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흐...."
피식 웃는 여주
"우리 남친은 왜 이렇게 응큼해?"
웃으면서 물어보는 여주

"내가 먼저 질문했잖아. 내 질문에 대답 먼저 해줘. 키스해도 되?"
"너 소원 들어주는건데 왜 물어봐ㅎㅎ"
"어..?"
"내 대답은 응, 키스해도 되 야"
자연스럽게 승우가 여주를 벽으로 몰아세워 한손은 여주의 허리를 한손은 머리의 머리카락을 넘기며 살포시 입을 맞췄다.
늦은 시각 학교에서 석식을 먹고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에 키스하는 커플 얘네밖에 없을거다.
가로등 아래 사귀고 나서 차음으로 맞춘 키스는 기분이 좋았다.
10초 정도 지났을까.
둘의 입술이 떼어졌다.
여주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승우의 가슴팍에 파뭍혔고,
승우는 마냥 좋은지 웃을 뿐이였다.

"아 진짜ㅋㅋㅋ 미치겠네ㅋㅋㅋ 우리 쭈 왜 이렇게 귀여워?"
"너 이거 처음 아니지..!"
"응"
싱글벙글 웃는 승우가 재수없어서 정강이를 발로 차는 여주다.
"악..!!"
"누구랑 했냐?"
"너랑"
"어..?"
"너랑 사귀기 전에 2번이나 했는데.. 이게 내 3번째 키스야"
"너는 진짜.. 왜 이렇게 무덤덤하게 말해.."
"왜? 나도 부끄러워할까?"
"아니이.. 그게 아니구..."
"아 진짜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누가 채가면 어떡하지?"
"걱정마. 내가 이럴거야. '당신보다 백배 천배 더 잘생기고 키 큰
남친 있어요' 이럴거야"
"아ㅋㅋㅋ 진짜 말도 이쁘게 하지. 얼른 가자. 슬슬 해가 짧아지니
밤길 위험해."
"응! 가자!!"
둘은 한걸음 두걸음 걸으면서 서로에게 꿀 떨어지는 눈빛을 주고
받았다.
그러다보니 여주네 집 앞에 도착했다.

"아.. 헤어지기 싫은데..."
"내일 아침에 보잖아ㅎㅎ"
"그래두우..."
"전화할게ㅎ"
"으응... 가지마.. 그냥 오늘 집 들어가지마..."
"무슨소리야ㅋㅋㅋㅋ 얼른 가봐"
"가기 싫은데에..."
"얼른 가~ 늦었어. 지금 8시 다 되간다"
"그래두우..."
둘의 애정행각은 1~2층 주민들이 들었는지 고래고래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 노무 자식들아!! 얼른 집에 안들어가?!"
"시발 커플 다 망해버려!!! 아악!!"
"개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하쇼!!"
"하하... 진짜 가봐야겠다. 안녕~"

"치잇... 알았어... 내일보자아.."
"그래..ㅎ 안녕~ 조심해서 가~"
"응...."
"승우야!"
"응?"
쪽-
"조심해서 가ㅎㅎ 사랑해!"
입술에 뽀뽀를 하고 뛰어 들어가며 손하트를 하는 여주

"아.. 잠시만 이건 아니지.. 너무 귀엽잖아.."
귀가 잔뜩 빨개져서 집으로 돌아간 승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