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ôi nhận được một công việc đóng vai người yêu của người thừa kế một tập đoàn lớ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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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흐으··· "




그렇게 돌아서서 민규에게 인긴 수아는 한참을 펑펑 울었다. 부은 눈을 보이기 싫어 고개를 떨군 수아의 어깨를 민규가 잡았다.




" ···왜 그러는지 물어보면. "




" 말, 안 할.. 거예요. "




" ···. "




" 들어가요 그냥. 학생 기다리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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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




끝내 답답한 듯 돌아 뒤에 시선을 주지 않고 가버리는 민규 뒤에서 수아는 주저앉아 다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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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로 돌아온 민규가 머리를 쥐어뜯었다. 왜 그러는 거냐고, 대체.




" 모르겠다, 진짜...; "




결국 얼굴을 베개에 푹 묻고 잠들어버린 그였다.




_예빈은 그곳에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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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기 싫었지만 억지로 몸을 이끌어 조용히 병실에 들어온 수아.

곤히 자고 있는 민규를 보며, 어색하게 얼굴 마주할 일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보호자용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중간에 살풋 눈을 떴을 때는 이상하게 몸이 가볍고 침대가 푹신했다.




이상하다, 침대가 이렇게 편했나···

몸이 잠깐 들리는 것도 느낀 것 같고.




깊이 생각할 겨를 없이, 지쳐 다시 눈을 감아 버렸다.




" ···. "




얼마나 잤는지 눈이 자동으로 탁 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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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났어, "




" ··· "




그리고 잠시 미뤘던 마주침이 다가왔다.




" ···저, "




" 나갈 생각 하지 말고. "

" 잠깐 얘기 좀 해, 제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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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그럴.. 거야, 대체. "




" ···, "




" 이유는 캐려고 안 할 테니까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것만, 좀.. 가르쳐 주라. 제발··· "




" ···하, "




너 같으면.. 이걸 말할 수 있겠냐고. 질투난다고 걔랑 있지 말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그리고_




아직은 숨기고 싶은 과거였다.




" 그런 거 없어요. "




" ···어..? "




" 잘못하신 거 없다구요. "




" ···그럼 이제 전처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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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처럼이.. 어떻게인데요. "




" 응···? "




" 때리고 맞고, 강제로 스킨십당하는. "




" ···_ "




" 그런 계약 연인 관계로 돌아가자는 거예요? "




기분 탓일까, 의도 이상으로 말이 뾰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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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하··· 저 나가볼게요. 따라오지 마세요. "




화가 더 난 게 아니라, 머리를 좀 식히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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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서수아가 내게 차가우니 미칠 것 같았고 그 응어리를 풀고 싶을 뿐이었다.

아까 기다리다 뭘 놓고 갔다며 와서, 병실이 궁금하다는 학생을 내버려 뒀다.

수아와 눈이 마주치고 잘 가라고 손을 팔랑거리고 달려갔다.









_그렇게 어렵게 잡은 대화였건만 결과는 허무했다.

내가 아픈 기억을 건드린 걸까, 대체 그 새끼가 누구야... 끝내 답답함에 돌아 서 버렸다. 뒤에서 서수아가 우는 것 같아 계속 걱정됐지만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다시 걸어가 봐야 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라,




_깨서 몸을 일으켜 보니 서수아가 힘없어 누워 있는 게 보인다. 두 뺨의 눈물 자국이 내 탓인가 싶어 마음이 안 좋다. 불편하게 누워 있는 얼굴을 잠깐 바라보다가 안아올렸다.




_대체···, 왜 더 화가 난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정말.. 이쯤 되니 그냥 포기도 생각해보게 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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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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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이러냐.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 드는 짓만 했음을 자각했다. 나 자신이 너무 싫었다.




" 흑..하아.... "




화단에 앉아 무릎에 얼굴을 파묻은 채 오늘만 몇 번째인지 모를 따가운 눈물을 흘려냈다. 흘려도 흘려도 가슴 속 응어리가 풀리지 않는 답답하고 미운 눈물이었다.




" 아, 서수아 님 되시나요?! "




그런데 웬 간호사가 헉헉거리며 나를 불렀다. 그 소리에 눈물을 살짝 훔치고 뒤돌아보니,




" 저.. 김민규 환자분 수술 들어가셔야 해서요··· "




아.




아팠지, 김민규.




