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àm thế nào để chia tay một cách bẩn thỉu

Tập 15 [L.A] Câu chuyện về hai người


*모든 이야기는 작가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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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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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에 가는 날...

태주는 출발하면서 마음속으로 크게 고민하고 있었다.

이 남자를 어디까지 받아줘야할지... 하는 일이 출퇴근이 불규칙하고, 어릴 때부터 활동해서인지 크게 공사의 구분이 없다고 느끼긴 했지만, 앨범 준비하면서 마누라 출장까지 따라와도 되는 건가.. 도리어 내가 철 없어보이면 어쩌지..?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일하는 모습 보이고 싶진 않는데...

태주의 마음 속에는 엔지를 만나면 뭐라고 말지 여러가지 변명부터 떠올랐다. 



그에 반해 여유있는 이 남자..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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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눈부신 그대..


"태주야, 공항에서 같이 다닐까..? 

 나 회사에는 찰리랑 만나는 걸로 되어있어서
 공항에서 눈에 좀 띄어도 괜찮아..."



공항이야 워낙 익숙해서 이미 돌아다니는 루트가 이미 정해져있는 정국이지만, 태주가 불편해하는 것을 이미 눈치챈 이 남자는 태주에게 뭐든 맞춰줘야 될 것 같아 질문부터 던졌다.
 
태주가 같이 다니고 싶지 않아하면 면세점 구경하라고 자신의 블랙카드를 쥐어주고는 언제나처럼 vip라운지로 향하던지, 혹시라도 괜찮아하면 강아지처럼 졸졸 쫒아다닐 생각이었다. 



"어... 음.. 그럴까...?"



의외로 태주의 대답은 Yes...

태주는 신혼여행 이후 아이들없이 정국과 둘이서만 공항에 온 것은 처음이었다. 정국이가 자신을 너무 도와주려는 것이 부담스러워도 단둘이 다니는 것이 설레고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일정이 있었어..?"


의외이기도 하고 다행이랄까, 태주는 정국이 볼 일이 있다는 것이 안심이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말하자면 비공식 일정이야... 
 그래서 회사사람들이랑 같이 안가는 거지.

 찰리랑 내가 개인적으로 음악 작업 때문에 만나는 거라서...."

 
"나 쫒아온다 하더니, 너 나름 일도 있었구나...?"



사실은 없었는데, 만들었지... ㅎㅎㅎ 마침 찰리가 반가워하면서 시간 낸다고 해줘서 다행이야.. 내가 여기까지 따라와서 너만 보고 있으면 니가 부담스러워하잖아..

대신 나랑 있는 시간에는 나한테만 시간 써야해... 이번엔 일에 양보 안할 꺼라고...

정국은 일정을 빼느라 억지 스케쥴을 만든 것이 생각나서, 그만 헛웃음을 지었다.



"아니...누나가 바쁠 것 같아서 나도 일정 좀 잡았지... 

누나가 전달해 준 이메일에 출장 스케쥴도 들어있더만... 나도 누나 없는 그 긴 시간 동안 할 일이 있어야하지 않겠어?"



그리고 호텔에서 누나를 마음껏 이뻐해줘야지.. ㅎㅎㅎ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정국이었다. 




.   .   .


걸어가면서 태주는 정국이에게 손깍지를 슬며시 끼웠다. 



"이렇고 다니면 너랑 나인 거 티나겠지...?"


"어..? 어.. 우리 둘인 거, 티는 나겠지..?"



정국은 누군가 도촬하진 않을지 살짝 두리번 거렸다.



"그래도 괜찮아... 너랑 내가 언제 또 이렇게 다니겠어.. 
 기회가 있을 때 해야지..."


"예전이랑 많이 바뀌었네.... 
 이젠 사진 찍히는 거 진짜 괜찮구나..?"



정국이 말에 태주가 정국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 빼앗기는 거 싫어서 그래.. 

우리 시간이 아깝잖아..."



태주의 말에 정국은 씩 웃었다.



"그런데..."


"응 누나, 그런데 뭐..?"



정국이 태주를 바라봤다. 



"저번에 키스사진은 부끄러웠어...

 역시 동의 없이 찍힌 사진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별로더라고.. 일일히 싸우기엔 내 시간이 아까우니까 무시하는 거지... 

괜찮은 건 아니라고..."



태주 말에 정국은 침을 꿀꺽 삼켰다. 정국은 태주는 진심으로 괜찮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고 내가 실수 했구나.. 태주 내꺼라고 도장찍고 싶어서 그만..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겠거니 하고는 넘겨짚었던 것 같다. 



"어쩻건 정국아 나 립스틱하나 골라줘.. ㅎㅎ 

이제 디자이너로 가는 거니까... 
화장도 잘 하고 잘 꾸미고 다녀야지...."
 


태주와 샤*에 간 정국은 태주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겠다.. 성심성의껏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태주는 열심히 골라주는 정국이가 귀여워서 그냥 골라주는 대로 샀다. 



"태주야,이거 지금 내가 발라줄까..?"


"니가..?"


영 입술선 따는데는 손이 떨리는 정국이 못 미덥지만 태주는 일단 정국이 해주는데로 립을 맡겼다. 


오 그래도 생각보다는 실력이 나쁘지 않은 걸....


입술선 맞춰 바르는 게 약간 서툴긴 했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았다. 태주는 정국이와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이 기분이 좋아서 아마 정국이 무엇을 골라주던, 어떻게 해주던 다 좋았을 것 같았다. 그래서 태주는 정국이 발라준 입술선이 자기 스타일과 달라도 굳이 고치지도 않았다.

