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여주는 눈을 떴다.눈을 떠보니 천장은 내가 아는 천장과 사뭇 달랐다.여기가 호텔이라는 것을 감지한 여주는 자기가 왜 여기 있는지 몰랐다.빨리 짐을 챙기고 나가려던
찰나,탁자엔 종이 쪽지가 있었다.쪽지를 펴보니 전화번호가 적혀져 있었다.혹시 몰라 그것도 챙기고 집으로
갔다.
여주는 집에 가는 길에도 지민이 생각났다.하지만 그러면 안됐기에 그 마음을 억지로라도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지민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날이니깐.
띠리링
“지민아 할 말 있어 나와봐”
“어제 클럽은 재밌었나봐”
“……”
“이따 보자”
통화를 끊은 여주는 지민이 그걸 어떻게 알아냈는지 몰랐기에 당황했다.하지만 이젠 상관 없다.곧 남이 될 거니깐.
딸랑,
지민이 카페에 들어왔다.여주가 앞에 있는걸 알면서도
핸드폰만 봤다.
“……”
“…….”
“지민아”
“응”
“우리 헤어지자”

“좋을대로”
“…..그래,나 먼저 가볼게”
여주의 첫 번째 이별통보였다.여주는 5년을 함께 했지만 여주의 한마디에 지민과 이별 했다는게 5년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허무하게만 들었다.20대의 절반을 지민에게 헌신했기에 여주는 더욱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잊을 수 있다고,믿었다.
비가 갑자기 쏟아졌다.원래부터 왔던것처럼
여주에겐 우산이 없었다 맞고 갈 수 밖에,,
비를 맞으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어깨를 집었다.

“또 보네”
“누구세요?”
“나 기억 안나나”
“…..”
“어제 나보고 지민지민거렸는데,”
“혹시 저 호텔로 데려와주신 분이신가요??”
“진짜 기억 안나나보네”
“…..”
“우산은 쓰고가고,또 봐”
여주에게 우산을 내주곤 윤기는 빨리 뛰어갔다.
“이미 다 젖었는데…”
여주는 천천히 걸어갔다.모처럼 일요일이였지만 할 일도 없었다.5년을 지민에게 바쳤기에 친구도 없었다.
늘 지민에게 연락오길 기다렸고 지민이 있어서 남자관계도 칼같이 잘라냈다.
집에 온 여주는 그와 한 모든것을 지우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5년동안 그와 한 것은 없었다5년을 기록할 만단 사진,동영상 조차 없었다는게 여주를 더욱 침울하게만 만들었다.하지만 여주가 지민과 데이트 했을 때마다
적어놓은 일기.그것 하나밖에 없었다. 쓰레기통에 그 일기를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