그걸 왜 잊었을까. 조금만 더 잘 대해줄 걸 그랬나..




···근데 수술은 내일이랬는데.




" 갑자기 출혈도 심해지시고 실신하셔서, 빠르게 수술 들어가셨어요. 보호자님께 그래도 말씀드려야 돼서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




출혈, 실신···?




멍해졌다. 나 때문은 아니겠지. 그래, 학생도 있는데 나 때문일 리 없잖아.




눈의 초점을 잃어버린 채로 간호사를 따라서 수술 병동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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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문이 열리고 나온 의사.

얼마나 패놨으면 피도 많이 흘리고, 장기까지 살짝 손상돼 내출혈도 있었다고 한다.




" ······ "




그 표정이 어쩐지 망설이는 기색을, 두려움을 담은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 저기, 김민규 환자 보호자님··· 되시죠. "




" 네. "




" 조금.. 조금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하게 됐어요. "




" 네···? "




" ... "




" ···빨리 말씀해 주세요. "




" ···수술이··· "

" 잘 되지 않았어요. "

" 죄송하지만.. "

" 수술을 한번, 또는 여러 번··· 다시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중에.. 최악의 경우, "




쿵_




" 돌아가실 수도 있고요··· "




" ···. "




심장이 떨어졌다.




왜 이러는데, 나쁜 관계로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인데.




" ···아. "

" 네···. "














무슨 정신으로 병실에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공허하게 천장을 바라보다 순간 잠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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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나도 사랑해 오빠 ㅎㅎ "




" 진짜 예뻐서 어떡하지_ 평생 내 거 해야되겠다 너. "




" 당연하지, 수아는 평생 오빠꺼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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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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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야! "




" 응, 승철 오빠. "




카페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다. 여자친구를 만나 기분이 좋은 승철의 웃음과는 반대로 수아의 표정엔 짙은 어둠이 깔려있었다.

마음을 굳게 먹은 그녀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승철을 만나 짓게 되는 웃음이, 이제 이 남자를 못 본다는 슬픔이 얄밉게 튀어나왔다. 자꾸만 흐려져가는 눈 앞에 승철이 일렁였다.




" 괜찮아? "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휘청이는 수아, 승철은 그런 그녀를 잡아 품에 가두었다.




" 보고 싶었어. "




" 치, 본 지 이틀밖에··· 안 됐으면서 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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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일 있어? 왜 이렇게 아파 보여, 서수아. "




" ···. "




" 응? "




" 오빠, 우리... "



















" 그만하자. "




" 뭐...? "




" 그만하자고.. "




고개를 푹 숙이고 떨어지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으며, 수아는 눈이 붓도록 울며 연습했던 그 말을 내뱉었다.




" 나, 오빠··· "

" 질려.. "

" 질려서 이제.. 못 만나겠어······ "




그토록 연습했던 말임에도 실전에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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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잖아. "

" 아니잖아, 수아야. "

" 장난도 그런 장난은 치지 마. 아니잖아 ㅋㅋ "




" 아냐, 나 질렸어··· 질려서. "




자신에게 말하듯 세 글자를 자꾸만 되뇌였다.




" 먼저··· 가볼게. 연락.. "




" 안 돼. "




수아를 꼭 안은 채 그는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 가지 마. 연락하지 말란 말··· 하지 마. 아니잖아. "




처음으로 울고 있었다. 항상 든든하게만 느껴지던 그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었다. 그러면서도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수아를 꼭 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서로의 어깨가 서로의 눈물로 젖어가고 있을 때 수아가 그를 힘껏 밀쳐냈다.




" 연락하지 마, 나보다 더··· "

" 좋은 사람 만나. "



제발.




그것이 그녀가 한 말들 중에 유일한 진심이었다. 애써 단호하게 말한 그녀가 또각또각 걸어갔다.

마지막이라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열심히 했던 화장이 눈물로 번졌다. 벚꽃이 핀 거리와 눈물은 너무나도 대조적이었고, 예쁘기만 한 벚꽃에 눈물은 자꾸만 나왔다. 돌아보면 나도 몰래 달려가 안길까, 돌아보면 나도 모르게 그에게 사랑을 말하고 말까 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







힘없이 주저앉은 승철과 소리내 울며 걸어가는 수아, 그것이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수아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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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많이 막장이긴ㅋㅋㅋㅋ하죸ㅋㅋㅋㅋㅋㅋ큐ㅠ‥