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àm thế nào để chia tay một cách bẩn thỉu

*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허황된 망상입니다.
*미성년자가 보기 부적절한 정면이 있씁니다. 자발적 필터링 부탁드립니다.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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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 [기자회견] 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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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릭~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거실 소파에 앉아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보고 있던 태주는 얼른 일어나 현관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왔어..?"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왔다고 생각한 정국은 태주와 가볍게 허그를 한 뒤, 태주의 머리 넘어로 아이들의 그림자를 찾았다.

"... 애들은..?"

"아, 애들 보고 싶었구나.. 내가 애들을 너무 일찍 재웠지..?"

태주의 말에 거실의 벽시계를 보니 10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아니야~~ 시간이 생각보다 늦었네, 잘했어"

정국은 태주를 보고 씩 웃고는 집으로 들어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냉장고에서 콜라 한 캔을 꺼내들고 소파에 앉았다.

"그래서, 뭔데..? 무슨 날짜야..?"

태주는 눈을 반짝였다.

"누나 오늘 기분 좋아보이네..? 좋은 일 있었어..? 아침에 출근할 땐, 걱정했잖아..."

정국이는 태주가 밝아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 그냥 머... 일단 아무일도 없어서... 괜찮았어..  그냥 평범한 날이랑 똑같아. 회사에서는 신경도 안쓰고, 
오히려 내 일에 대해 같이 열불내는 분을 만났어"

"그래..?"

정국의 표정이 조금 환해졌다.

"어떤 분인데..? "

"오랫동안 아미라는 분인데.. 행정실에 미정씨라고.. 
 오늘 아미들에 대해 좀 알게 된 것 같아~"

"누나가 이제야 아미를 만나다니, 내가 다 반갑네 ㅎㅎㅎ"

태주는 정국이에게 오늘 나눈 대화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더불어서 집에 와서 이런 파파라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여론들이 있다는 것을 더 찾아봤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야기를 들은 정국은 웃으며 태주의 머리칼을 흐트러뜨렸다.

"너, 내가 인터넷 댓글 같은 거 찾아보지 말라니까, 은근히 계속 찾아보네..?"

"그래도 찾아보니까 나에 대해 공감해주는 얘기도 있어서 좋았단 말이야.."

"그래 뭐..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니까, 나쁜 의견만 있는 건 아니긴 해.."

정국은 머리를 정리하며 입을 삐죽 내미는 태주가 귀여웠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태주의 오늘 하루가 괜찮았구나.. 싶었던 정국은 마음이 놓였다.

"어쨋든 오늘을 잘 넘겨서 다행이네~"

"정국아, 너는..? 멤버 형들이랑은 이야기 나눴어..?"

태주는 아까 정국이 옷 갈아입는 동안 따듯한 물을 담아놓은 차를 한잔 따라마시며, 정국을 바라보았다.
정국은 자신을 바라보느라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고 차를 마시는 태주가 오늘따라 참 귀여워보였다.

"형들도 걱정이 엄청 되나봐... 지민이 형은 누나랑 잘 의논하면서 진행하라고.. 엄청 신신당부하더라고.."

정국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사실, 뷔형은 형수님이 결혼전부터 언론때문에 고생했었고, 슈가형이랑, 아렘형은 누나도 알지..? 결혼 때 무슨 일 있었는지... 우리에게 이 일은 엄청 심각한 일이야.."

"자세히는 몰라도, 니가 그 때 얘기해줘서 조금 알지.."

태주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슈가형이 변호사도 소개해주셔서 오늘 잠깐 만나서 의논도 했었어... 아마 기자회견은 슈가형처럼 혼자 할꺼 같아.. ㅎㅎ 내 첫 단독 기자회견이네...ㅎㅎ "


"정말..? 와... 잘했네.."

태주는 정국이가 예전과는 달리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이 느껴지면서, 마음 한 켠에 쌓여있던 벽에 살짝 금이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날짜는...기자회견 날짜야..?"

"응.. 네 말대로 얼른 해야지~ 
기자님들이랑 시간 맞춰보고 조금 땡길 수도 있어..."

정국은 뭔가 더 할 말이 있는 듯 손에 들려있는 콜라캔에 맺힌 물기를 연신 엄지로 닦아내고 있었다.

"태주야.. 미안해, 진작 나설 껄 그랬지..? 그랬으면 네가 상처도 덜 받고,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의연할 수 있었을텐데..."

