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차마, 당신 얼굴에 반해서 헛소리를 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안돼. 소원은 절대 취소할 수 없어. ”

나는 빠르게 포기했다.
끈기라곤 없는 사람이기도 했고, 남은 소원이 두 개나 되니까.
“그럼 다음 소원 빌게요.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 금은 보화 알죠?”
승연은 나를 보고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말했다.
“다음 소원은 없어. 소원은 하나야.”

“네?!!!!!!!!!!!!!!!!!!!!!!!!!!!!!!!”
"난 지니가 아닌걸? 내가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은 하나였다고."
"그런게 어딨어요! 왜 설명안해줬어요?"
"아까 설명했는데 못들었어?"
"아?"
나는 당장에라도 따지고 싶었다.
하지만 다음 말을 듣는 순간 상황을 알아챘다.
"멍하게 내 얼굴만 보더니, 못 들었나보내."
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요정을 만났는데 왜 얼굴 구경만 하다가 끝난 것 같지?
승연은 안타까운듯 나를 쳐다봤다.
"흠. 소원을 추가할 방법이 있긴 한데..."
"그게 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