님의 말과 달리 다들 예상을 하지 못 했단 눈치였다. 정수연과 그녀의 얘기를 들은 지민과 윤기 빼고는 다들 한숨을 내쉬며 절망했다. 각각의 한숨들에는 모두 다른 이유들이 들어있었다.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소심해서, 분명 성실하지 않은 이가 있을 걸 알기 때문에 등등 많은 이유들이 있었다. 그 사이에서 정수연만이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지민과 윤기는 정수연에게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만 연발할 뿐이었다.


  “수연아, 나도 같은 조 해도 되지?”


  바로 뒷자리였던 이혜인이 정수연의 어깨를 톡톡, 치며 물었다. 그러자 정수연은 활짝 웃으며 물론이지, 라고 대답했다. 혜인은 활짝 웃으며 흔쾌히 대답하는 정수연이 마치 자기를 반겨주는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다들 정수연 쪽으로 몰려오더니 저들도 같은 조를 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 그들의 목적은 과제라면 정말 깔끔하고 꼼꼼하게 잘 하는 정수연과 같은 조가 되는 거였다. 하지만 정수연은 이미 지민과 윤기, 혜인과 같은 조를 하게 되어 같이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들 아쉬워하며 서로 조를 짜기 시작했다. 정수연만 있다면 A+은 기본이기에 다들 미련을 가지며 정수연을 쳐다보았다. 정수연은 그 시선들을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신경도 안 쓰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쳐다보든 말든 지민과 윤기, 혜인에게만 신경을 썼다.


  “수연이는 맨날 혜인이랑 지민이랑 윤기 선배랑 하네… 나도 수연이랑 같이 하고 싶다……”


  다들 뒤에서 부럽다는 듯한 뉘앙스로 속삭일 때 그들 속 어느 남대생은 그저 정수연만을 응시했다.


「상대가 누구든 거짓된 소문은 정당화될 수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