정국이 콜라캔에 시선을 고정한 체, 눈을 내리깔고 나지막히 이야기하자 태주는 찻잔을 내려놓고 가까이 앉았다. 

"아니야, 지금 이렇게 해주는 것도 난 너무 좋아.. 그래서 진짜 고마워.."

태주는 정국의 내리감은 눈가에 흘러내린 머리칼을 귀 뒤로 살짝 넘겨주었다. 그러자 정국이 자연스럽게 눈을 뜨며 서로 마주 보게되었다.

"누나, 
 앞으로  내가 더 잘 할께.. 잘 지키고, 잘 사랑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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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진짜로.. 나야말로.. 
더이상 말 안하고 도망가지 않을께"

시선을 올려 태주의 입술을 바라보던 정국은 콜라캔을 탁자에 내려놓더니, 한손으로 살짝 그녀의 얼굴을 당겨 입을 맞췄다. 입맞춤이 길어질 수록 정국이 앉아있는 쪽으로 점점 몸이 기울어져갔다.

"잠깐.. 정국아.. 우리 잠깐 떨어져 있었다고 너무 불타오르나..? 좀 그렇지?"

어느새 짙은 숨을 내뱉는 태주의 볼이 빨갛게 상기되었다. 태주는 잠시 멈추려는 듯했지만, 이내 팔로 정국의 목 뒤를 감싸안으며, 입맞춤을 이어가려 했다. 

"... 누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그러니까 누나가 책임져~"

마찬가지로 숨이 짙어진 정국은 자세를 바꾸며, 태주를 소파에 눕혔다.

"애들 자는 방문, 닫혀있지..?"

정국의 말에 태주가 작은 소리로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해봐, 
 나랑 이러려고 애들 일찍 재운 거지... 그치?"

꾸러기같은 미소를 지으며 정국은 태주의 웃옷을 들어올리더니 그 안으로 파고들었다. 태주는 금새 숨이 차올라, 결국 정국의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어떠한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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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뒤, 소파 위에서 태주는 정국의 맨가슴에 기대 엎드려 누워있었다. 

"정국아, 우리 애들 잠자리 독립 준비할까....? "

태주는 정국이를 내려다보며 이야기했다.

"나야 좋긴 한데, 나 또 집에 오랫동안 없을 땐, 누나가 애들 없이 자는 거 힘들지 않겠어..?"

정국은 머리맡으로 손을 뻣어서 쿠션하나를 가져와 자신의 머리 뒤로 베고는 태주에게 팔베게를 해줬다. 가슴팍에 얼굴을 기대고 있던 태주는 옆으로 바로 내려와 정국의 팔 안에 쏙 안겼다.

"어차피 완전히 독립 하는 데에는 몇 년 걸린대~ 애들방에는 침대를 좀 넉넉한 걸로 해서 필요하면 같이 자면서 슬슬 독립시킬까봐.. 

요즘 드는 생각이.. 

이렇게 진작 둘이 시간을 보냈어야했던 것 같아. 너무 애들에게만 신경쓰느라 너와의 관계에 소홀했던 것 같아..."

태주는 정국이 옆에 누워 종알종알 속삭였다  

"너랑 떨어져 있기 싫으니까, 다음 투어 때 한번 따라가볼까? 가족이랑 같이 다니는 멤버 분도 있다매.."

"그럴래..? 나는 좋지... 너만 되면 내가 나머진 다 알아서 준비해줄께.."

정국이의 호의적인 반응에 태주는 눈을 동글동글 돌리며 생각해보더니, 이내 안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지금 회사 다니면서는 연차를 쭉 이어내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아이들 크기전에 꼭 가고 싶긴 하다.. 너도 그렇지?"

"그럼.. 슈가형 애들 데리고 다닐 때 얼마나 귀여웠는데.. 난 좀 부럽더라~"

"진짜..? 정말로 가자... 회사를 그만둬서라도 꼭 가야지~"

"에이 정말..? 회사다니는 거 너에겐 중요한 일이잖아.."

태주는 정국이에게 왜인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도 커가는데.. 정국이 맘을 너무 늦게 알아준 건 아닐까..? 

"그래서 기자회견은 어떻게 준비해..?" 

태주는 가장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았다. 정국은 차근차근 차분히 설명해줬다. 

"몇 개 언론사만 불러서 간소하게 하려고.. 일단 우리가 이런 부분에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으니 하지 말라는 표현도 해야겠고, 변호사 선임해서 사생활침해로 소송도 진행하겠다.. 이정도 이야기할 것 같아..."