인간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었다가도 막상 가까이 같이 있으면 생각이 싹 사라지니까 말이다. 

정국의 심퉁에 맞서서 잠시 방문을 잠그며 시위를 했던 태주의 반항심은 그렇게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일찌감치 공항에 왔던 태주와 정국은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비행기에 올랐다. 



.   .   .



비행기 안... 비지니스 자리가 남아있어 태주의 자리를 업그레이드 해준 정국은 태주와 나란히 탈 수 있음에 매우 만족스러워 하고 있었다.



"거봐 내 말대로 하니까 좋지..? ㅎㅎ"


"그래 좋다...
 그러는 넌 내가 옆에 앉으니까 그렇게 좋으셔..?"



태주의 말에 정국은 기분 좋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국아..."


"왜..?"



좋다하는 정국의 얼굴을 한참 쳐다보던 태주가 말했다. 



"어쩜 너는 애 둘이 생기도록 하나도 안 늙어...?"


"아닌데, 나도 늙었는데 여기봐바 눈에 주름 생겼잖아....."


"그 눈 주름은 눈웃음 때문에 생기는 거잖아.. 

 나 솔직히 질투나.. 
 나는 애가 낳느라 배도 트고 살도 다 늘어지고...

안그래도 너보다 나이도 많은데 
이제 진짜 나만 늙는 것 같지 그치..?. ㅠ "


"아냐... 누나 이쁜데..? 이뻐.. 안 늙었어"


"무슨소리야.. 너 대충 말로 넘어가려고 하지..?"


"아닌데... 솔직히 누나 애기같던 느낌은 없어졌는데 , 요즘 엄청 여성스러워졌다고 해야하나..? 여자여자 한 느낌이 더 확 사는 것 같아.."



진짜..? 그런가..?
태주는 영 정국이의 말이 마음에 와닿진 않아도 반응이 마음에 들어 위로가 되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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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 후 호텔 가는 길.. 

생각해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둘은 저녁을 대신해서 핫도그를 포장해갔다. 



"너 비지니스 호텔은 처음이지..?"



정국이 끄덕였다. 

비행기는 몰라도 숙소에는 따로 돈 쓰지 않기.. 태주가 건 조건이었다. 좁지 않은 방안에 업무용 탁자와 의자, 소파와 소파테이블, 침대와 티비 단촐한 가구가 깔끔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태주는 정국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서 핫도그를 먹으며 노트북을 보며 내일 회의를 준비했다. 샘플들과 그동안 디자인 시안을 비교하며 생산공정상 어쩔 수 없이 수정된 부분을 몇 번 더 체크해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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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주야.. 일만 하지 말고 이제 나 좀 봐줘...


정국은 그런 태주를 옆에 앉아 바라보며 진즉에 자신의 핫도그는 다 먹어치우고 태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태주가 마지막 조각을 입에 넣고 손가락에 묻은 케첩을 핥으려는 순간..

쓱,

정국은 태주의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대신 핥았다. 정국의 반짝이는 눈을 보자 태주는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것만 한번 더 확인하고 그만하려고 했는데...."


"누나, 지금 똑같은 거 몇 번 봤어...?! 그거 여기오기 전에도 본거잖아..문도 맨날 걸어잠구고... 뭐 준비한다, 오늘은 미팅한다.. 나랑 애들은 쏙 빼놓고... 혼자서만 맨날 틀어박혀서는.... "


"어 그래...좀  많이 보긴 했지... 

 지금 회사에서 직접 만나서 하는 미팅은 처음이라 
 얼마나 떨리는데..."


"이해는 가는데.... 휴...
 그나저나 여기는 잠굴 방문이 없어서 다행이야 그치...?"



정국은 태주에게 다가가서 노트북을 들어 소파테이블에 내려놓고는 태주 다리를 무릎사이에 두고 꿇어 앉았다. 



"누나 걱정마,
 저번에 보니까 멘트 발음도 좋고 설명 잘 하더라..."


"그동안 집에서 나 연습할 때 다 듣고 있었어..?"


"그럼~ 내가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 마냥 
 그 앞에서 맨날 기다렸지...

훈장님 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
며칠 그 앞에 앉아있었더니 나도 다 외우겠다."



아.. 우리 정국이..  ㅎㅎ 그랬구나..


정국은 태주가 더이상 일은 안 하려는 듯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내버려두고 자신만 바라보고 있자, 그대로 태주의 집게 손가락을 쓱 입에 넣더니 막대사탕처럼 안에서 굴렸다. 그리고는 위에 걸치고 있던 태주의 맨투맨 티를 들어올려 가슴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 저..정국아.."


 태주는 정국이의 얼굴을 가볍게 잡아 위로 이끌었다. 정국이 태주의 입술을 덮어오자 태주는 그대로 정국이를 끌어안으며 자그마한 손톱들로 등을 따라 쓰다듬었다. 



"우리 애들 없이 이렇게 시간 보내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 그치..?"



정국이 사춘기 수년처럼 개구진 미소를 띄면서 말하자, 태주의 얼굴도 사춘기 소녀처럼 "응..."  대답하고는 얼굴이 붉어졌다. 정국은 그대로 태주를 안아들고 침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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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헤헤레헤.....

휴재한다며... 안 쓴다며.....요
(스스로 자학 중..)

근데 말이죠.... 
공부만 하다가 너무 미칠것 같으니까 
글이 저절로 써지네요???

스트레스는 역시 글로 푸는게 제 맛=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