"그렇구나.. 너는 어때? 혼자 진행하는 거..?"

정국은 오늘 따라 다정해보이는 태주가 좋았다.

"형들 없이 하려니까 좀 외롭긴해~ 혼자 서서 하는 것도 좀 떨릴 것 같고.... 그래도 우리를 위해서니까 내가 나서야지... 그치..?"

이야기를 하던 정국은 시간을 확인하더니 출근하려면 들어가서 자야하지 않겠나며 일어났다. 정국과 태주는 좀전의 소란으로 인해 주변에 흩어진 옷가지를 들고는 아이들이 깨지 않도록 살금살금 조심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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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이틀 뒤,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민하던 태주는 기자회견에 부부로서 자신이 함께 하는 것이 어떨지 제안하였다.

"정말?"

정국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틀동안 태주는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다.

내가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에 대해 함구했던 것.. 그런 것들이 둘의 사이를 갈라놓았다면,

최근에 다시 함께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일상에서 느낀 것들을 그때그때 나누며 지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럼 나눈 이후에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 그 때부터는 부부가 가족이라는 배를 함께 항해 해야하는게 아닐까..?  

"응, 나도 우리 아이들의 엄마로서, 그리고 사생활을 기사화하는 언론의 피해자로서, 너와 같이 항의할래.. 

그리고, 
내가 그동안 너무 드러나지 않으려고 했던 게 오히려 엄마로서의 정체감에서 스스로 도망가게 했던 것 같아... 

그래서 나를 드러내고 너와 함께하고 싶어.. 그런 점에서 내가 기자회견을 너와 같이 하면 어떨까 싶었어.."

태주는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음... 그럼.. 같이 하는 걸로 하자.. 나도 좋아".

정국은 바로 변호사 사무실과 매니저 형에게 전화하여 일정을 수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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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은 금요일 오후에 진행되었다. 오전에 잠깐 출근했던 태주는 미정씨외에도 몇몇 사무실 동료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기자회견장에 갔다.

단상아래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잠시 마주보았다.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기자들이 착석하고, 정국이 옷 매무새를 매만진 정국이 단상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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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정국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함께 하실 분이 한 분 더 계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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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태주가 단상에 올랐다.

"안녕하세요.. 전정국의 아내 이태주입니다."


태주의 등장을 예상치 못한 기자들은 약간 분주해졌다.

"그동안 저는 공식석상에 나타난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저희 아이들에 대한 안전이 위헙당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엄마로서, 그리고 사생활이 보호되어야 할 한 사람의 평범한 아내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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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일상생활을 쫒아다니며 불법적인 취재를 하고자 하는 누군가에게 경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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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준비를 하던 20**년에도 저와 전정국씨의 뒤를 쫒던 그 누군가에 의해 열애설이 보도되었으며, 보도될 당시 저의 집, 회사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들이 보도되어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공인으로서, 이러한 폭로가 당연한 것이라고 착각하였고, 곧 가족이 될 미래의 아내가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 잘 공감해주지 못했습니다."

"최근 저희는 다시 불법적인 취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제는 한 가정을 이끄는 부부공동체로서 이번에는 이 사태를 좌시하지 않으려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누군가에게 경고하려합니다.
저는 더이상 예전처럼 이 일을 당연한 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밝힙니다."

질의응답은 졍국이 담당하였고, 기자회견은 생각보다 간단히 끝났다.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마스크나 모자 없이 섰던 태주는 무척 많이 떨렸지만, 막상 올라가서 말을 하고 내려오니 약간 후련한 느낌도 들었다.

"우리 마누라 생각보다 또박또박 말 잘하던데..?"

"진짜..? 아까 너무 떨려서.. 잘했는지 모르겠어.."

"잘했어, 잘했어~~"

단상에서 내려와 한숨 돌린 태주의 어께를 정국이 도닥였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정국은 진행요원들과 매니저형께 일일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나서야 다시 돌아왔다.

"밥 먹고 들어갈까?"

정국의 말에 태주는 고개를 저었다.

"그냥, 오늘은 애들이 빨리 보고 싶어.. ㅎㅎ 얼른 애들 보러 들어가자"

둘은 손을 붙잡고 기자회견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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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지난 회차에 예고한 연애& 결혼 설정은 다음번에 올리는 것이 흐름상 자연스러울 것 같아 미뤘습니다... ^^;;

그럼 다음 회차에서 뵈어요~

응원, 댓글, 별점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